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1113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구지윤_권보경_김민우_김지은_김현경_남지혜 도경민_류효정_문다혜_박우현_엄준서 여주영_오동연_윤보경_이상경_이상언 이연우_이우석_장홍예_최성지_홍세영
주최 /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미술학부 트랜스아트 전공 finearts.yu.ac.kr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천마아트센터 갤러리 CHUNMA ARTS CENTER 경북 경산시 대학로 280(대동 214-1번지) B1 Tel. +82.(0)53.810.1528 museum.yu.ac.kr
한 때 이슈가 되어 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2016년 서문시장 4지구 화재사고. 그 사고의 피해상인 중 한 명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며 그들의 열정적인 삶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 구지윤
"우리의 시간은 다 똑같이 흘러가는데 내 시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원하든 원치 않던 선택과 결정을 해야 했다. 불가결한 것에 따른 후회는 나를 쫓아다녔고, 한 켠이 찌꺼기가 되어 쌓여갔다. 쌓여갈수록 점점 흐릿한 사람이 되고 있었다. 무정하리만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등지고 숨어버리고 싶었다. 나의 비겁함과 우유부단을 자기 학대로 변명은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여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한다. "생산적이지 않은 생산을 통해 내 시간 찾기" 쉼 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쌓여가는, 나의 찌꺼기의 실체를 구체화 하여 온전히 나의 시간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 어떤 선택과 결정, 후회가 필요하지 않은 일종의 도피였다. 완연한 "나"만의 시간 속 서시인 셈이다. ■ 권보경
누구나 고향을 오랜만에 방문 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 있다. 7살까지 자라왔던 고향을 20여년 만에 와보니 어렸을 적 매일 놀던 놀이터는 텃밭이 되어 있었고, 여름에 항상 청량감을 주던 커다란 분수대는 쓰래기 분리 수거장이 되어 있었다. 생성과 소멸이 주는 복합적인 감정, 그리움,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것들에 대한 반가움, 변화된 것들이 주는 상실감 등이 작업의 모티브가 되어 7살의 내가 기억하는 1991년의 봉선동을 재현하고자 했다. ■ 김민우
바쁜 일상 속,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어린 마음을 잃어간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순수했던 시절의 아름다운 기억은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을 재구성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과거의 나와 마주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김지은
우리는 기쁠때,슬플때, 심지어 어떤 이들은 화가 날때도 눈물을 흘리곤 한다. 이렇게 눈물은 상반되는 여러 감정을 포함한다. 이 작품은 빛나는 전구를 사용해 눈물을 표현함으로써 모든 눈물은 값진 것이며 의미 없는 눈물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말 하려한다. ■ 김현경
지평선을 기준으로 하늘 , 땅으로 세상을 너무 반듯하게 나누기엔 너무 유연하다. 유연하지 않은 것들이 감히 정의내린 것들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온도만으로 세상을 유연하게 바라보자는 태도를 추구하려 했다. -너무 많은 눈들과 입들이 하는 기준에 자신을 좁은 어항속에서 성장 시키지 않도록 할 것. / -새로운 물질의 소유에 대한 단호한 자세를 취할 것. /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지 않으며, 늘 새로운 경험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일 것. / -확고한 이상향의 기준으로 자신의 방을 만들어 매순간 자신에게 충실할 것. ■ 남지혜
다른 듯 비슷한 It's different as well as similar. 행복해 보인다, 나는 행복한가? ■ 도경민
