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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825_토요일_04:00pm
후원 / 전라북도_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_이당미술관 WEDDING i_군산미술상운영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이당미술관 Yidang Art House 전라북도 군산시 영화동 구영6길 108 Tel. +82.(0)63.446.5903 www.yidang.org
최근 나의 작업은 유년기 성장에 대한 기억이며 지금까지의 삶을 살아온 기억에 관한 것이다. 그것이 공간으로 확장되고 정지된 화면에서 선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한 찰나의 순간 2차원의 세계는 자연의 바람과 공기가 결합되면서 3차원의 세계를 넘나든다.
잠시 호흡을 멈추고 촬영하는 나의 행위는 자유로운 탐닉으로 또 다른 선을 만들어 낸다. 그 자유는 인위적이지만 생각은 또 여러 줄기를 만들어 다른 생각으로 퍼져 나가며 생각의 꼬리는 다른 생각의 꼬리를 문다. 작업 의도를 이해하고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가다 보면 관객들도 어느새 작가와 함께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사진의 특성은 시간의 정지로 움직임을 정지 시킨다는 것 이다. 과거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꺼낸 그대로의 공간에서 움직임은 정지되고 기억마저도 나의 채집 과정으로 흔적은 선이 된다.
배경의 공간이미지 ● 과거전시를 통해 발표한 존재의 무게 (2007), Seed - 점의 기록 (2013), Project – 점, 선, 면 (2015)의 연장된 작품이며 유년시절 삶의 이주와 그 과정에서 만난 인연이다. 내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까지의 삶이 담겨 있는 땅의 기억이다. 그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유로운 탐닉을 통해 흔적을 채집된 결과물이다. 사람이 태어나 삶의 통로를 거쳐 이동한 삶의 시작점에서 각각의 점에서 점으로의 이동은 인연을 만들어가며 삶의 터전에서 관계를 형성한다.
질료와 형상의 선 ● 연장된 공간의 기억은 질료, 현장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형상이다. 씨앗이 질료라면 꽃은 형상이다. 꽃이 질료라면 꽃이 핀 화단은 형상이다. 꽃이 핀 화단이 질료라면 화단과 집은 형상이다. 화단과 집이 질료라면 집들이 모인 마을은 형상이다. 이처럼 질문과 형상이 쌓이고 쌓여 생각과 촬영 과정에서 내 안 에 씨앗(Seed)이 있음을 알았다.
천과 나의 관계는 언어 ● 현실의 정지된 풍경은 더 깊숙한 과거로 들어가고 선(획)은 작은 움직임이라도 큰 움직임이라고 말한다. 익숙하지만 또 익숙하지 않은 질문의 형태로 ... ■ 유기종
Vol.20180824a | 유기종展 / YOOGIJONG / 劉基鍾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