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ve colors

김병균_박정일_박현주_이두환_박환숙展   2018_0901 ▶ 2018_1030 / 토요일 휴관

김병균_동구 밖 당산나무_한지에 수묵채색_34×53cm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2:00pm~10:00pm / 토요일 휴관

순간 갤러리 SOONGAN GALLERY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357-11번지 Tel. +82.(0)10.4693.7838 blog.naver.com/jaline12

마음에 남는 기억은 색과 함께 떠오른다. 기억속의 색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단지 기억속의 색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추억들이 끌려나오는지, 눈으로 보여 지는 빛으로서의 색, 이미지를 아우르는 색채들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은 이렇듯 우리의 일상 속에서 관념과 통념으로 숨쉰다. ● 색은 인간의 정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색채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깊이 있게, 때로는 가볍게 보편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 "나는 부조리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대해 매우 예민하고 그것에 빚도 지고 있지만, 색에 대해, 그 연출에 대해, 그것들이 마련해주는 끝없는 관찰과 성찰의 영역에 늘 주의를 기울인다." (미셸 파스투로) ● 예술가들, 특히 평면작업를 업으로 하는 작가들에게는 아마도 하루의 시작과 끝은 색으로 가득하리라. 여기 각기 다른 다섯 예술가들의 사유의 결과물을 The Five colors 주제로 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기회를 갖는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같은 일(작업)을 하지만, 각기 다른 그들의 다양한 사유의 내면에 깊은 공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

김병균 ● 문명의 발달은 인간 내면 고독의 동굴을 더욱 깊숙이 파고들게 만드는 역효과를 내어 이제는 함께 있어도 고독한, 더불어 고독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나의 붓질은 '공동체적 인간성 회복'을 염원한다.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이 '영혼의 나무'로 신과 소통하듯이 우리 조상들도 마을의 당산나무를 신령한 것으로 여기고 소통해왔다. 우리의 당산나무는 그 마을 최고 어른으로 마을 사람들의 존중을 받았다. 그리고 나를 지켜주고 소망을 이뤄주는 '영혼의 나무'로 오늘도 하늘을 향해 뻗어가고 있었다.

박정일_Family(가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7cm_2017

박정일 ● 새는 자아의 아바타로 실재의 한 표상이자 이를 극복하려는 자유정신과 초월의 메타포다. 몽환계의 새는 현실의 고난과 비극을 극복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지만 현실계의 새는 불가능한 상상 속에 다가갈 수 없는 곳을 그저 응시하는 무기력한 존재일 뿐이다.

박현주_제주 정방폭포_파브리아노지에 수묵담채_53×72.7cm_2018

박현주 ● 자연은 그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하는 선물인 듯 하다. 때론 자연앞에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게 자연이 아닌가 싶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한 저절로 생겨난 모든 아름다운 것에 붓만 하나 손에 들고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에 취(醉)해 사는 영원한 먹장이로 살고 싶다.

이두환_princess_장지에 채색_72.5×72cm_2018
이두환_sister_장지에 채색_72.5×72cm_2018

이두환 ● 현대인의초상- 관계와 변화 그리고 내면의 투영 나의 작품은 현대사회의 통념과 예술의 일탈성, 내면과 본성의 변화와 진실, 사회적 자아와 본능적 자아의 관계, 대인관계에서의 소외감과 관계에 대한 스스로의 외면, 박약한 자신의 의지를 다잡기 위하여 끊임없는 다짐을 반복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나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형상화하여 그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환숙_내안의 정원_장지에 채색_26.5×18.5cm_2014
박환숙_꽃이 핀다_한지에 채색_39×20cm_2017

박환숙 ● 형형색색의 색채가득한 아름다움을 나의 일상에 담아 그대로 붓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꽃 한 송이, 꽃잎 하나하나에 각각의 의미들을 부여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나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꽃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나를 표현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단순한 아름다움의 표현의 대상이 아닌 일종의 나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 순간 갤러리

Vol.20180911k | The Five colors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