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Edge

LAAP. LOTTE ANNUAL ART PROJECT展   2018_0831 ▶ 2018_093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vs. 이신우 / 김태곤展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에비뉴엘 아트홀 AVENUEL ART HALL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Tel. +82.(0)2.3213.2606 blog.naver.com/a_arthall

2018년, 처음으로 시도되는 롯데백화점의 아트프로젝트 LAAP(LOTTE ANNUAL ART PROJECT), 『경계없는 옷장 BOUNDLESS CLOSET』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전국 11개 갤러리에서 동일한 주제로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단순히 물리적 동시성을 강조하는 전시가 아니다. 분리된 지역성과 개별성으로 자칫 연관성 없어 보이는 11개의 지점에서 1979년 개관이래 처음으로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그 동안 서로가 주고받은 비가시적인 영향과 흐름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동일한 주제아래 각 점의 개성과 스펙트럼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 이번 아트프로젝트의 제목을 LAAP이라고 지은 것은, 이 프로젝트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이어질것이며, 이런 지속적인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롯데갤러리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예술이 삶에게' 보내는 다양한 메시지를 보다 더 친근하게 전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패션, 시대를 베는 칼 ● 웨어러블Wearable은 한 사회가 지향하는 미적 태도이자 동시에 시대, 지역, 성별에 따라 그 의미가 변하는 동태적 개념이다. 패션 디자이너는 '웨어러블'의 의미를 해석하며 자신의 작업에 시대의 표정을 담는다. 패션개념 조차 희박했던 60년대와 양장점의 시대 70년대를 넘어, 개인의 표현욕구가 비등하던 809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사회에서는 패션의 브랜드화가 이뤄지고 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탄생했다. 당시 디자이너들의 작업은 오늘날 K-패션의 발전을 연결하는 고리다. LAAP에서는 한국패션사의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이신우의 세계를 재조명하는 『Double Edge』전을 마련했다. ● 패션 8090 리부트 ● 80년대는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 개념이 등장한 시기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유치로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활성화 되고 칼라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소비자들은 해외 패션에 눈을 뜨게 되었다. 여성의 사회진입이 본격화 되면서 패션에서도 유니섹스 모드와 코디네이션 개념이 도입되었다. 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 레이어드 룩이 등장하면서 착용자가 자신의 스타일대로 의상을 연출하는 경향이 커졌다. 1990년대는 한국 패션사에서 이정표가 된 시대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으로 샤넬, 디올, 루이비통 등의 해외 명품브랜드가 한국의 내수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90년대 초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은 랩이 대표하는 힙합문화와 더불어 새로운 문화적 코드를 빚어냈다. 그들은 찢어진 청바지를 상징으로 하는 그런지 패션Grunge Fashion을 만들어냈다. 한편에서는 섹시미를 강조하는 여성패션이 인기를 끌고 쫄바지, 배꼽티, 미니가 재등장했으며, 슬림형 디자인이 떠올랐다. 90년대는 극단적 디자인이 공존하는 탈 유행과 문화적 혼종성의 시대였다. ● 따로 또 같이, 시대를 살다 ● 두 사람은 동시대를 살았지만 패션을 보는 관점은 완전히 달랐다. 남성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오직 한 벌의 옷'을 오랜 시간에 걸쳐 공들여 만드는 오트 쿠튀르를 지향했다. 반면 여성 디자이너인 이신우는 '아름다운 옷은 독점의 권리를 벗고 공유되어야 한다'는 패션의 민주화를 외치는 기성복의 옹호자였다. 앙드레 김이 여성의 탐미적 세계를 고집스럽게 표현할 때, 이신우는 변화하는 남성성의 의미를 옷을 통해 확장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에겐 공통점도 많다. 앙드레 김은 패션을 통해 문화외교의 선봉에 섰고, 이신우는 패션의 유럽중심주의와 싸우면서 그들을 배우려고 애썼다. 두 사람은 글로벌에 대항하는 로컬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국의 전통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앙드레 김은 자신만의 시그너처가 된 자수의 디테일을 완성했다. 그의 자수는 전통적 기법을 넘어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그래픽 아트의 수준을 보여준다. 반면 이신우는 회화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의 산하를, 그 미려하게 중첩된 자연의 풍광을 프린트로 남겼다. 두 사람 모두 패션 유관 단체들과 거리를 둔 채, 고독하게 자신의 작업을 이어갔다. 외톨이와 고집쟁이 장인의 면모를 두 사람 모두 갖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풀어낸 옷의 세계가 달랐을 뿐이다. 이들의 작품에는 이처럼 양날의 칼Double-Edge로 잘라낸 동시대의 다른 표정과 방법론이 담겨 있다. 전통을 해석하는 법, 젠더를 대하는 법, 디자이너의 자기 연출법 등 그들의 차이점은 8090 시대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는 맥락이 될 것이다. ● 옷을 읽기 위하여 ●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색으로 구성된다. 앙드레 김의 백색과 이신우의 검정색이다. 백색은 완벽주의자인 앙드레 김의 삶과 미학을 반영하는 색이다. 화이트 월 속에 놓여진 8벌의 백색 드레스는, 백색의 다양하고 섬세한 측면을 변주해서 보여준다. 반면 이신우의 검정색은 디자이너가 실험적 디자인을 감행하던 젊은 날을 넘어 40대가 되면서 삶에 대한 목적과 의문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사용한 색이다. 디자이너로서의 성찰과 깨달음의 색인 검정색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그녀가 만든 옷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아름다운 옷은 독점의 권리를 벗고 공유되어야 한다'는 기성복의 옹호자였던 디자이너의 철학을 고려해 기성복 생산라인을 연상시키는 동선을 만들고 이를 따라 천장에서 떨어지는 행거에 하나씩 옷을 걸었다.

