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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불량선인 협조 / 허남주_조현대 기획 / 이민우_곽노원
관람시간 / 01:00pm~08:00pm / 입장마감_07:30pm / 일요일 휴관 관람 전 별도의 연락 필요 (아래 연락처 참고)
온상 HOTBED 서울 중구 청파로 437-1 성일빌딩 4층 402호 Tel. +82.(0)10.6291.4954 instagram.com/notgoodkorean
서울시 중구 중림동 69-8번지 성일빌딩 402호, 온상(溫床,Hotbed)라 불리우는 특정한 장소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라는 특정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일이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글입니다. 이 일은 이민우, 곽노원을 위주로 하여 진행되고, 여기에 수 명의 도움이 있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구구절절한 설명은 필요 없이, 사실 이 '일'은 이민우의 '개인전'이라는 말로 혹은 단순히 '전시'라는 단어로 치환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축약하지 않는 것은 이민우와 곽노원이 그렇게 부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합의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 이 일은 이민우라는 개인의 사유와 그 과정들을 보이려는 시도처럼 보일지 모르며, 그것들은 '보이기 위해' 택한/그렇게 '보여줄 수밖에 없는' 일정한 형식을 통해 보여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민우의 사유에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고자한 곽노원의 일련의 사유와 그 과정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종의 대화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것들이, 실제로는 그러한 목적을 띄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둘 사이의 대화로 오인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는 분명한 발화자도, 수신자도 설정되지 않았으며 메시지도 따라서 채널도, 따라서 메시지도 없습니다. 그보다는 이것들은 그 발화자와 수신자가 같은, 재귀적 커뮤니케이션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보여짐'에 따라 둘 사이의 (혹은 그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으로 읽히게 된다면, 이는 놀라운 우연의 일치이거나 혹은 어떠한 종류의 발화, 말, 대화이든 간에 가지고 있는 무위성이 (역시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드러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는 애초에 어떠한 일도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였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어떠한 것도 시도하지 않는 편이, 애써 무엇을 시도하는 것보다 어떤 면으로 보나 더 나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물론 우리가 무엇을 시도하지 않는 편을 택하는 것은, 시도하기를 부정ㆍ반대하려는 목적에서의 '하지 않기'는 아닙니다. 그저 하지 않는 편을 택하는 것, 말 그대로 '하지 않기'/무위를 하기입니다. 그러나 이 혀가 꼬이는 말처럼, '하지 않는 것'을 하려는 순간, 우리는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모순의 구렁텅이로 빠져듭니다. 부동하려는 발버둥 끝에 움직이고 말거나, 영원히 멈추지 않고자 해도 종내 정지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우리는 소파에 앉아 몸을 더 깊숙이 애써 파묻는 것과 같이, 무위성에 근사치로 수렴하기에 대해 (제각기) 중얼거리는 편을 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이 일을 지칭하는 별도의 제목은 없습니다. ● 때문에 만약 당신이 이 시간 이 장소에 오는 편을 택한다 할지라도, 당신은 (당신이 원했던 것은) 아무것도 보지 못할 수 있으며, 차라리 오지 않는 편을 택하는 것이 나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였다면, 이 메일에 답을 하는 편을 택하여 주시면 됩니다. 혹은 아래의 연락처로 어떠한 방법이든 연락을 취하면 됩니다. 메일 회신, 010-6291-4954로 문자 혹은 @notgoodkorean 인스타의 DM 으로 오시고자 하는 분의 성함, 인원, 오시고자 하는 시간대를 알려주시면 이 일이 일어나는 장소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드립니다. ■ 곽노원
Phonetic symbols ƥ, ƭ, ƈ, ƙ, ʠ are voiceless implosives that are no longer recognized by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IPA] that still remain under the Unicode symbol. These voiceless symbols carry the property of sound that are pronounced without the larynx vibrating. Shared among many languages, ƥ—ƭ—ƈ—ƙ—ʠ either require an open vocal cord to allow airstream [known as breathed phonation] or to obstruct the airflow by contracting the larynx [known as obstruents]. While the listener finds it difficult to distinguish the subtlety between each voiceless phonetics, the speaker is actively engaged in articulating their vocal cords to assert its presence. By contracting or releasing the airflow, the suspension and its break in flow marks its cue. Voiceless phonetics are also called "absently present sounds." Shut up during the play—Archival pigment print, 2018 ● Photography—derived from the Greek root φωτός [phōtos], genitive of φῶς [phōs], and γραφή [graphé]—was coined by Sir John Herschel as "light" + "writing / instrument that writes." Although well known among practitioners, most tend to forget that graphé is an instrument that writes a peculiar language that follows a strict syntax. Governed by its own construction, its syntactical guideline does not necessarily require a corroborating visual-semantic [visibly making sense]. Although we may experience pleasure in a sounding semantic [photographically], in order to understand the language, the opposite is true: More you dismantle its visual field, more its syntactical structure surface. Articulating Arthritis—Two channel video, Feedback looped photograph, 2018 ■ LEEMINWOO
Vol.20180831h | 이민우展 / LEEMINWOO / 李民友 / photography.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