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량展 / LEECHEOLRYANG / 李喆良 / painting   2018_1003 ▶ 2018_1009

이철량_city1803_캔버스에 먹_212×150cm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3관 Tel. +82.(0)2.734.7555 www.topohaus.com

새로운 자연, CITY ● CITY는 내가 숨 쉬는 공간이며 또한 생존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곳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의 기반이기도 하다. 모두의 꿈이며 희망으로서 매우 오래전부터 인류는 도시를 만들어왔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도시에서 행복을 꿈꾸며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해가 뜨는 아침이면 마치 살쾡이가 먹이를 찾아 산천을 헤매듯 하루의 삶이 기다리는 도시 향해 달린다. 그리고 밤이 되면 무거운 육신을 이끌고 평온이 기다리는 지극히 옹색하고 작은 공간으로 숨어드는 하루의 삶이 우리의 일상이다. 이 복잡하며 산만하고 그리고 삭막하게 느껴지는 이 도시는 나의 삶과 앞으로 엮어가야 할 내 아이들의 미래를 담아가야할 피할 수 없는 곳이다.

이철량_city1804_캔버스에 먹_212×150cm_2018
이철량_city1807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8
이철량_city1808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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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량_city1811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8
이철량_city1812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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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량_city1814_캔버스에 먹_212×150cm_2018

수없이 많은 생명이 나고 또 지며 순환이 반복 되어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는 결국 새로운 자연이 되었다. 이 새로운 자연이 먹빛 속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야 하는 일이 내 운명이 되고 말았다. 먹은 이제 신화가 아니다. 먹에는 이미 神이 존재하지 않았다. 먹은 그저 아득하고 막막해 보이는 검은 빛이었다. 그리고 또한 物이었다. 뭇 생명을 나게 하고 키워내는 거대한 물질의 도시처럼 먹은 그렇게 다가왔다. 먹은 이제 현대 도시와 함께 걷는 새로운 꿈이고 이상으로서 존재한다. 나는 이 새로운 자연을 부지런히 걷거나 혹은 마치 이방인처럼 관광을 하거나 또는 숲을 바라보듯 관조하려 했다. ■ 이철량

Vol.20181003a | 이철량展 / LEECHEOLRYANG / 李喆良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