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디스코스

2018_0814 ▶ 2018_0819

민소라_내 속엔 내가 넘도 많아2_종이에 먹, 잉크_39.4×54.5cm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동환_김미영_김세윤_김주연_김호수_민소라 박지은_안소은_오주연_이재훈_조강연_조우이_花賢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주말_01:00pm~06:30pm

사이아트 스페이스 CYART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안국동 63-1번지) Tel. +82.(0)2.3141.8842 www.cyartspace.org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의 상을 찾는다. 처음에는 부모의 시선에서, 그다음에는 친구들의 시선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 그러다가 우리는 자신의 참모습을 비춰 줄 하나뿐인 거울을 찾아 나선다. 다시 말하면, 사랑을 찾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알고 보면 좋은 거울의 발견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자신의 만족스러운 상을 비춰주는 거울을 찾아냈을 때 흔히 첫눈에 반했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상대의 시선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평행한 두 거울이 서로에게 기분 좋은 상을 비춰주는 마법의 시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것은 거울 두 개를 마주 보게 놓으면 거울 속에 거울이 비치면서 같은 이미지가 무수히 생겨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렇듯이 좋은 거울을 찾아내면 우리는 다수의 존재로 바뀌고 우리에게 무한한 지평이 열린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주 강하고 영원하다고 느낀다. ■ 민소라

김동환_두려움_아크릴채색_39×27cm_2018 김미영_화분_아크릴채색_39.4×27.2cm_2018

저는 이곳에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계속해서 생기는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절망과 고난에서 포기하고 도망칠 것인지 아니면 신념을 관철하지 못하고 저버리는 게 확실한 선택이더라도 선택할 것인지 쓰고 싶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더라도 희생시킬 것인지 아니면 선택을 포기하고 그곳에서 도망칠 것인지… 주인공이 계속해서 나아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미지의 것의 두려움과 고민, 미지 거대한 세상에 계속해서 막히는 절망감 그리고 비극이 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결정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이야기에 담고 싶었습니다. ■ 김동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그림들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눈에 확 띄는 색깔들로 꽃 그림들에 대한 다양한 관찰들로 꽃 시리즈를 그려보았다. 세련되고 특별한 묘사 없이 평면적으로 꽃을 표현하였고, 단순하게 그려보았다. 또 다른 그림들에도 똑같이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꽃을 단순화 시켜서 표현할 것이다. ■ 김미영

김세윤_목련_오일파스텔_27.2×19.7cm_2018 김주연_붉은_파스텔, 아크릴채색_39.4×27.2cm_2018

집에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차분함과 실내의 정리된 느낌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좋다. 바깥에서 느낄 수 없는 실내의 차분한 풍경을 그림에 담아보았다. 바깥에서 보는 식물과 실내에서 보는 식물의 느낌, 실내에서 밖을 보는 느낌을 그림에 담아보았다. 선으로 공간감을 연출하고 벽 뒤에 또 다른 벽, 공간 뒤에 또 다른 공간이 그림 속의 장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 김세윤

세상엔 수많은 꽃들이 존재한다. 나는 따뜻한 봄날에 흩날리는 꽃잎과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여백과 선들의 조화를 사용하여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그 위에 파스텔 느낌을 더해 동그란 꽃송이의 상큼함을 얹었다. 꽃에 대해선 솔직히 별생각이 없었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싫어했고 내 눈에는 그냥 거기서 거기였다. 하지만 그림 작업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꽃들 사이에서 빛나려고 하는 꽃들을 보니 나처럼 보였다. 꽃이 피려고 애쓰는 모습, 자신을 피력하려는 모습이 나와 닮은 듯했다. ■ 김주연

김호수_03_아크릴채색_39×27cm_2018 박지은_나무넝쿨_종이에 아크릴채색_27.2×39.4cm_2018

같은 꽃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되어질 것이다. 나의 시선으로 꽃을 바라봤을때 느껴지는 질감을 그대로 표현하고싶었다. 그래서 꽃잎은 수채화처럼 가볍게 칠해서 무게감을 덜었으며 중심부인 꽃술은 튀어나와있는 입체감 그대로를 살려 아크릴물감으로 진하게 찍어냈다. ■ 김호수

