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여인

박지예展 / PARKJIYE / 朴智禮 / painting   2018_0911 ▶ 2018_0920 / 월요일 휴관

박지예_옆집여인-따뜻한커피_종이에 먹, 채색_117×69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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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누벨백 gallery Nouvelle Vague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1231-5번지 Tel. +82.(0)63.222.7235 blog.daum.net/newwave89

옆집여인은 내 이웃에서 살아가고 있는 내 또래의 중년여성들이며 또한 나 자신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아내이며 또한 엄마이고 그리고 평범한 직장동료들이기도 하다. 나는 이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중년여성들의 일상을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녀들의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나는 그녀들의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여러 감정과 또한 삶이 미묘하게 드러나도록 인물에 집중하며 화면에 담아 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물들은 내 주변의 가까운 나와 같은 중년여성들에서 찾았지만 실상은 이들은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거울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들을 통해 어느 듯 인생의 중반에 들어선 평범한 여성으로서 느끼는 삶의 욕망과 나아가 나 개인의 자유를 표출하고 싶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며 직장을 갖고 되풀이되는 삶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부터 일상 에 지친 중년 뭇 여성들의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한 모습을 발견한다.

박지예_옆집여인-식사후-후식중_종이에 먹, 채색_117×69cm_2018
박지예_옆집여인-응시_종이에 먹, 채색_144×75cm_2018
박지예_옆집여인-미니가방을-들_종이에 먹, 채색_117×69cm_2018
박지예_옆집여인-아침을-시작하며_144×75cm_2018
박지예_옆집여인-친구_종이에 먹, 채색_117×69cm_2018

그래서 인물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단순화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형상화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그렇게 하여 여성의 내적인 갈망과 욕구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또한 일상의 허전함의 갈증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이번 작업은 인물의 단순한 형태를 통해 내적인 감정과 표정을 얻어내려는데 집중하였으며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 지쳐가는 중년여성의 몽환적인 모습을 순간적인 감정의 붓질을 통해 드러내려 하였다. 이러한 감정표출은 모필의 유연한 성질과 화선지가 갖는 재료적 특성에서 나타나는 우연성에 의해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었으며, 이러한 우연성이 갖는 깊은 회화적 성과를 위해 스케치하듯 편하게 표현하려 하였다.

박지예_옆집여인-포즈_종이에 먹, 채색_95.5×68.5cm_2018
박지예_옆집여인-외출_종이에 먹, 채색_144×75cm_2018
박지예_옆집여인-카톡을-기다린다_종이에 먹, 채색_144×75cm_2018
박지예_옆집여인-나는_종이에 먹, 채색_95.5×68.5cm_2018

화면의 조형적 변화도 의식하며 인물과 배경을 같은 표현방식으로 취하거나 인물만 그리기도 하였다. 그림은 그림으로써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나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뭇 여성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에서 뜻밖의 새로움과 그리고 낮설음을 발견하려 노력하였으며 이는 곧 내 자신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음이 분명했다. (2018년 8월) ■ 박지예

Vol.20180916d | 박지예展 / PARKJIYE / 朴智禮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