앙드레김

앙드레 김, 원 앤 온리 One and Only ● 앙드레 김은 패션의 개념조차 희박했던 60년대에 한국 남성 패션 디자이너로서 최초로 의상실을 열었다. 그는 패션을 통해 당대 최고의 셀럽들과 어울리며 한국의 미를 알린 문화 외교관이었다. 60년대 초부터 해외를 다니며, 타자의 문화를 존중하며 그들의 문화를 패션에 수용할 줄 알았던 디자이너였다. 자신이 사랑한 여성복의 세계에 몰입해서, 여성복 디자이너에게 걸맞은 특유의 말투와 포즈를 온몸으로 익히고, 화장을 했다. 28년간 오로지 백색 옷만 고집스레 입었다. 한국사회에서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캐릭터와 고집, 장인정신을 가진 디자이너였다, 옷을 만드는데 온 시간을 쓴 탓에 결혼을 미루고 독신으로 살았으나 입양한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로 살았다. 수입의 상당부분을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스타 디자이너로서 스캔들과 희화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고 항상 겸손하기 위해 노력한 휴머니스트였다. 그는 섹시함과 유혹적인 미를 멀리했다. 노출이 어려운 신체적 약자의 몸을 배려하기 위해 미니 스커트 조차도 디자인 하지 않았다. 지적이고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의 이미지를 옷을 통해 투영해냈다. 그는 초지일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판타스틱한 아름다움의 제국을 건설했다. ● 화이트, 순수주의자의 꿈 ● 백색은 평생 앙드레 김이 지향한 색이다. 그에게 백색은 동과 서의 모든 상징을 표현할 수 있는 캔버스였다. 백색은 질감과 두께에 따라 미묘한 의미를 만든다. 그는 한국산 실크만 고집했다. 물 흐르듯 유연한 새틴 소재를 주재료로 썼고 여기에 오간자, 오건디, 실크 타프타 등 볼륨감 있는 직물을 사랑했다. 이는 단단하고, 때로는 여리며, 고귀한 백색의 속성을 섬세하게 보여주려는 디자이너에게 최고의 매체였다. 이 직물로 정교하게 입체재단을 통해 실루엣을 만든 후 여기에 정월의 매화와 4월의 벚꽃, 유월의 석죽, 시월의 국화 등 계절감을 드러내는 꽃과 상서로운 동양의 잉어와 용과 같은 동물을 자수로 결합시켜 동양적 아름다움을 빚었다. 그가 자수로 표현한 꽃과 동물은 굵은 선으로 단순화시킨 추상의 세계다. 그의 자수에는 사계절을 피며 인간을 포용하는 꽃의 생명력이 살아 숨쉰다. 그는 서구의 모티브인 산호도 자수에 썼다. 서구인들은 산호가 서양에서 아이들을 보호해준다고 믿었다. 이 산호를 동양의 잉어와 함께 결합시켰다. 옷을 통해 동과 서의 미감을 융합시킨 것이다. 전시된 드레스의 자수 중 추운 겨울을 견디는 매화와 대나무 문양은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독자적인 고고함을 지킨 고인의 풍모와 닮았다.

