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120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도잉아트 DOHING ART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25길 9 DS HALL빌딩 B1 (서초동 1450-2번지) Tel. +82.(0)2.525.2223 dohingart.com
도잉아트는 오는 2018년 12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연말을 맞이하여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 『일루밍』을 개최한다. 패러디와 예술을 접목시켜 풀어내는 김세동 작가, '자'의 조형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김승주 작가, 'blowing' 이라는 주제로 실제 풍선에 바람을 불어 넣어 가구를 만드는 양승진 작가, 아트토이 베어 브릭을 차용한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명암을 풍자하는 임지빈 작가, 마지막으로 실생활에서 접하는 아이템을 예술로 녹여내는 정수영 작가까지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모여 허상과 실상을 함께 이야기한다. ● 다양한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경로로 미디어에 노출된다. 일상적인 삶을 자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개인의 모습을 화려하게 포장하기도 하고 다른 모습으로 조작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왜곡되고 변질되는 현대인의 모습은 '진짜'와 '가짜', '실제'와 '허상'에 관해 돌아보게 한다.
작가의 상상으로 시작하는 예술은 그 자체가 가상이다. 작가의 예술적 진리는 가상으로서 그 가치가 있다. 작가들이 캔버스에 그리는 선들과 채워가는 면들, 입체로 만드는 조형물과 그것들이 설치되는 공간들, 그리고 그렇게 서로 어우러지는 작품들은 가상의 세계 안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가상현실은 우리의 상상을 자극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유희를 상상케 하고 꿈꾸게 만들어 준다. ● 현대 사회의 미디어의 확장으로 포장되는 이미지들은 예술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재가 사라지고 환상 환영으로 만들어지는 허상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가상의 세계에서 이미지들은 무수히 복제되며 원본이 사라지고 예술적 진리를 잃은 채로 복사본이 되어 허상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예술적 이미지가 현실을 매개로한 가상의 이미지인 동시에, 추상적인 복사본이 아닌 현실을 담는 진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환상을 의미하는 일루전(illusion)과 밝게 비춘다는 의미의 일루미네이트(illuminate)가 합쳐진 이번 일루밍(illuming) 전시를 통하여 다섯 작가가 풀어내는 그들의 가상세계의 이야기들을 함께 상상하고 꿈꿔보시기를 기대한다. ■ 도잉아트
Vol.20181204e | 일루밍 illum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