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월든(Science Walden)은 과학기술에 인문예술을 접목하여,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세대간 갈등, 소득불균형, 개인소외 등의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과학예술융합 노력의 집합체이다.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를 기반으로 2015년에 사이언스월든 센터로 출범하여 다양한 영역 간의 긴밀한 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똥본위화폐(fSM, feces Standard Money)는 한 사람이 하루에 누는 똥에 가치를 부여하여 탄생한 화폐이다. fSM은 자본과 노동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 존엄의 가치 회복과 생리적 배변활동 만으로 기본소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대안화폐로써 사이언스월든이 제시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시스템이기도 하다. ● 본 전시는 작가, 작곡가, 디자이너, 과학자, 공학자, 그리고 사이언스월든의 연구원들이 5개월간의 협업과정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 전시로 유니스트 과일집(과학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집, 사이언스월든 생활형 연구소 & 문화복합공간)에서 진행된다.

구지은_Membrane Tower_나무 구조물, 튜브, LED, PVC 파이프_ 300×180×180cm_2018_부분

구지은_Membrane Tower_나무 구조물, 튜브, LED, PVC 파이프_ 300×180×180cm_2018

구지은_Membrane filter-part_튜브, LED, PVC 파이프_가변크기_2018

구지은_Moving Islands_tygon 튜브, IV 튜브_100×100×90cm_2018

윤빛나×구지은_25c Grand+poly_합성섬유_가변크기_2018

윤빛나×구지은_25c Grand+poly_합성섬유_가변크기_2018

윤빛나×구지은_25c Grand+poly_합성섬유_가변크기_2018

이현경×구지은_Magic Castle_나무 구조물, 아크릴 미러, 아크릴 다면체_가변설치_2018

이현경×구지은_Magic Castle_나무 구조물, 아크릴 미러, 아크릴 다면체_가변설치_2018_부분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영역 간의 긴밀한 접점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융복합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 fSM(feces Standard Money)이 지닌 표면적 화폐의 기능을 넘어선 무한한 가치를 환경 순환적 관점으로 조명한 전시이다. 편리함과 깨끗함의 상징인 수세식변기가 함의하고 있는 수질오염과 버려지는 소중한 자원(물, 인분), 똥본위화폐의 탄생배경에 집중하여 현대사회의 물리적, 정신적 오염의 현상을 분석하고 재인식의 장치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대표적인 도시의 오염원(버려지는 헌옷, 헌책, 음식찌꺼기, 인분, PVC 비닐, 세제, 미세플라스틱, 미세섬유, 먼지 등)을 작품의 오브제로 적극 활용하였다.

최미진×구지은_Hypo-connected society_3D 프린트 구조물, 3D 금속 동전, 아크릴 실린더, 에어 컴프레셔, 미니 모터, 센서_가변설치_2018_부분

최미진×구지은_ Hypo-connected society_3D 금속 동전_5×3×3cm_2018_부분

최미진×구지은_Hypo-connected society_3D 프린트 구조물, 3D 금속 동전, 아크릴 실린더, 에어 컴프레셔, 미니 모터, 센서_가변설치_2018

이현경×구지은_Magic Castle_나무 구조물, 아크릴 거울, 오브제_가변설치_2018_부분

최미출×구지은_PVC Aurora wave_작업과정_2018

최미출×구지은_PVC Aurora wave_50m PVC 비닐_500×400cm_2018

박승진_planed park_단채널 영상_00:04:22_2018

Dey Kim_Flushing away is not the end_2채널 구체음악_2018

허희진_PONG-CHA Showroom_아크릴 거울, 젤라틴, 미세플라스틱, 세제, 환경오염원 300개_가변설치_2018

허희진_PONG-CHA Showroom_아크릴 거울, 젤라틴,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원 300개_가변설치_2018

fSM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매개체이자 과학, 예술 융합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초연결적 관계망으로 확장되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무감각한 현대인들의 태도와 고착화된 인식을 깨고, 더 나아가 예술작품의 형식적 구조를 통해 다양한 사고방식을 제안함으로써 관객들 스스로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개인의 선택이 모여 삶의 환경, 더 나아가 사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fSM 시스템을 제시한다. ● 그동안의 연구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다양한 결과물들의 다층적인 스펙트럼을 보여줄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 구지은

Vol.20181210i | Infinity_fSM(feces Standard Money, 똥본위화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