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1101_목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정연_오영화_임용현_조현택 꿔즈펑 Guo, Zhifeng_즈즈 Zhizhi 리저민 Lei Chak Man
주최 / 광주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798 성지공간 798 圣之空间 Beijing 798 Art District 중국 북경시 조양구 주선교로 4호 798 예술구 T.+86.186.1095.2998 www.artmuse.gwangju.go.kr
광주시립미술관은 그동안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 지역 문화예술발전과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한국 국공립미술관 중에서 최초로 2009년 말, 중국 북경 환티에 예술지구에 작가지원을 위한 창작센터를 개관하였다. 2017년도에는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송좡예술지구로 이전, 한중작가교류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가 문을 연지도 어느덧 9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북경창작센터를 다녀간 작가들은 한국 42명, 중국 21명, 입주연구자 2명에 이른다. 중국 북경창작센터는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은 물론 한중 문화교류에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단기입주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작가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밀접한 교류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번 작품발표전은 북경창작센터 제10기 입주작가들이 지금까지의 작업 성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북경창작센터 제10기 입주작가인 김정연, 오영화, 임용현, 조현택을 비롯해 단기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작가 꿔즈펑, 즈즈, 리저민이 참가한다. ● 또한 이번 전시는 입주기간 동안의 작품성과를 중국 북경 798 예술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전시작품은 7명의 작가, 50여점이 전시된다. 입주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되며,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는 지역작가들이 세계미술무대로 나아가는 교두보 역할과 한중 문화 예술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김정연은 한국과 중국의 문(門)을 그리고 있다. 중국의 문은 한국의 문에 비해 더욱 크고 폐쇄적이다. 작가는 더욱 가까이 하기 힘들고 위압감마저 받아 중국에서의 낯설고 답답한 마음, 더불어 어느 순간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자신의 내면을 그리고 있다. 중국에서의 門 & 問 작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내면에 감추고 싶은 숨은 마음, 결국에는 마음의 문은 누가 열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열어 두면 자연스럽게 누군가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오영화는 사람과 자연 사이의 경계에 있는 고양이를 그린다. 고양이는 작가 자신의 반려이자 작품의 소재다. 작가에게 고양이의 존재는 우리의 현재 모습의 반영으로 본다. 사람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 지금까지 자연을 대해왔던 우리의 인식과 태도.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와의 관계. 도심과 자연의 경계에 서 있는 길 고양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고 대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임용현은 영상작업을 기반으로 한 3D프로젝션 맵핑(3D Projection Mapping)기법과 인터렉티브 작업 및 설치 작업을 통해 표현한다. 특히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통해 사물의 물리적 공간적 성격을 자유롭게 변형함으로서 실제의 오브제가 허상으로 덮어지는 과정 자체가 앞서 언급한 미디어가 가진 여러 가지 얼굴을 대변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관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영상 작업들을 통해 변화해가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현택은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을 사진 매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변화해가는 도시의 모습은 사람의 변화를 앞질러 간다. 작가는 재개발을 위해 철거가 진행 중인 마을의 잔해에 살면서 아직 끊기 지 않은 수도관에서 물을 긷고 서있는 아저씨를 만난 날, 작은 낙타 한 마리와 사막 한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자신을 보았다. "저마다의 욕망이 그려낸 나름의 신기루를 기대하며 고작해야 100년 남짓 밖에는 누릴 수 없는 삶을 통하여 나와 그들은 무엇을 향해 걷고 있는가?" 작가는 중국 북동쪽의 아주 조그만 마을에 잠깐을 살면서 중국을 그리고 있다.
꿔즈펑(郭志锋)의 작품은 주로 '자유와 속박'이라는 담론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자기 자신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는 많은 속박, 즉 유형무형의 규범들이 정신적, 문화적, 사상적, 생활적으로 자신을 가두는 것에 대한 것이다. 이는 어떤 경우 타자를 묶는 경우도 있어, 우리로 하여금 낡은 사상을 깨지 못하게 하며, 새로움에 향하지 못하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속박'의 형상을 통해 관람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속박 상태를 돌아보게 하고자 한다.
즈즈(之之)의 디지털 이후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 신체와 기억에 관한 것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다. 명확한 흐름을 가지고 질박, 고요, 신성한 영원성을 표현한다. 인물의 형상은 구체적인 것이 아닌 추상화된 형태로, 즉 나뭇가지나 덩굴, 꽃 무더기에 얽혀 가려져 있거나, 혹은 깊은 우주의 어떤 별, 성운으로 치환되어 표현된다. 집단이거나 개인이거나 간에 무한한 "우주"를 만날 때 단지 하나의 순간일 뿐이며, 역으로 생명은 항상 살아 있는 것이며, 영원히 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저민(李泽民)은 현대예술의 흐름 속에 살고 있는 한 명의 예술가로서 "현대적 산수경관"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작가는 "역대 중국화가들은 중국 전통산수화에 빠지거나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오래된 전통 산수화의 기교가 주는 부자유함에 대한 걱정과 창작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 그들은 역대 산수화를 단순히 종이에 먹을 응집시키거나 흡수시킨 것만으로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우리는 이러한 곤경에서 빠져 나와 중국 산수화라는 이 소재를 계속 탐구해 나갈 것인가? 작가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일상생활에서 시작하여 새롭게 산수화를 재해석하고, 또 아직 파헤쳐지지 않은 어떤 가능성을 찾고 있다. ■ 김민경
Vol.20181103j |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제10기 입주작가 작품발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