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의 목차 Table of contents from Twins

구나展 / GUNA / 具娜 / sculpture   2020_0208 ▶ 2020_0426 / 월요일 휴관

구나_쌍둥이의 목차 Table of contents from Twins展_박수근미술관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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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 블로그_guna-work.blogspot.com

초대일시 / 2020_0208_토요일_02:00pm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4기 입주작가展

관람료 / 성인 3,000원 / 학생(초,중,고) 2,000원 2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7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무료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Park Soo Keun Museum in Yanggu County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Tel. +82.(0)33.480.2662,2581 www.parksookeun.or.kr

너는 나의 목소리를, 나는 너의 목소리를 앞에 두고 따라간다. 다툴 시간도 없이 이어지는 느림 속에서 너는 어느 날 빛을 타고 사라진다. 너의 목소리만이 나의 유일한 이유였다. 어쩔 수 없이 당연한 반복은 멈춘다. '몸짓을 시작하자.' 아이보리 계곡에 복숭아뼈가 담긴다. 센티멘탈 로그인, 이제 긴장과 함께. ● 사라진 줄 알았던 너는, 어둠이 드리우자 하야면서도 상큼 드러나는 살구 빛 얼굴로 둥글게 서있다. 나는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폭포와 같이 흘러내리며 서있다. '마침내 너와 나는 사이가 생겼구나.' 그 사이는 흐릿하지만 긴장감이 넘쳤고 그것이 서로를 기쁘게 만들었다.

구나_테이블, 센티멘탈 로그인 Sentimental login on Table_혼합재료_가변크기_2020
구나_에코 페이스 Echo face_혼합재료_320×30×30cm_2020
구나_화이트본 White bone_혼합재료_70×500×1cm_2019
구나_지진 Earthquake_혼합재료_3×30×30cm_2020

티타임, 서로를 바라보기보다 스스로를 내려본다. 너는 목 위에 자리 잡은 어깨, 밖으로 향한 곡선의 뼈, 길이가 어중간한 두 팔... 그렇다면 바스락거리는 하얀 언덕, 부서질 것 같은 지진, 에머랄드베이지 물빛... 그 것은 나이다. 헤픈 에러, 너와 나는 또 다른 우리로 풍경이 되어 간다. ● '랄라아' 두 목소리로 리듬을 이룬다. '툭툭' 두 몸짓으로 힘을 만든다. 유일한 목소리로 하얀 것을 듣고 유일한 몸짓으로 유약함을 잇는다. 유일한 쌍둥이, 유일한 풍경, 그럼 다시 센티멘탈 로그인. ■ 구나

Vol.20200208a | 구나展 / GUNA / 具娜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