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 그리고

2018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展   2018_1105 ▶ 2018_1116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신승호_신창훈

주최 / 대구광역시 주관 / 대구문화재단 기획 / 김신혜_백채명_신승호_신창훈_은미영_천소연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월,공휴일 휴관

범어아트스트리트 BEOM-EO ART STREET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지하 2410 스페이스1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 8번 출구 Tel. +82.(0)53.430.1267 www.beomeoartst.or.kr

현대의 모든 예술 활동에 있어서 가장 요구되는 것들 중 하나는 너무 많은 것들이 시도되어 이제 더 이상 새롭거나 가치있는 시도란 찾아볼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 하에서도 하나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하는 현상을 만들어내고 이를 공유하여 또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창의성(Creativity)'이 아닐까 한다.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하나의 생각 혹은 감정을 구체화하는 일이 현대 예술 작품의 경향이 되었고 복잡한 시대는 보다 난해하고 비밀스러운 작품을 끝도 없이 만들어내게 하고 있다. 일견 예술은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이 그 허무한 제작과 소멸을 반복하는 것만 같지만 그 안에 비슷하지만 절대로 같을 수 없는 예술가 개인의 숨결이 깃들여 있고 우리는 그렇게 작품 속에서 모두 죽지 않는 누군가가 되는 셈이다. 다음 세대의 문화예술 기획자들은 올바른 해석의 측면에 있어 보다 불칠절한 예술 작품을 감내해야 할 테지만 어쩌면 그로인해 더욱 더 많은 양의 자유를 부여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란 오히려 문화와 예술의 창조의 주체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각자의 인생을 사진, 영상, 무용, 기획 등의 분야에서 꾸려왔던 우리는 『벌써 일년 그리고』展을 통해 하나의 주체요, 전체가 되었다.

신승호_봄_영상_2018
신승호_여름_영상_2018
신승호_가을_영상_2018
신승호_겨울_영상_2018

"『벌써 일년 그리고』展은 새로움을 갈망할 수밖에 없는 예술가의 삶, 그 자체로 새롭지 않을 수 없는 예술가의 시간에 관한 것이다.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이 새로움을 쫓아 본질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예술의 속성에 관한 것이고, 기획을 통해 창조의 주체로 살고자 했던 그간의 우리의 행적에 대한, 그 감동과 흥분에 대한 짧은 보고서이다."

신창훈_Buildings behind the Nature_C 프린트_22.86×91.44cm_2014
신창훈_Buildings behind the Nature_C 프린트_22.86×91.44cm_2014
신창훈_Buildings behind the Nature_C 프린트_22.86×91.44cm_2014
신창훈_Buildings behind the Nature_C 프린트_22.86×91.44cm_2014

"자신에게 의미있는 어떤 특정한 인공물과 그를 둘러싼 풍경을 토대로 자연과 문명의 조화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신창훈 작가의 '자연에 숨은 건물(Buildings behind the nature)' 시리즈는 쉽게 무너지고 새로이 세워지는 건물에 비해 변화무쌍하고도 견고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로서의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자연의 속성을 이야기함으로써 작가는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의 동네에 대한 시각적 경험을 소환하기도 하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자연의 본질, 그 숭고함에 대한 경외감을 표현한다. 건물들은 자연에 비해 소극적일 것이라는 작가의 희망의 투영은 자신의 마음에 남은 어린 시절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재현하려는 시도로 표현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미적 경험의 표현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빌딩숲이 아닌 문자 그대로의 '숲'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 김신혜

Vol.20181118g | 벌써 일년, 그리고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