초대일시 / 2020_0401_수요일_06:00pm
제6회 이강산 개인展 The 6th solo exhibition by Lee, kang-san
후원 /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EONBUK OF MUSEUM 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6전시장 Tel. +82.(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www.jma.go.kr www.facebook.com/jmaspace
비움으로 채워내는 삼라일상(森羅一象)의 세계 ● 이번 이강산 작가의 작품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비움(空)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는 채움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비움의 방식을 선택했다. 조각도 등을 활용하여 파내어 구현된 선은 비움을 통해 비로소 채울 수 있다는 작가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무수한 비워냄의 과정은 작가 스스로가 작품 활동의 전환점을 갈망하고 있다는 경건한 의식 같은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강산 작가는 비움마저 여러 번 더하면 깊이가 생긴다는 것을 이번 작품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으니, 그 사유의 공력이 결코 작지만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 작가와 이와 같은 실험적 시도들은 기법적으로는 한국화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로써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요소들의 의미는 가장 한국적인 것, 즉 비움(음)과 채움(양)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나아가 비움과 채움이 이질적(異質的)인 것이 아닌 자연의 원리로서 상생의 개념임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작품 속에 나타난 오방색은 하나의 우주적 세계관을 상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 속에서 다양하게 펼쳐진 선은 자연을 상징하는 수풀(森)이자 존재와 존재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드러내는 그물(羅)의 형상으로도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은 선의 구현양상은 매우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역동성을 지니는데, 선이 만들어낸 공간을 채우는 오방색의 배치는 상생과 상극으로서 또한 화려하고도 차분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삼라만상의 탄생과 소멸을 구현해낸다. 그러니 이와 같은 이강산 작가의 작품 특징을 "흥겨운(動) 안정감(靜)"이라고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 이처럼 동양적 사상의 본질적 요소를 바탕으로 정형(定型)을 탈피한 "흥겨운(動) 안정감(靜)"을 구현해낸 이강산 작가의 작품은 삼라만상을 한 화면에 담아낸 삼라일상(森羅一象)의 세계임이 분명하다. ■ 전승훈
Vol.20200402e | 이강산展 / LEEKANGSAN / 李강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