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1204_화요일_06:30pm
참여작가 김도경_김소하_김소현_김영선_류한순 박이현_양아름_이경숙_이주영_조원득_최진숙
주최 /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관람시간 / 10:00am~07:00pm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12,13전시실 Tel. +82.(0)53.606.6114 artcenter.daegu.go.kr
나의 취향으로 가득 찬 공간과 흔적. ● 우리는 항상 모든 끝에 도달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 속 흔적들에 비해 우리가 맞이하는 끝은 찰나의 성취감이며 그 후에 밀려오는 허망함과 두려움은 더욱 크다.
그래서 나는 끝을 내기 전의 흔적들을 기록하고 또 내가 원하는 사(事)후 세계를 공상한다. ■ 김도경
나는 몇 가지 색의 조합이면 하늘, 바다, 나무, 숲 따위를 만들 수 있다. 색과 더불어 선 몇 개로 나의 위치나 운동에너지를 나타낼 수 있다. 우리는 그 단순한 색 조합과 난잡한 선의 끼적임만으로도 공간을 상상 할 수 있다. 그것이 인공적인 색이라 할지라도 여러 관념들이 엉키어 결국은 '자연'을 유추해낸다. 얼기설기 칠해진 선 몇 개와 색 몇 가지의 나열을 보더라도, 본능적으로 안정감을 위해 형태를 애써 찾으려 한다. 즉, '무엇을 그린 것인가?'하는 의문을 먼저 가지고 보게 되는 것이다. 아무런 관념이 없이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의 지적, 예술적 유희이다. 그리는 행위의 즐거움, 그림이 실제로 존재하게 되는 기쁨, 그림을 보게 되는 사람의 반응에서 오는 우월감. 내 손으로 모든 세계를 열 수가 있다. 그 세계의 창조주는 내가 되는 것이다. 나의 감각의 세계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그 반응을 보는 것은 말 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소재와 주제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이 유희는 변치 않는 나의 제 1 목표이다. ■ 김소하
① 외부의 강제나 내 안의 가장에 의함이 아닌 어딘가에 자연스레 물들어 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하나를 만들어낸 보편의 가치가 있음이고 그것이 선택된 최상의 가치가 존재함이다. 과장 없는 평범함에서 숨어 있는 가치들을 생각해 본다.
② 발생된 상황에 대한 개인의 시각은 각자 가지고 있는 사고의 특정성과 여러 경험들이 뒤섞여 다양성을 갖는다. 그리하여 다양한 시각들은 필연적 갈등을 만들고, 긴장과 타협의 과정 반복을 거치며 정형화된 사회적 가치에 근접해 간다. 그렇게 고립에 본능적 불안을 느끼는 인간의 요구는 개인의 시각인 관점의 변화와 파괴를 만들며 세상과 소통하기를 이어간다. ■ 김소현
예술가의 작품은 손으로 만들어진 단순 제품이 아닌 본인의 경험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 김영선
은연중에 받는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 위한 식물과 나. ■ 류한순
하루의 끝과 72시간의 감정 ■ 박이현
트라우마_이제는 작업의 재료가 되었다. ■ 양아름
① 바벨탑에 대한 설명. ● 인간의 역사는 나 아닌 타인을 넘어서는 것. 누군가의 업적을 딛고 그 위에 또 다른 업적을 쌓아 올리는 것의 연속이 아닐까. 그러한 연속들의 반복이 오늘의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시대를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때론 이렇게 편한 세상이 불현듯 두려워 질 때가 있다. 나는 없고 손가락만 남은 듯, 너는 없고 잔상만 남은 듯,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아닌지. 감각은 사라지고 자극만 남는 건 아닌지 두려울 때가 있다. 어쩌면 끝없는 욕망이 만들어낸 바벨탑의 비운을 우리는 다시 겪을지도 모를 일이다.
② 정글짐에 관해서 ● 수많은 법칙과 규율, 원칙과 질서, 이해와 관계, 의무와 책임이 만들어낸 내가 사는 이곳은 정글이다. 이 정글에서 손바닥만큼 이라도 나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는 나는 힘없고 미미한 타잔이다. ■ 이경숙
나는 그림을 그릴 때, 나의 감정과 모습, 생각이나 행동과 성격 등 나를 이루는 모든 요소들을 담아낸다. 그러한 과정으로 나 자신의 모든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작업 과정이다. ■ 이주영
"반복되고, 지속된다." ● 나의 작업은 새로움을 찾아 방황하던 시간들의 집합이었다. 그 시간을 지나서 마주한 드넓은 자연은 항상 같은 모습이지만, 다른 모습 또한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반복되고 지속되는 '같음'속에서 '다름'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 조원득
햇볕이 잘 들어 잘 말려져가는 추억의 말미에 옛 정이 그리워 이곳에 머뭅니다. 내 아득한 고향과 내 그리움의 한 켠 또한 이곳에 머뭅니다. ■ 최진숙
Vol.20181204b | 불멸의 역작-제23회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