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헤이리갤러리 움 Heyrigallery WOMB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5 2층 Tel. +82.(0)2.2068.5561 www.facebook.com/heyrigallery.womb blog.naver.com/e_ccllim www.instagram.com/heyrigallery_womb/
헤이리갤러리"움" 개관에 부쳐 ● 세계는 알(=움)이다. 알은 기관 없는 신체(CSO)며 강도(Intensity) 0의 세계다. 현실 태에 대한 유전정보(DNA)를 품고 있는 알의 노른자는 흰자의 강도의 세기에 따라 현실 체인 병아리가 탄생된다. ● 초월론적 철학에서 이런 노른자에 해당하는 것이 잠재적인 상태, 즉 존재를 말하는 것이고 카오스/실체/신/자연 등이 이에 속하는 개념들이다. 강도(Intensity)란 그런 존재가 만들어내는 힘을 말하며 그 세기(차이)에 따라 현실화된 존재자들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자연(신)이 양태들을 만들어 내는 생산운동과 진동/파동은 발산되어지는에너르기다. 산모의 산파로 아기가 태어나 듯 자연의 모든 양태들도 모두 이와 같은 생성의 의미로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을 움직이지 않는 부동의 실체로 본다. 하지만 인간 눈의 가시성의 영역을 넘어 그 자연을 보면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이하고 변화하는 생산과 용해의 운동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의 자연의 속성이고 이는 곧 생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운동임을 알 수 있다. 존재는 시간 속에서 존재하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까지도 포함한다. 존재가 변이하며 새로운 생성을 만들어 내는 시간은 어떤 시간을 말하는 것일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그 끝에 이르러 미래의 시간을 문을 열기도하는 시간. 그 문으로부터 새로운 출구가 만들어 지는 것. 이것이 바로 생성의 시간이며 아이온의 시간이다. 우리가 변이와 생성으로부터 희망을 긍정을 떠 올리는 것은 바로 이런 아이온의 시간 때문이다.
미래를 향한 시간의 빗장을 열기 위한 진동과 파동, 그리고 산파적 에너르기들.. 차이와 생성과 사건들.. 이런 생성의 개념과 사유를 어떻게 사진의 평면 속에서 구현할 수 있을 까? 사물(시뮬라크르)는 허상이 아니다. 고분은 죽은 자의 무덤이 아니다 형상의 재현을 벗어나고 규정화된 의미를 벗어나 고분에 보다 확장된 새로운 개념적 사유를 부여한다. 고분은 알이여, 움이며 그리고 생성이라는 사유.
사진의 대상(사물)은 세개의 레이어로 나타난다. 셔터가 끊어진 시간의 차이는 각각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의미한다. 대상의 차이는 생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에너르기, 강도의 차이다. 그 강도의 세기, 산파적 진통을 상징하기 위하여 나무들은 분열적 진동과 파동을 한다. 생성이란 것은 미래라는 시간의 빗장이 열리는 그 순간과 그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로부터 새로운 문이 만들어지고 또 그 문으로 새로운 길이 나게 된다. 비로서 울타리(경계) 너머로 한 그루 나무를 꿈꾸게 되는 것이다. 그런 꿈을 꾸는 것..생성에 대한 희망과 열망 그리고 긍정이다.
사진의 평면으로 옮겨온 사물(시뮬라크르)로부터 그 존재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시간까지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결국 생성과 사라짐 그리고 영원회귀에 대한 이야기이다. ● 양태들 속에서 신(자연)을 보게 되는 것 현실적인 것들에서 잠재성을 느끼는 것 유로부터 무를 깨닫게 되는 것
해질녘 고분은 자신의 현 존재를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과거의 열매는 사라져도 씨앗은 남아 새로운 생성을 만들어 내듯이 죽은자의 고분은 살아 숨쉬는 듯 자신을 품었던 하늘을 향해 에너지를 발산한다. ● 대지와 하늘의 접속, 새로이 잉태되어진 시간, 그 로부터 움트는 변이와생성, ● 그것이 고분 이야기 이고 알의 이야기 이며 움의 이야기이다. ■ 권홍
Vol.20200104e | 권홍展 / KWEONHONG / 權鴻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