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_By Your Side

"패션디자이너, 포토그래퍼 그리고 지역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진행되는 'Fashion_By Your Side'전은 포토그래퍼 정일영과 패션디자이너 JWOO가 만나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전시이다.

정일영_Violist 김고운_2018

정일영_Ballerina 김민정_2018

대구 출신으로 국내 패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 디자이너로 주목 받는 JWOO는 미니멀하고 모던 럭셔리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옷장에 보관되는 옷이 아니라 거실에 전시되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는 옷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간주되길 바란다. 포토그래퍼 정일영은 빛과 대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상이 비춰지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자연 풍광 촬영을 통해 의도치 않은 순수한 결과물을 이끌어 내고 있다. 대상이 가지고 있는 가장 순수한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작업의 모티브이다.

정일영_Artist 서승은_2018

정일영_Artist 이지연_2018

이 두 아티스트들의 만남은 패션을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작품으로 기억되고 싶은 디자이너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사진작가는 상반된 예술철학으로 더 신선한 작업의 결과물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지역의 아티스트들에게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본인의 작업을 진행하게 하고 그들 본연의 모습을 렌즈에 담아내는 것은 '패션'이라는 키워드가 가진 많은 의미를 담아내는 작업이다. '예술은 예술가가 경험한 감정의 전달'이라고 전하는 세계적 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말처럼 아티스트의 작품을 아티스트가 입고 아티스트가 작품으로 담아내는 저마다의 행위들이 가진 의미들이 모여 인간 생활의 기본요소인 패션을 예술로 가장 충실하게 표현해 내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서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정일영_Theatre Director 이다솜_2018

정일영_Actor 권민희_2018

패션은 늘 우리 생활과 함께해 온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들이 소화하는 패션 속에서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패션에 대한 정체성은 물론 예술 작품으로서의 패션에 대한 물음을 던져본다. 'By Your Side'라는 전시 타이틀이 대변하듯 패션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 롯데갤러리 대구점

Vol.20180831c | Fashion_By Your Side-정일영_JWOO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