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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만남 / 2019_0515_수요일_06:00pm
생각상자 초대_예술가의 창고展
관람시간 / 10:00am~06:30pm
생각상자 광주광역시 동구 남문로 628 Tel. +82.(0)62.676.8986
피규어로 던지는 화두 ● 3.1독립선언 100주년 2019년 5월, 박건 작가의 예술창고를 열어본다. ● "왜 해골피규어로 작업하세요?" "해골이니까 차마 말로 하기 어려운, 입에 담기 어려운 것들도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요." ● 이 대답에 그의 무의식의 창고가 궁금해졌다. 우리가 금기시하는 것들이 작품으로 나오겠구나. 역시 박건 작품속에서 작은 해골피규어나 인형이 인간의 욕망으로 헝클어진 인간사를 고뇌하고 있다. 유쾌하게! 박건의 작품들을 보면 지나간 정치적 사건이나 사회적 사건, 미술사적 사건이 떠오른다. 그런데 현실에서 거리를 두고 드라마를 보듯,게임 속 캐릭터들이 만든 사건처럼, 관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작가는 우리사회의 욕망이 만들어 낸 고통스런 상황을 통찰한다. 그리고 문구점의 플라스틱 인형이나 해골 등 가짜 중의 가짜 같은 것들을 골라 조합하고 비틀어서 우리들 모습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세상에 화두를 던진다. 아주 작은 크기의 관절이 움직이는 피규어로, 철학적이고 너무 진지해서 내놓고 묻기 어려운 질문을 세상 사람들에게 툭 던져보는 것이다. 그래서 예술적이다. 그 작은 피규어가 하는 '플라스틱 질문'은 욕망으로 치닫는 일상의 삶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당신 그렇게 살아도 괜찮겠어요?"하고 유쾌하게 우리를 각성시킨다. 아직도 진실규명을 외칠 수 밖에 없는 광주의 오월에 박건의 『강』 위에 배를 띄워 놓고 지난 역사에 말을 걸어보시길... 오월의 빠른 걸음이 멈춰지는 박건 전시회에 광주시민 여러분을 모십니다. ■ 주홍
내 창고에 들어가 보았다. / 욕망 파편이 어지럽게 널렸다. / 싹 태워야 날거 같다. / 그럴 때다 / 작고 가볍게 // 80년 4월 미술의 강에 첫 발을 담궜다. / 『강도』전에 출품한 『긁기』였다. / 부마항쟁과 단색화에 대한 분노이자 풍자였다. 미니어처는 광주항쟁 후 시작했다. 그게 『강』이었고 최근 새로운 작업이다. // 1026 518 416 310.. / 숫자로 명명된 시대와 정신 /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 그 속절없는 욕망을 피규어로 풀어본다. // 쉽고 재밌고 편했으면 좋겠다. / 죽을 일은 정해져 있지만 사는 일은 정답이 없다. / 뒤집고 헤집고 붙이면 돼 / 동시대 언어로 시대의 정서를 담는다. ■ 박건
Vol.20190515f | 박건展 / PARKGEON / 朴健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