제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태몽을 모아 영상과 사진을 통한 하나의 노트를 표현했습니다. 원래 저는 잘 때도 꿈을 거의 꾸지 않고 태몽도 없는 터라 '꿈'이라는 것과 참 거리가 먼 사람처럼 느껴졌는데 이번 태몽 관련 작품을 하기 전에 단순히 꿈이라는 포괄적인 것에 관해 사진 작업을 잠깐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그 작업 을 한 이후부터 꿈을 참 많이 꾸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태몽에 관한 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태몽이란 사람이 탄생할 때 꾸는 꿈인데, 정작 태어나는 본인이 꾸는게 아니라 배에 아기를 품고 있는 엄마나 다른 쌩뚱 맞은 사람들이 꾸기도 하는 그 특성이 저에게 확 와닿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꿈이라는 것이 사람의 무의식을 은 연 중에 나타내주는 수단 중 하나인데, 수집을 하다보면 태몽이라는 카테고리는 꿈풀이가 꽤 나 보는 사람도 재밌게 느껴지지요. 저에게 태몽을 들려주던 친구들은 대부분 자기도 자신의 태몽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제 전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물어보고 알게 되었다 고 하였습니다. 이 과정 또한 저에게는 뭔가 뜻 깊은 경험이었어요. 이번 작품들을 위해 꿈풀 이에 관한 정보도 많이 찾아보았는데 꽤 흥미롭습니다. 제 작품을 보러 오시는 분들 중에 자 신의 태몽에 관하여 정보를 찾아 해석해보시는 분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상은 제가 촬영한 사진 위에 사진이나 그림을 올려 움직이게 만드는 방식으로 짧은 영상을 준비하였고, 사진은 콜라쥬 형식으로 입체와 혼합하여 나타내었습니다. 영상은 차분한 분위기로, 사진은 조금 더 키치한 느낌을 내면서 재미요소를 넣어 진행하였습니다. ■ 류효정
우리는 어떠한 단순한 형태나 그림을 보고 "마치 사람 얼굴 같다." 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가령 동그라미 두 개 사이 세모도형이 있어도 "마치 사람이 웃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단순한 형태사이에서 사람얼굴과 표정을 떠올리곤 한다. 나는 찌그러진 캔의 형태속에서 사람표정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캔은 똑같은 모습으로 찌그러질수 없기에 비정형적일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일그러진 캔과 일그러진 사람들의 표정또한 모두가 정형화 되어있지 않다. 처음에는 단순히 비정형화된 캔의 형태로 의도적으로 눈과 코,입을 묘사하여 빚어냈다. 그러던 와중 캔을 찌그러뜨리는 우연성위에 석고로 빚어 정형화에서 점점 추상적인 형태로 단순화시켜 보았더니 반드시 묘사를 하지 않아도 사람의 형태로 인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정형화로만 만들 것이라는 강박으로부터 벗어나 눈코입을 묘사하지 않은 추상적인 형태더라도 사람의 얼굴로 보여지게 되는 그 과정을 나열함으로써 인식되는 것이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천천히 걸어나가며 흑경거울에 비친 당신의 얼굴과 비교해가며 캔을 보아라. 따라서 당신은 마지막의 캔에서 사람의 얼굴표정으로 떠올려지는가? ■ 문다혜
electron a standard는 집적회로·저항기·콘덴서 따위의 전자부품들 사이를 배선으로 접속시켜 전자회로를 편성한 판이다. 이렇게 우리 현대 사회는 기계의 발전을 통하여 전자에 전자를 이용해서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전자 제품 부품을 사용하여 실제 보이는 시각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닌 기계 내면의 회로를 내면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지는 시각적 효과를 우리나라 지도로 나타냈다. ■ 박우현
찰리 채플린이 한 말 중에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반영하였을 때, 우리 삶이 각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겉과 속이 다른 이분법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어귀가 나에겐 많은 이야기를 알려주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 개인적인 메시지, 사람들의 편향된 생각 등이 이 어귀에서 나타나는 바이다. 그래서 우리는 희극 속에서 비극을 살고 있는 이 현상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사람들은 야경을 보면 장관이라며 감탄을 하겠지만, 현실은 야근으로 생긴 하나의 비극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남의 고통을 즐기는 한 명의 방관자가 되어버린 차가운 사회 현상을 이 작품을 통해 고발하려 한다. 7cm 사이즈의 사무공간에서 야근하는 모습을 미니어처의 형태로 표현하고 조명을 설치하여 멀리서보면 화려한 야경의 일부분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야근을 하고 있는 서로 다른 이미지의 형태로 제작하여 시각적 재미를 더하였다. ■ 엄준서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생태계부터 시작하여 수의 연산, 작게는 원자들까지도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작업은 그중 색과 빛이 가지는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흑백의 정적이고 무거운 인물의 이미지와, 색색의 셀로판지와 빛이 겹쳐 만들어 내는 이미지를 디지털 프린트로 인쇄 후 교차 배치하여 작품에 대한 여러 해석의 폭을 넓혔다. 여러 색의 셀로판지가 겹쳐 만들어내는 색의 변화, 그 위에 빛을 비춤으로써 나타나는 새로운 색과 형태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 관람자로 하여금 깊게 생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여주영