앙드레김_앙드레김 의상을 입은 모델 박영선

칠갑산, 겹과 겹 사이의 우주 ● 칠갑산은 조선조 공주의 결혼예복인 대례복에서 영감을 얻었다. 칠갑산은 남녀가 융합하는 결혼을 행복의 정점으로 해석한 앙드레 김의 염원이 담긴 옷이다. 7겹의 레이어드로 된 거대한 세계에는 길상을 상징하는 구름, 건강을 상징하는 연꽃, 결혼생활이 유연하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물결무늬, 올바름과 믿음을 상징하는 봉황무늬가 담긴다. 디자이너는 패션쇼를 열 때마다 매번 칠갑산을 새로 만들었다. 칠갑산 한 벌을 만들기 위해, 6명으로 구성된 디자인 팀과, 15명의 제작팀이 한달 내내 매달린다. 앙드레 김은 항상 패션쇼에 이 칠갑산, 7겹의 드레스를 모델이 입고 나와 하나씩 벗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것은 평생 불교에 심취했던 디자이너에겐 해탈과 비움을, 새로운 탄생을 위한 무無를 향한 정신을 보여준다. 칠갑산 옆에는 평생 앙드레 김이 옷을 제작하면서 영감을 주고, 얻었던 자료들과 사료들을 간명하게 모아 전시한다. 무엇보다 디자이너로서 개인의 취향이 집약된 그의 가구 일부와 직물, 수집품을 일부 공개한다. 이와 더불어 프랑수아 부셰가 쓴 「20000 Years of Fashion」 같이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지속적으로 참조했던 텍스트들도 모아 보았다. ● 이신우, 한국패션의 이정표 ● 이신우는 1968년 '오리지널 리'를 시작으로 영우와 쏘시에, 이신우 옴므, 악세서리 브랜드인 이신우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대 디자이너 토털 패션 브랜드를 구축했다. 정윤희, 김혜자, 고 김자옥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의 스타일을 책임지기도 했다. 한국 디자이너로선 최초로 파리 컬렉션에 나갔고, 도쿄 컬렉션에 참가하며 이세이 미야케와 레이 카와쿠보 등이 받았던 마이니치 패션대상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안타깝게도 현재 지하철 가판대에서 오리지널 리, ICINOO란 브랜드로 팔리는 옷은 그녀의 옷이 아니다. 90년대까지 전성기를 달렸으나 사업실패와 함께 1998년 IMF 직후 채권단의 손에 넘어갔다. 이후 2006년 CINU의 첫 컬렉션을 시작으로 과거와 결별한 후 새롭게 출발했다. 그녀는 올해 디자이너 50주년을 맞았다. 그녀는 한국패션의 성공과 실패, 새로운 부활을 설명하는 아이콘이다. ● 저 너머의 세계를 꿈꾸다 ● 이신우는 '평소에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자성하는 것'에서부터 디자인을 시작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결혼 후 대학을 중퇴하고 남편을 따라 탄광촌에서 살았다. 빨래터를 비롯한 탄광촌 풍광을 스케치하고 흙먼지 묻은 거친 작업복을 보면서 브랜드의 영감을 얻었다. 이신우는 현대미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토대로, 자신이 생각해낸 것을 이질적인 재료와 방법을 결합해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경계를 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이 정신은 이후 남성복 디자인에 그대로 투영된다. 오리지날 리의 출범 이후로 이신우는 트렌드를 쫓기보다 한국의 전통적 토대 위에서 스타일과 삶을 조화시킬 수 있는 옷을 만들었다. 그녀는 특유의 핸드 프린트 기술로 우리 자연의 색감과 계절의 변화를 담았다. 프린트의 토대는 산하를 돌아다니며, 그녀가 포스터칼라로 일일이 그린 그림들이다. 또한 90년대 중반에 이미 의류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방식을 적용한 선도적 디자이너였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가 패션을 위해 실험했던 코코넛과 특수 처리한 한지 등 다양한 재료들과 재단법에 이르는 참신한 생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신우_실크오간자에 붓터치가 들어간 튜닉형 원피스_90년초 도쿄컬렉션_장 루이볼프 사진

