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정의 영화전-신용불량

권아현_김덕원_김동희_김포근_왕서현_신수연_한유지展   초대일시 / 2018_1103_토요일_04: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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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1103_토요일_04:00pm

후원 /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

관람시간 / 04:00pm~09:00pm

금성여인숙 경기도 동두천시 어수로 91-10 Tel. +82.(0)10.5456.3381

개별자의 밤을 기억하고 있다. 말들이 영원히 미끄러지는 장소. 죽음충동과 신경증이 이제는 익숙해진 나날들. 내가 아닌 곳에서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하리라는 불안이 칠흑 같은 어둠과 함께 우리를 감싸고 있다. 깊은 밤을 서성이는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방향을 가늠할 약속의 증표를 찾기 위해, 먼저 이미지의 파편을 모으고 서로를 너무 매끄럽지 않게 이어 붙여보자. 거울이 되고 때때로 창문이 될 수 있는 한 편의 서사가 이미 완성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고 함께 바라본다면 심연을 통과하는 일이 가장 작은 이야기로부터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권아현_집들이_단채널 비디오_00:24:00_2018
김덕원_어제 공감하지 않았던 슬픔_단채널 비디오_01:18:00_2018
김동희_아오리_단채널 비디오_00:20:00_2018
김포근_방댄스_단채널 비디오_00:10:00_2018
왕서현_치부되다_단채널 비디오_00:35:00_2018
한유지_혼자가 되고 싶은 날들_단채널 비디오_00:15:00_2018

『자기정의 영화전-신용불량』은 '나'로부터 출발한 이야기를 창작하고 이를 통해 공통의 영역을 탐색하고자 한다. 동두천의 오래된 여인숙에서 펼쳐질 이 작은 축제는 7개의 방에서 각자 고유한 세계를 이루며 마치 적막한 밤 아래 고립되어 있는 섬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이미지들은 '나'를 넘어 당신을, 그리고 종국에는 우리 모두를 투영하는 다면체의 빛나는 스크린으로 작동하고 있다. 자신 안으로 끝없이 침잠하는 동시에 타인을 향한 시선을 멈추지 않는 것. 우리는 언제나 이미지의 형상으로 서로를 비추며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견디어오지 않았던가. ■ 이양헌

Vol.20181104g | 자기정의 영화전-신용불량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