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목판화로 자연 풍경을 표현하는 김소희 작가와 메조틴트기법으로 환영에 대한 표현을 하는 정희경 작가의 각각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한 판화전시이다. 신작 2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 갤러리 담
각자의 삶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에게 나의 그림은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객의 감성적인 빈 공간이 채워지길 기대한다. 그렇게 작가로서의 시선이 작품에 함축되고 그것이 관객에게 다가간다면 이런 만남이 기쁨, 슬픔, 즐거움, 외로움,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즉, 인간의 심리를 투영하고 확장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김소희
메조틴트 작업은 로커로 판면을 고르게 눌러 새기는 것으로 시작된다. 판면에 어두움을 담아내기 위한 세심한 이 행위에서는 마치 밭을 가는 농부처럼 성실한 기운이 전해진다. 밭은 농부가 갈고, 씨를 뿌리고, 경작하고, 수확하고 그의 생활이 담기는 곳인 것처럼 눌러진 판면은 삶이 확인되고 체험의 순간이 새겨지는 하나의 귀중한 세상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 메조틴트기법의 판화는 다른 판화와는 달리 어두움에서 출발하는 독특한 세계이다. 그리고 그 어두움은 단순히 검은 바탕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모습을 드러내는 근원이 된다. 생성이 이루어지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탄생하며, 그저 한 조각의 동판에 불과했던 판에 빛이 새겨지면서 심층의 층위는 한 겹씩 벗겨지는 것이다. ● 어두움의 공간에서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의 등장은 자아의 세계와 불가사의한 무의식의 존재가 함께 구체적 일상의 세계로 동시에 인식되는 것이다.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은 아침 찬 공기의 신선함으로 다가오고, 때론 아련한 기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 판 위에 사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세밀한 빛 그림이 새겨지고... ■ 정희경
Vol.20181120f | Today, Tomorrow_Print Works-김소희_정희경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