이신우, 남자를 재정의하다 ● 이신우는 1993년 이신우 옴므를 출범하면서 이탈리안 모드를 지향하던 기존 남성복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90년대 초는 한국사회의 기존 남성성에 큰 변화가 발생한 시기이다. 거칠고 가다듬어지지 않은 남성의 모습보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전문직 남성들을 위한 이미지를 창조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요구에 맞춰 이신우는 한국 전통의 남성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가운데 현대적으로 해석된 한국적 스타일의 남성복을 개발한다. 그녀에게 남성복은 흑과 백의 세계가 공존하는 회색의 세계다. 남성과 여성을 극단적으로 나누는 젠더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그녀의 남성복에는 서로의 마음을 읽어낸 여성복의 우아함이 스며들어있다.

김태곤_Dress1_166×160×390cm(length+light guide over 200cm)_2013

고구려의 혼을 옮기다 ● 이신우는 1994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서 옛 고구려 고분벽화의 일신과 월신을 응용한 프린트를 이용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당시 조선시대에 머물던 전통의 재해석의 범위를 고구려까지 확장해 90년대 한국 여성들의 내적인 기상을 풀어냈다는 평을 들었다. 프랑스 언론에서 '고대 아시아의 찬연한 아름다움이 드러난 옷'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6백 여벌의 주문을 받을 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자인이었다. 고구려를 테마로 한 컬렉션에서 이신우는 단순한 실루엣 속에 현대적 소재와 나전칠기 기법으로 처리한 삼족오 모티브를 융합, 시공과 동서양을 초월한 미를 표현했다. 하이테크적 소재에 천연소재인 한지를 이용해 고구려 벽화, 식물 무늬 등을 프린트해, 이질적인 것들을 조화롭게 공존시키는 아방가르드 미학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표 당시에 사용된 고구려 드레스의 원본 프린트와 고구려 드레스를 새롭게 현대적으로 재작업한 드레스를 볼 수 있다.

Double Edge-LAAP. LOTTE ANNUAL ART PROJECT展_에비뉴엘 아트홀_2018
Double Edge-LAAP. LOTTE ANNUAL ART PROJECT展_에비뉴엘 아트홀_2018
Double Edge-LAAP. LOTTE ANNUAL ART PROJECT展_에비뉴엘 아트홀_2018
Double Edge-LAAP. LOTTE ANNUAL ART PROJECT展_에비뉴엘 아트홀_2018
Double Edge-LAAP. LOTTE ANNUAL ART PROJECT展_에비뉴엘 아트홀_2018

아울러 프랑스를 거점으로 전세계 다양한 미술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작가 김태곤의 작품이 이번 전시를 위하여 국내 최초로 설치된다. 김태곤의 광섬유 드레스는 롤랑 바르트의 「낭만적 연설의 단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의미한다. 광섬유에 반영되어 변화하는 드레스의 색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의미하며 단순한 '옷'을 넘어 '감정의 파고'를 보여주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이신우의 대표적인 드레스를 오마주한 신작이 발표된다. ■ 김홍기

부대행사   1.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 의상 시착 이벤트    - 앙드레김&이신우 전시일환으로 앙드레김 또는 이신우의 기억 소환    - 롯데백화점 페이스북에 댓글로 추천, 추첨 후 직접 시착기회 제공   2. 토크쇼 '나의 엄마, 이신우', '아버지는 말했지, 앙드레김'    - 앙드레김 디자이너 아들 김중도 대표와 이신우 디자이너 딸 박윤정이 말하는 어머니 아버지    - (사회 패션큐레이터 김홍기, 9/15 토 6:00~7:30)

Vol.20180831g | Double Edge-LAAP. LOTTE ANNUAL ART PROJECT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