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그림 듣기

여주세종문화재단 청년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복합분야 선정작展   2018_0926 ▶ 2018_0929

음악공연 / 2018_0929_토요일_02:00pm

참여작가 연주 / 김원형(드럼)_신세빈(건반)_이응석(베이스) 회화 / 신승재

주최,후원 / 여주세종문화재단 기획 / 신세빈

관람시간 / 10:00am~06:00pm

명성황후 기념관 경기도 여주시 명성로 71 명성황후생가 Tel. +82.(0)31.880.4021~3 www.yjcf.or.kr

여주세종문화재단 청년문화예술활성화 지원사업 복합분야 선정작 『소리로 그림 듣기』가 2018년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여주 명성황후 생가 내 기념관에서 그림 전시와 공연으로 선보인다. 네덜란드에서 재즈피아노를 전공하고 돌아와 순수음악 뿐 아니라 여러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복합분야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신세빈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창작자가 자신의 작품을 창작하고 발표하는 것을 넘어서 그 이후에 수용자의 적극적인 태도에 기반한 공유와 재해석을 고민하는 새로운 형태의 다원공연이다.

신승재_Art of Tragedy under Grid_캔버스에 유채, 나무 구조물_90×150×100cm_2018_부분

순간의 반응이라는 작업이 주가 되는 즉흥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재즈 장르와 현재의 시각화의 측면을 가진 현대미술은 둘 다 해석과 재해석이라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2018년 경기문화재단 우수작가로 선정되어 올해 말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신승재 작가와의 이번 협업은 그동안의 명성황후 관련 전시, 발표, 공연과 다르게 감상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역사적 가치와 판단을 넘어서는 것으로 수용되는 순수한 개인적, 미적, 예술적 지점에 대한 것을 드러내고 이들을 통해 개별적 죽음을 정형화된 역사성과 분리시켜보는 것에 대해서 얘기한다.

신승재_Art of Tragedy under Grid_캔버스에 유채, 나무 구조물_90×150×100cm_2018_부분
신승재_Art of Tragedy under Grid_캔버스에 유채, 나무 구조물_90×150×100cm_2018_부분

지금까지 명성황후의 실제 사진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당시 궁녀, 하녀, 귀부인 등의 사진을 통해 다양한 얼굴이 명성황후로 알려지고 다시 아니라고 밝혀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비극과 관련된 한 개인의 죽음은 우리가 명성황후의 실체를 알기 원한다기보다 외세의 침략아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사실을 대입할 개별성을 찾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 인물은 명성황후라는 사실적 인물이기보다 극적인 얼굴을 가진, 아름답게 기억될 인생의 기억을 가진 대상이다. 그래서, 비극미과 관련된 대상은 대상의 구체적 실체를 드러내기보다 당시 조선의 여성, 식민통치 아래 비루한 삶을 살고 있는 저항할 수 없는 개인의 무력함을 아름다움으로 기억하고자 하는 대상을 상징한다.

신승재_Art of Tragedy under Grid_캔버스에 유채, 나무 구조물_90×150×100cm_2018

포스터에 보이는 다양한 얼굴을 구성한 옆 얼굴(프로필)의 종합과 머리 위의 투명한 상여, 아래의 지게는 명성황후의 국장 행렬을 단순화한 것으로 이 다원공연의 출발이 되는 신승재의 드로잉으로 시작하여 기념관 내 전시되는 회화설치인 「Art of Tragedy under Grid, 2018」는 문살 혹은 창살을 통해 발견되는 이미지를 통해 구체적인 비극적 대상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을 통해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신세빈, 베이시스트 이응석, 드러머 김원형의 리허설이 이루어졌다 전시는 9월 26일부터 명성황후 기념관 내에 전시되며 음악으로 이것을 다시 재해석하는 공연은 9월 29일 오후 1시 명성황후 기념관 앞 야외에서 펼쳐진다. ■ 신세빈

Vol.20180926c | 소리로 그림 듣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