지도 속 두들은 펜으로 자취를 남긴다. 나는 두들이 남긴 자취를 좌표삼아 움직이고, 필름카메라로 기록한다. (규칙: 오로지 두들이 넘어진 곳을 행선지로 삼는다.) ■ 오동연
밤거리에서 봤을법한 색색의 형광등과 진짜를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화들은 서로 자신의 화려함을 뽐내며 혼란스럽게 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작품 내부에서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화려한 겉모습, 그 안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목소리가 섞여 들린다. 다가가 귀를 기울인다면 모두가 자신을 밝히고 싶지않고, 책임을 서로에게 떠맡기기 바쁘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관객들은 겉과 속이 다름을 경험하고 누구나 알고는 있었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과 마주하게 된다. 처음 성매매를 하게 된 계기를 물었을때, 그들은 스스로를 밝히려 하지 않았고, 익명의 인터뷰 속에서 성에 대한 오락성과 폭력성을 드러내며 그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 하려는 것을 알 수있었다. 이를 통해 이질적임을 느끼고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못한 진실에 대해 꼬집어 얘기한다. 그들의 인터뷰는 동시다발적으로 나와서 무슨소리인지 잘 들리지 않지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 각각의 인터뷰를 들을수 있다. 이 행위는 진실에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이다. ■ 윤보경
이번 나의 졸업작품은 제목과 같이 '성장과 변화'이다. 내 스스로가 이번 작업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 한다는 뜻이다. 내 우상에 대한 채워지지 못한 만족감. 그 감정을 현시하고 스스로 투영 해보는 가치있는 노동이었다. 작업을 하며 나 스스로를 치료하는 시간이었다고 할수 있겠다. 그렇기에 이번 작업은 나에게 졸업작품을 넘어 의미있는 개인 프로젝트 이다. 나는 이 캐릭터를 하나의 실존하는 존재로 판단하고 이를 '나' 라는 존재로 하여금 현시하려 노력 하였다. 이 작업은 시각적 현상으로만 바라보았을때는 단순히 철 구조물로 밖에 보이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이 작업을 하며 끝없이 스스로 되묻는 시간들이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나는 내 우상이자 꿈이었던 존재를 다시 한번 투영시키며 이제는 놓아주고 새로운 지평을 넓힐때가 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에 '성장과 변화'로 제목을 지은 것 이다. ■ 이상경
그들은 언제 나올지 모르는 물을 얻기 위해 땅을 파고 지금 당장 결실을 뒤로 한 채 이 땅에 나무를 심었다. 몇 개월 몇 년이 아닌 30년 100년 대길을 위해 그들의 희생이 이 영상 속에 남아있다. 이 수많은 나무들이 그들이 심은 나무이다. 이 나무 들이 곳 그이며 그들이다. 이 나무들이 내 이상의 가족이자 공동체의 모습이다. 내가 개인주의를 외치는 동안 나는 가족과 혈연에서 점점 멀어지고 어느새 세대간의 단절을 겪고 있다. 그 추억과 흔적으로부터 단절된 나는 혼자라는 고통 속에서 홀로 선 나무와 같았고 내뿌리는 단절된 삽목과 같았으니. 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 나는 태풍에 쓰러지는 한그루 의 나무요 산사태에 무너지는 나무와 같으니 시대를 돌아보며 수많은 희생이 있었음을 이 나무 군락을 통해 느끼고 떠올린다. 나는 이 뜻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자연 속으로 돌아가고 그들의 흔적을 찾아 간다. 우리는 수많은 흔적을 뒤로 하고 있다. 뒤를 돌아본다면 우리는 그 흔적들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홀로선 나무가 아니라는 증거를 그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냄새가 난다면 냄새가 나는 대로 누군가가 미완성 이라면 그것으로도 좋다. 이 과정이 나에게 그것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되새겨주니 애초에 지금 이 작업을 완성 시킬 수는 없다. 나는 아직도 모르고 알지 못하니까 단절은 계속되어 가고 있다. 언젠가 이 단절을 내가 내손으로 끝낼 날이 올 것 인가... ■ 이상언