자연을 보다보면 꾸미지 않은 것에 대한 그 차체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나는 창밖에 나무를 보던 도중 영감을 받아, 특정한 관점에서 프레임을 통해 보는 느낌을 나타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다음과 같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림들은 여러 모양의 틀 안에 채워넣어져 절제된 느낌을 준다. 따라서 그림은 전체의 모습이 아닌 일부의 모습만 보여진다. 프레임에 나타난 부분만 엿보는 느낌이어서 보이지 않는 공백은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한 넝쿨그림은 프레임 밖으로 뚫고 나오기도 하여 틀에 갇히지 않은 긴장감도 조성하였다. 상상력으로 공백들을 채워넣으면 본래의 이미지보다 더욱 풍부한 감성을 주기도 한다. ■ 박지은

안소은_bouquet2_색연필, 아크릴채색_28×27cm_2018 오주연_꽃나무_드로잉_19.5×12.7cm_2018

저의 작품은 꽃을 주제로 화려하게 표현해봤습니다 주도구는 색연필로 했으며 색연필의 특유의 터치를 살려서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꽃들이 풍성하고 화려한 두개의 작품은 시리즈작품인데 이런식으로 더 그려나아갈것입니다 색연필로 다 그릴수없는 질감은 아크릴물감으로 다르게 표현했습니다 ■ 안소은

제 작품은 제가 요즘 제일 관심있어하는 꽃을 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꽃을 그렸습니다. 꽃은 다양한 색과 각기 다른 생김새로 다양한 느낌을 줍니다. 작품 '꽃나무"들은 여행하며 찍은 나무를 그렸고 그림은 같아도 색과 재료를 다르게 사용해 다른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오일파스텔과 마카를 사용해 그렸는데 나무의 꽃잎들을 레이어드해서 다양한 색감이 느껴지도록 그렸습니다. 꽃의 종류가 적힌 제목들은 사진을 보며 펜과 오일파스텔을 사용해 그렸습니다. 아트펜으로 꽃의 형태를 잡고, 꽃잎과 풀의 색은 오일파스텔로 나타냈습니다. ■ 오주연

이재훈_해몽1_아크릴채색_27.2×39.4cm_2018 조강연_꽃_콜라주구성_27×19.5cm_2018

꿈을 꾸면서 느꼈던 색과 감정을 아크릴로 찍어서 표한하였다.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방향 사용하고 싶은 색 사용하고 싶은 기법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면서 마치 꿈에서 하는 것처럼 자유로운 드로잉을 해봤다. ■ 이재훈

콜라주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개체들을 구성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의자, 쇼파, 전등 등 가구 이미지를 가지고 새와 새장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 조강연

조우이_장미_오일파스텔_29.7×21cm_2018 花賢_라벤더_아크릴채색_39.4×27.2cm_2018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사물과 색들을 보고 접하며 느낀다. 또한 색이 주는 힘은 강하다고 믿으며 그 힘은 언제나 나에게 값진 선물을 준다. 우리가 보는 다양한 사물과 색들은 어떤 이에게는 그저 단순한 명칭으로 통용될 수 있지만 나는 꾸밈 가득한 형용사들을 붙이며 내 눈에 비치는 모습들로 흰 종이와 깨끗한 캔버스를 더럽히며 채워나간다. ■ 조우이

본연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라짐을 기다린다. 하지만 온전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 어떤 것이든지 형태의 변형이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본연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형태의 변형 없이 마음 속 으로 온전히 사라지기를 원한다. 또 기억되기를 원한다. 무엇이 어떻게 사라지던지 내 마음속으로 사라진 것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본연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지 않을까? 현실은 불붙인 초처럼 점점 사라질지 몰라도 불이 붙기 전에 초를 본 사람은 초가 다 녹아 불이 꺼져도 본연의 모습을 가치를 기억할 것이다. ■ 花賢

Vol.20180814a | 메타디스코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