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Flows vol.2

주목하지 않던 부수적인 시간의 현상과 감각이 만들어 낸 이미지. 우리의 일상은 역사적 사건과 시간의 큰 줄기와 비교해 매우 미미하고 단조로운 시간들을 살아간다. 스스로는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노라 자부하지만 외부의 시선으로 볼 땐, 주변의 빠른 변화의 시간 탓에 오히려 뒤로 가는 것처럼 보여 진다. 앞으로 가고 있는 나조차도 때론 뒤로 간다는 착각을 하고 앞으로 가야 한다는 강박과 관성으로 계속해서 움직인다. 속도 차에 의한 모순으로 야기된 모호한 현실의 한가운데에 서서 생각하고 감각하는 나를 기록한 흔적이다.

양대만_Somewhere_리넨에 유채_50.5×72.7cm_2016

양대만_Somewhere_리넨에 유채_27.5×65cm_2013

양대만_Somewhere_리넨에 유채_27.5×41cm×2_2013

양대만_Somewhere_리넨에 유채_27.5×65.1cm_2017

가끔 멍하니 한 곳을 집중해서 바라보면 그 '곳'은 그 '것'이 되었다가 다시 사라져 아무것도 아니었다가 처음 보는 낯선 '곳'이나 '것'으로 생성과 소멸, 변화를 반복한다. (2018. 6.) ■ 양대만

Vol.20181103k | 양대만展 / YANGDAEMAN / 梁大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