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정글 CONCRETE JUNGLE

김재준_서지원_손하람展   2018_0901 ▶ 2018_0912

콘크리트 정글 CONCRETE JUNGLE展_스페이스 XX 김재준 섹션_2018

초대일시 / 2018_0901_토요일_06:00pm

관람시간 / 01:00pm~06:00pm

스페이스 XX SPACE XX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 B1 www.facebook.com/spacexx

이번 그룹전시 『CONCRETE JUNGLE』은 도시풍경이라는 주제를 담은 전시이다.

콘크리트 정글 CONCRETE JUNGLE展_스페이스 XX 서지원 섹션_2018
콘크리트 정글 CONCRETE JUNGLE展_스페이스 XX 손하람 섹션_2018

문래동에서 작업실을 차리고 꾸준히 작업을 해온 세 작가는 각자의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세 작가는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도시의 삶에서 느끼는 불안함, 낯설음, 쾌락과 욕망의 감정을 각자의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 ■ 스페이스 XX

김재준_The Flower of my heart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8
김재준_Cant take my eyes off you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65×90.8cm_2017

자신의 욕망을 억제당하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규칙에 맞춰 살아야하는 현대인들은 때때로 금지의 선을 넘어보고자 하는 유혹에 빠진다. 나의 작업은 사회적인 금기로부터 벗어나 쾌락의 충동에 빠져든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골목이나 공터 같은 장소에서 때때로 마주하게 되는 은밀한 상상들을 통해 결코 충족되지 않는 쾌락을 향한 본능에 대해 이야기한다. ■ 김재준

서지원_Empty Lot_리넨에 유채_170×150cm_2018
서지원_Slingshot_리넨에 유채_115×110cm_2018

"낯설지 않은 것을 낯설게 느껴라! 익숙한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느껴라! 일상적인 것에 너희는 놀라야 한다. 규칙이라고 하는 것의 오용을 알아차려라. 그리고 오용인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것을 제거하라!" (베르톨트 브레히트) ● 낯설음은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경험을 마주할 때 나타난다. 내 작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삶 속에서 느껴온 허무함, 상실감과 같은 감정을 기반으로 부재의 요소를 시각화 시킴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이질성과 낯설음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과정은 삶 속에서 마주한 풍경들과 오브제들을 이미지로 수집하고, 이를 재현하거나 이를 재구성하여 친숙했던 이미지를 낯선 화면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작업에서 나타나는 이질성은 '세상 속의 나'라는 의식과 '세상을 마주하기 위한 나'라는 의식의 충돌이 회화를 통해 옮겨진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삶 속에서 경험하고 싶었던 요소들을 심리적 정황에 따라 적절히 가감하고 배치하면서 화면을 부재의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또한 사물과의 혼합이나 디스플레이를 통해 부재의 이질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변해가도록 한다. 작품들은 현실에 대해 참여적인 입장보다 바깥에 존재하며 이곳을 직시할 수 밖에 없는 이방인의 위치를 드러낸다. 난 작업을 통해 하나의 이념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인식하기 위한 의식의 과정으로써, 작품을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삶의 주체자로서 '세상 속의 나'가 아닌 '세상과 마주하는 나'가 되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서지원

손하람_유신철재상사_캔버스에 유채_53×73cm_2018
손하람_Hole_캔버스에 유채_27.3×27.5cm_2018

나는 도시 생활 속에서 복잡함, 왜인지 모를 불안함과 불안정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의 복잡하고 불안한 상태는 위태롭게 균형을 맞춰 유지하는 듯 보인다. 나는 SNS나 인터넷에서 캡쳐한 여러 이미지를 결합시켜 왜곡된 이미지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여러 이미지들을 균형을 맞춰 배치하거나 끼워 맞추기를 시도한다. ● 인터넷, SNS에서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들은 어떤 것이 실재인지 허구인지 선뜻 판단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가상의 이미지가 현실의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비록 가상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지만 나의 그림이 좀 더 현실적인 풍경으로 느껴지길 바란다. ■ 손하람

Vol.20180912e | 콘크리트 정글 CONCRETE JUNGLE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