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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대안공간 안정 AHNJEONG ART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청계상가 가열 304호 www.instagram.com/ahnjeong_art
나에게 '녹는다'의 의미는 명확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 근심들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 연기처럼 사라지는 선의 중첩을 통해서 무기력하고 불안한 '나'의 내면을 표현하는 동시에 이러한 부정적인 모습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나'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렘수면 상태인 태아의 형상으로 추상화 시켰다. ● 렘수면이란 꿈을 꾸면서 수면을 취한다는 말인데, 태아가 엄마의 뱃속에서 32주부터 36주 사이가 되면 수면의 상태가 24시간 렘수면이라는 것에 영감을 받아 작업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태아의 꿈은 태아 자신도, 그리고 임신 중인 산모조차도 알 수 없는 아주 신비로운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 본인은 현시점에서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근심들을 선의 중첩과 반복적 행위인 점을 통해 녹아내리게 한다.
또한 뇌에서 나오는 뇌파의 파형을 통하여 신비한 세계를 표현하는 동시에, 본인의 내면에서 일렁거리는 불안한 감정들을 연출하는 조형적 소재로 끌어와, 좀 더 생생하게 녹아내리는 모습으로 시각화하였다. ●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본인은 불안한 '나'의 모습을 녹여내고 사라지게 함으로써, 작업을 완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나'가 재탄생되는 것을 그리고자 한다. ■ 청화
Vol.20200212c | 청화展 / CHEONGHWA / 淸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