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는 경자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Ilya Milstein)의 국내 첫 개인전 『Abracadabra, Recent Drawings』(1.10-2.2)을 개최합니다.

일리야 밀스타인_Love Tarot_혼합재료_84.1×49cm

일리야 밀스타인_A Couple on the floor of a Forgotten Church_디지털 프린트_180×150cm

일리야 밀스타인은 개인의 감정과 추억, 기억 등이 담간 평범한 세상 속 장면들을 재구성하여 특별한 이미지로 펼쳐낸다. 그의 작품 속 다채로운 색감과 자유로운 선의 기교를 살피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분되지만 특히, 작가의 개성이 한껏 실린 세밀한 작품들은 그간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의 이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우리 주위의 쓰레기통과 비둘기 배설물 같이 누구도 특별히 관심을 보이지 않던 모습이 배제된다면 도시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의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렇게 육체적으로 약하고 도덕적으로 상처받기 쉬운 모습들이 우리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담담하고 솔직하게 표현해내는 작품을 통해 작업 의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독창적인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일리야 밀스타인_A Library by the Tyrrhenian Sea_디지털 프린트_100×87cm

일리야 밀스타인_Afternoon in the Upper East Side_디지털 프린트_84.1×59.4cm

모든 요소들이 놀랍도록 자세하게 묘사되면서도 조화롭게 이루어진 일리야의 작품들은, '틴틴'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에르제Herge나 '윌리를 찾아라'의 마틴 헨드포드Martin Handford를 떠오르게 한다. 또한, 작가는 수많은 행위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화면 전체를 긴장감으로 가득 채운 히에로니모스 보쉬Hieronymus Bosch(1450-1516)의 대표작 「쾌락의 정원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과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피터르 브뤼겔Pieter Bruegel (1525-1569)의 작품을 보며 실제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러한 영감을 통해 평면적으로 그려낸 작품 속 인물들을 매우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려내고, 관객들로 하여금 주체적으로 그의 그림을 보고 이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일리야 밀스타인_Courier Media Ⅱ_디지털 프린트_71×53.5cm

일리야 밀스타인_The Muses Revenge_디지털 프린트_100×87cm

일리야 밀스타인_The New York Times Ⅱ_디지털 프린트_71×53.5cm

이번 전시에는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업의도와 독창적인 표현이 고스란히 담긴 대표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타로시리즈'는 2020년 새해를 맞아 한국 팬들을 위해 작가가 특별히 준비한 선물로 감성적인 드로잉과 매력적인 색감이 그대로 묻어나 우리에게 섬세한 감성을 북돋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점에서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과 함께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한 마법 같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 에비뉴엘 아트홀

□ 타로 보기 이벤트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10명 한정 - 2020_0118_토요일_12:00pm~04:00pm

□ 전시기념 한정판 아트상품 판매 - 카드 스티커, 에코백, 방향지 등

Vol.20200110d | 일리야 밀스타인展 / Ilya Milstein / illu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