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identity

2018_1204 ▶ 2018_1207

초대일시 / 2018_1204_화요일_04:00pm

참여작가 간호민_김민재_김연수_김영석_김은진_김재언 김지현_민지정_박다은_박소연_박수경_박주찬 백지원_서유경_송준태_신서경_오은지_오현석 윤주영_윤효재_이민_이민선_이선영_이세은 이윤지_이장로_이재우_이지민_이한울_이혜준 이화정_임지아_장보미_장윤나_장지윤_정서진 정승규_조소영_조효인_주희진_지인문 천은지_최규석_한지형_한지훈_황원진

주최 / 홍익대학교 기획 / 이장로 독립 기획자

관람시간 / 10:00am~08:00pm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ngik Museum of Art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문헌관 4층 Tel. +82.(0)2.320.3272 homa.hongik.ac.kr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느껴보았으리라 생각되지만, 우리는 많은 사회적, 철학적 논의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기에 살아가며, 그것들로부터 정체성의 강요를 받고 있다. 그러한 강요는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을 정도로 기형적인 현상을 만들어내었고, 앞으로도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을지 모르기에 이미 만들어진 것에서부터 벗어나고 해방되어 각자에게 매여 있는 족쇄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이러한 현상에 관한 미학적 연구의 한 파편이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의 모색으로서 등장한 'Post identity'개념은 'post'라는 단어에서 보이듯이 직역하게 되면 새로운 정체성, 후기 정체성, 전기된 정체성 등등 다양한 뜻으로 번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우리들에게 워낙 익숙한 'Postmodernism'이라는 단어가 있다 보니 이와 비슷한 형식과 감성으로 인지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어의 조합에서부터 굉장히 다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고 아직 학계에서 정확히 명명되지 않았던 개념으로,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이 시대의 발자취로서 한 궤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 앞서 이야기했듯이 'Post identity'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과거의 시간을 파괴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 시간이 역사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현재에 대해서 강력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의 제시이며, 지금의 현재가 또다시 과거로 여겨질 미래에 새로운 서사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세계관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우리가 존재하기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에크리튀르(écriture)를 분석하며, 흔적의 외재화로서 차연(différance)이 확대되어 가는 과정으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발생시킨다. 그렇기에 일종의 해체론적 사고를 가진 담론으로 여겨질 'Post identity'는 이전과 이후의 끊임없는 중층화 작용으로 반복과 다양화를 만들어 나가는 행위를 추구한다. ●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Post identity라는 대주제를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관조가 주된 의미를 구성하며 다섯 개의 분화된 신(scene)을 가지게 되지만, 결국엔 시작과 맺음이 하나로 흐르며 전시의 서사에 있어서 hen kai pan(본디 하나이면서 동시에 전부)을 보여주게 된다. ■ 이장로

#1 Microcosm Contemplation ● 전시를 여는 첫 번째 장으로서 '소우주에 대한 관조'를 주된 관심사로 삼는다. 이때에 소우주라는 것은 인간 개념을 나타내며, 우리가 인간으로서 인간성과 그 자신에 대해 자기비판적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2 Mentality Flàneur ● 이 장에서는 정신으로부터 체화되는 예술의 경험이 이루어진다. 현시대 예술작품들의 다양한 현상과 그 체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되는 관람객들의 시선은 '정신의 산책자'들로서 이 공간을 배회한다.

#3 Transitional Phase ●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예술가들의 작업에서 질료에 대한 문제는 절대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근원적 요소로 남아 있다. 환원된 질료들은 므네모시네적 공간에 작업으로 형상화되어 '전이되는 상'으로 남게 된다.

#4 Méta Technology ● 현시대의 작업에서 '기술'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다른 요소들만큼이나 절대적이게 되어서 그것이 곧 정체성으로 남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쉼 없이 변화하는 테크놀로지는 작업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5 Homo Ludens ● 전시의 마지막 장에선 '유희하는 인간'으로서 인간이 추구하는 삶에 대해 한 장면을 구성하게 된다. 우리들의 삶은 결과적으로 행복을 좇게 되고 그것은 곧 유희와 관련된 부분일 것이다. 결국 우리는 유희 속에서 문화를 구성하며 그 안에서 살아간다. ■

Vol.20181206f | Post identity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