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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름 블로그_blog.naver.com/dhf7158초대일시 / 2018_1017_수요일_03:00pm
윤여름 박사학위청구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ngik Museum of Art(HOMA)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문관 2층 제1전시실 Tel. +82.(0)2.320.3272~3 homa.hongik.ac.kr
서로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완전한 소통이 이뤄질 수 없는 현대 도시인들의 특성 및 내면, 고독 무의식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작업에는 그러한 관심이 반영되었으며 작품 속에서 도시인들의 모습은 여백에 덧없는 이미지를 부여해 그리기도 했으며 소통의 간극을 채우지 못함으로써 다소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 그리하여 주로 방독면과 산소마스크, 이어폰, 헤드셋, 지워진 입 등으로 호흡(혹은 입막음)과 자기 폐쇄적 성향 혹은 부재하는 소통을 담아낸다. ●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하고 살수 없듯이 100퍼센트의 소통은 불가능하다고 보았고, 원활하지 못한 소통과 규격화된 도시사회 속에서 살면서 답답한 마음은 타인과 나와의 관계에서도 생겨났다. 또한 이것은 현대 도시인에게도 적용된다고 생각했으며 도시인은 대부분 거대 사회 속에서 수많은 스트레스와 상념 속에서 살아가고, 여러 관계 안에서 하고 싶은 말을 많이 하고 살지 못하는 현실에 처해있다고 보았다. 침묵을 지키지만 하고자 했던 말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현대인의 한 단상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 뒤에 숨는 듯한 느낌을 주는 호흡기는 숨을 더 용이하게 쉬게 해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외부공기를 차단하고 시각적으로 답답한 이미지를 주는 모순적인 도구이다. 마스크는 자기 방어기제임과 동시에 그러한 답답한 이미지를 창출하며, 주변 소통과 사회환경에 대한 차단, 자기 폐쇄와 자기 방어적 성향을 띄는 매개체로서 작용한다. 주조색인 파란색과 머리에 이어지는 터치 등은 우울감을 드러내는 색채와 상념등을 나타내는 도구로서 작업에 나타나게 된다. ● 마스크는 타인의 마스크의 관과 연결되기도 하고 끊어져있기도 하다. 자기 안 에 갇히거나 들이쉬거나 내쉬는 마스크관 안에서의 호흡이 서로간에 연결되어 있듯이 나와 타인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시점을 포착하였다. 그리고 사실상 호흡이 이뤄질수 없는 마스크관의 연결을 통해서 들이쉬고 내쉬는 등의 호흡을 상징적으로 이용하여 복합적인 의미를 담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스크와는 달리 한편으로 주조색으로 나타나는 파란색 혹은 파란 붓 터치는 청량감을 준다. 이와 같은 파란 터치 등에는 답답한 소통의 부재 속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시원하게 내뱉어지길 바라는 무의식적 바램이 투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머리위에 겹쳐진 터치나 새의 날개 등은 하고자 하는 말이 안에서 맴도는 듯한, 내뱉어지지 못한 말의 조각들을 시각화한다. 답답해 보이는 호흡기를 쓴 사람의 머리 위에 그려짐으로써, 미완의 소통과 그에 따른 침묵 속의 상념 혹은 현실에 펼쳐지지 못하는 상념을 표현한다. ● 또한 눈과 입이 지워지는 듯한 이미지의 얼굴을 표현함으로써 부재하는 소통으로 인해 관점이나 시각이 가리워지거나 혹은 정체성 등이 익명화되는 현실에 처한 현대인을 그려내고자 하였다.춤추는 동작 등은 음성언어적 표현 외의 소통을 나타낸 것이며, 현대인의 ‘소통에 대한 갈구의 몸짓’ 등을 시각화한 것이다. ■ 윤여름
Vol.20181016d | 윤여름展 / YOUNYEOREUM / 尹여름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