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여행

'자유로운 여행'전시는 새로운 이미지의 탄생을 통해서, 자유로운 상상속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는 이미지전시이다. ● 불완전한 삶의 모습에서 더 자유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끌어냄으로써, 정신세계의 환희가 삶의 모습까지 행복하게 변화시키고자한다. 캔버스 안은 초현실적인 이미지들을 보며 새로운 꿈을 꾸고, 즐거운 상상을 하며 행복을 선사하는 세계이다. ● 삶에서 만나는 이미지들은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이번작업은 동물원의 기억에 대한 작품들이다. 동물원 안에 갇혀 자연을 잃어버린 동물들의 모습은 울타리 밖에서 현실에 얽매여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다름없어 보인다. 갇혀있는 동물들에게 푸르른 자연을 선물함으로써, 울타리 밖에서 자신의 존재감에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또 다른 치유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의 작업이다. ● 이번 '자유로운 여행'전시는 동물들에게 자연의 푸르른 나무를 선물함으로써 완전해지고 자유로워지게 해주며, 우리들의 몸과 정신도 그들처럼 풍요로워지는 바램을 담아보는 이미지 작업이다.

최정숙_낯선 즐거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9

최정숙_거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1.8×40cm_2019

최정숙_보호색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7.9×45.5cm_2019

최정숙_난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30cm_2019

최정숙_익숙한 풍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6×65cm_2019

최정숙_피어오르다_종이에 아크릴채색_30×40cm_2019

최정숙_가벼운 걸음_종이에 아크릴채색_25×29cm_2019

최정숙_고요한 도시_캔버스에 유채_31×40cm_2017

최정숙_별을 따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96cm_2019

구체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동물들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구름과 파도의 모양을 자유롭게 그려냄으로써, 형태의 탈 이미지화를 통해서 고정된 이미지를 파괴하는 작업들도 선보인다. 물은 계단처럼 그 형태를 바꾸어, 계단과는 달리 쉽사리 오르지 못하는 욕망의 형태로 재해석하였다. ● 동물들의 일부분이 자연의 푸르름으로 변하기도하는 형태들은 우리가 기억하는 이미지들의 재배열의 시도이다. 동물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며, 동시에 그들과 어우러져있는 푸르른 이파리들이 떠오르기도 하는, 우리가 기억하는 머릿속의 이미지들을 시간의 흐름처럼 이미지들을 나열하고 재조합하여, 기억속의 이미지들을 그려내는 작업들이다. ● 자연의 녹색이나 나무의 이미지, 식물의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자연이 치유와 평온함의 대표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도 또한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생명체에게 자연이 필요하듯이 동물의 이미지와 나무의 이미지를 함께 그려냄으로써 우리자신의 치유의 바램을 담아보는 그림들이다. ● 작업의 가장 큰 모티브는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실험들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상상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이미지들을 통해서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고자하는 바램을 담아보았다. ■ 최정숙

Vol.20200222a | 최정숙展 / CHOIJEONGSOOK / 崔貞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