곰을 가리키는 동서양의 어휘를 분석해 보면 곰의 존재는 원시 인류의 토테미즘 신앙에서 일종의 동물 신으로 추앙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건국 신화인 단군 신화에서 웅녀가 영물로서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마지막 해. 모든 이에게 행운을... ■ 이연우
썩지 않는 땅은 생명이 살아갈 수 없다. (생명의 순환) 그 이야기는 정제되고 박제된 삶을 사는 감자가 점차 척박해진 삶에서 우연히 "썩은 사과"를 보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 그 계기로 기존에 보지 못한 세계를 찾아가기 위해 바깥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같은 동반자와 같이) 밖에 나가게 되면서 마주치게 된 것은 황폐한 땅을 보게 되고 그곳에는 생명이 살수 없었던 환경이었다. 그곳에는 무엇도 찾을 수 없었다. 처음에 실망을 하였지만 같은 동반자가 있어 극복하게 된다. 그 다음 장소는 소금의 땅이었다. 하지만 그곳 역시 죽어있는 땅이 였다. 여기서 주인공은 몸을 둥둥 떠나는 체 의문을 가진다. 왜 바깥 세상은 새로운 생명이 없을까? 라고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돌아 갈려는 순간 한 열매(메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단서가 되어서 그쪽 섬으로 향하게 된다. 그쪽 섬에 도착하는 순간 그곳에 살아가던 병들어 있는 인물이 나타나고 주인공은 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같이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곳마저 죽음의 땅이 되고 섬은 병이 들게 된다. 먼저 정착하던 인물은 병이 깊어져서 죽게 되었지만 한 씨앗을 넘겨주고 떠난다. 그리고 같은 동반자 마저 병에 들어 떠나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몸을 양분으로 하여 같은 한 자연이 되었다. 감자라는 메개체가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배되는 존재이다. 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면서 점차 싹이 나기 시작하면서 재배되는 감자가 점차 그 기능이 소실되어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자연과의 일부가 되면서 다시 재탄생하게 된다. ■ 이우석
요즘 자기 전에 둥둥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3년만에 연락이 온 친구의 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그 때 난 친구가 얘기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러다 친구가 무슨 생각 하고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무 생각 안했어' 라고 대답하니 친구가 '넌 정말 그대로네' 라고 말했었다. 사실 난 그 때 친구에게 너 정말 커서 잘 될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 말을 말하지 못하고 삼켰었다. 그 말을 못한게 후회가 되는지 그 장면들이 둥둥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도망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야. 비겁하게만 살지 않으려고' 라는 찌질한 다짐과, '아무튼 건투를 빌게. 뭐든 간에' 라는 응원으로 영상은 끝난다. 그 응원은 친구와 나 그리고 모두에게 바치는 가슴벅찬 응원의 메세지이다. ■ 장홍예
작품에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의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좋아하는 일들을 꿈꾸며 행복을 찾아나가려는 나의모습과 같습니다. 어려워도 항상 무한긍정적으로 지내왔고, 행복한 순간의 감정과 내면의 이야기 자연에대한 느낌들을 드로잉을통해 자유롭게 담고 있어요! 항상 알수없고 아름다운 자연에대한 환상이있나요? 그곳을 찾아가기위해 언제나 생기넘치고 당당하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껏 뿜어내며 나답게, 사랑스럽게 살아가자라는걸 전해주고싶어요. 펼쳐놓은 공간들을통해서 동심으로 돌아가 삭막한 회색도시가 아닌 휘황찬란한 나만의 우림을 여행하며 잃어버린꿈을 다시 찾아보는시간을 가지길 바래요. ■ 최성지
모든 것에는 어떤 식으로든 남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억도 일종의 내가 지내왔던 생활들의 흔적이라 생각을 했고, 시간이 지나 기억이 변하고 지워지며 뒤섞이는 것들을 이미지화 시키는 것으로 작업을 했다. 사용했던 물건, 사용하고 있던 것, 버릴 것, 정리를 하다 찾은 것들 또한,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에 대한 흔적으로 기억을 대체할 수 있는 매체인 사진과 함께 꼴라주로 작업을 했다. ■ 홍세영
Vol.20181113g | A Pressing Matter-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미술학부 트랜스아트 전공 제1회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