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0822_수요일_04:00pm~06:00pm
공감 콘서트 "소소한 대화" 참여작가 작업 이야기 및 토크
참여작가 / 김연지_이승희_아키코 우츠미
주관 / 문화공동체 감 주최 / 전라북도_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_문화체육관광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ART & CULTURE SPACE YEOINSUK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3(월명동 19-13번지) Tel. +82.(0)63.471.1993 www.yeoinsuk.com
『새벽녘 도깨비의 노래』 전시는 2018년 창작문화공간여인숙레지던시 해외예술인 협력 프로그램으로 한일 작가 3명이 도깨비, 혹은 오니의 특성이나 설화 이미지를 각자의 작업 방식으로 해석한 그룹 전시다. 작가vs작가 중심의 시대정신을 통해 작가 개인의 다양한 공간해석 작업의 또 다른 파편화된 읽기와, 예술적 네트워크 형식을 개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함께하는 융합의 관계 형성 및 시각예술의 확대와 공동체 문화의 시작으로 다양성을 함께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담론들도 함께한다. ■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새벽녘 도깨비의 노래. ● 우리의 형상 안에는 나 혼자만의 생명이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 안 에서의 인간보다 자연물로서의 인간을 생각한다. ● 생명의 본질은 사회 안의 인간보다 포용적이고 순응적이며 동화(同化)적이다. 과도하게 들이밀어지는 사회적 인간으로의 기준, 규격과 칼질은 다양한 생명성의 발현을 방해하고 억압한다. 그렇게나 다양하고 많았던 도깨비들이 지금은 다 사라져 버리고 없어진 풍경이 되어 버린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골목길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도 듣기 힘든 시대에 도깨비가 찾아 올리는 만무하다. 생명본연의 모습과 본질을 잃어버리기까지 하면서 추구해야 하는 인간다움은 누구를 위한 인간다움인가. ■ 김연지
한국에서 도깨비는 오래된 물건 (몽당빗자루, 짚신, 부지깽이...)이 밤이 되면 도깨비 불과 함께 나타나는 신비한 환상과 같은 존재였다. 반면 일본의 도깨비인 오니는 요괴의 성질이 강하거나 지옥에서 망자를 벌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일제강점기를 거친 후,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며 변덕스럽고 장난 많고 때로는 심술도 잘부리는 장난꾸러기의 도깨비는 일본의 오니의 특징인 험상궂은 얼굴, 커다란 뿔, 쇠몽둥이, 동물의 가죽옷을 걸친 지옥에서 망자를 벌을 주던 요괴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내가 어렸을적 보던 동화책의 도깨비 또한 우락부락한 붉은 얼굴에 머리에 뿔이난 모습이었다. ● 한일간의 서로 알지 못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하여 한일간의 서로의 인식의 틈을 찾아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구성을 위한 할머니의 기억의 공간을 리서치 하는 과정에서 만나게된 동요와 손놀이에서 착안한 실험적인 영상이다. 전시장의 중앙에 반복되는 영상과 함께 서로 다른 두개의의 노랫말이 들려온다. 같은 손놀이와 언어가 다른 두 노래는 어쩌면 내가 알지못하는 긴 세월의 떨어진 시간, 서로 다른 언어의 시간 속, 몸이 기억하는 몸짓은 아닐까? 서로 유사한 몸짓과 서로 다른 언어의 틈 어딘가에서는 우리가 잊어버렸거나, 외면하거나, 몰랐던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도깨비 어스름하게 사라지고 있던 흔적처럼. ■ 이승희
인간이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 이외의 생물 혹은 존재가 있다. 예를 들어, 신, 요괴, 귀신 등.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을 외부에서 보는 시각일 것이다. 인간 그자신들의 존재를 대상화하기 위해서는 인간 이외의 창조물이 필요하다. 그것은 인간의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눈이며, 규범이고, 윤리이자, 사랑이며 인정으로 인한 화신(化身)이다. ● 귀신은 물건을 가져다 주거나 행운을 불러오기도 하고 장난을 치거나 인간을 공포에 떨게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어느 귀신도 인간이 초월할 수 없는 존재이며, 인간인 우리들을 다시 보게끔 만드는 매개체가 된다. ● Marcel Mauss의 증여론에 의하면 "미개 사회와 고대 사회에서 주로 이용되었던 증여의 개념은 인간에게 정신과 물체의 경계가 모호 했던 것에서 기인한다. 물건은 그 자체로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로 뛰어난 혼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주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일부인 어떤 것을 주는 것이 된다." ■ 아키코 우츠미
Vol.20180822f | 새벽녘 도깨비의 노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