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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125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갤러리175 Gallery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율곡로 33(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0)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지난 작업 「오토스포라 : 야곱의사다리」(2018)와 「날이 어두워져」(2018)에서 다양한 국가와 물질의 정체성을 비롯한 인간 심리의 다층적이고 풍부한 음영을 단편영화와 무언극의 형식을 통해 드러내 왔다면 이번 『보너스 룸』 전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의미가 변하는 사물과 이미지, 채워지지 않는 다층의 간격을 설치와 비디오를 통해 보여준다. 2019년 현재, 잠정된 '오토스포라(Auto-spora)'의 의미는 혼용된 자아를 흔들림 안에서 받아들이거나 다시 뭉개지는 불규칙한 상태를 바라보는 상황의 연속. 그 자체이다.
2018년 「날이 어두워져」 무언극 비디오에서 장면과 장면 사이의 막을 빛으로 봉합하였다면 그 봉합 지점을 둘러싼 어둠이 이번 『보너스 룸』의 「검은 땅에 두 발이 젖기 시작했다」(2019)로 이어지게 된다. 양쪽이 같아지기까지의 걸리는 시간과 차이(수차)는 사물과 행위, '관점'과 '바라봄'의 위치 차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나타나게 되고 변화의 속도감을 확장하려는 시도의 결과물은 「보너스 채널」(2019)에서 사각지대를 등지고 떠내려온 잠시 정박한 이미지로 전환된다.
이 순간에도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땅이 있다고 가정해 본다. 그들은 왜 물이 차오르고 왜 지금 이곳에 서 있는지 모른다. 마주 본 둘을 연결하는 매개체는 잠시 주변을 밝히고 사라지는 어둠에 덮인 이미지이다. 이 둘은 서로의 어둠을 끌어 새롭게 일어설 땅을 다지고 무너트리기를 반복한다. 오고가는 움직임에 의해 빛은 뜯기거나 조각이 되고 이 빛 조각으로 인해 어둠 속에 묻혀 부유하던 사물들은 빛과 함께 점멸하고 이미지는 다시 어두움으로 남을 선명한 빛 조각을 남긴다. ■ 갈유라
Vol.20190125d | 갈유라展 / KALYURA / 葛儒羅 / installation.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