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휴식

송해진展 / SONGHAIJIN / 宋姟昣 / painting   2018_1120 ▶ 2018_1127

송해진_5월에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73×73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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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주말_12:00pm~06:00pm

갤러리 너트 Gellary KNOT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94 (와룡동 119-1번지) 동원빌딩 105 Tel. +82.(0)2.3210.3637 galleryknot.com

밥 한 그릇에는 요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겸손한 행복이 담겨있습니다. ● 저는 밥을 통해 따뜻한 기억과 향수를 그려내 보고 싶었습니다. 생일 때 어머니가 끓여주셨던 미역국, 소풍 가는 날이면 꼭 싸주시던 김밥, 어떤 날은 끓여주시는 죽 한 그릇 등에 모든 추억과 아련한 감정들이 떠오릅니다. 밥상 위 모든 음식 앞에서는 많은 기억들과 일상들이 생각납니다. ● '밥'이라면 떠오르거나 기억나는 이미지들을 모아서 캔버스 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익숙한 소재들이지만 가장 밀접하고 떼어 낼 수 없는 경험이며, 가장 가깝게 관심을 모으는 주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송해진_겨울나무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80×100cm_2018
송해진_꿈속에서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91×117cm_2017
송해진_무릇꽃 안에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65×91cm_2018
송해진_수국 피던 날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65×80cm_2018
송해진_신혼여행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72×91cm_2018
송해진_한 여름위에_캔버스에 아크릴과슈_72×91cm_2018

어머님이 해주시던 음식을 먹고 이제는 나와 누군가를 위해 밥을 하고 음식을 차리는 모습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삶의 방향엔 언제나 엄마, 그리고 여성들의 따뜻한 사랑이 함께 합니다. 따뜻한 밥 한 끼가 아직도 엄마라는 품을 떠나지 못하는 것처럼 저 또한 그림의 음식 소재들에서 사랑을 담으려고 합니다. 음식은 계절의 모습처럼 색으로 옮겨가며 우리에게 풍족함과 휴식을 내어줍니다. 봄이면 김밥을 들고 소풍을 다니고, 여름이면 강가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었으며, 가을이면 밤나무 아래 밤이 가득했고, 추운 겨울엔 찬바람으로 얼굴 볼이 빨갛게 얼 던 기억들. 계절이 주는 행복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게 되는 거 같습니다. ● 그리고 계절이 주는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캔버스로 옮겨 놓는 그림 작업은 제게 위로가 되고 행복이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 송해진

Vol.20181120d | 송해진展 / SONGHAIJIN / 宋姟昣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