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dream "beyond the horizon"

강경연展 / KANGKYOUNGYOUN / 姜京姸 / sculpture   2018_0811 ▶ 2018_0829 / 월요일 휴관

강경연_판도라의 방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LED_250×300×300cm 이내 설치_2018

초대일시 / 2018_0817_금요일_04: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 ART FACTORY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5(통의동 7-13번지) Tel. +82.(0)2.736.1054 www.artfactory4u.com

요즘 들어 연일 미디어를 달구는 「Me Too」의 열풍이 거세다. '드디어 세상이 변하고 있는 건가...Bravo!' 실제로 하루하루 접하게 되는 일련의 현상들은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자발적이든 타의에 의해서든 타성화된 인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적응하기 쉽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이슈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몰고 왔다. '정말 어려운 일이었구나...세상이 바뀐다는 것은'...문득, 여성형상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가 떠올랐다. "여성의 삶에 대하여 우리 사회에서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며 바람직하다고 느끼는 정서를 공유할 수 없는 자아를 발견하게 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가 석사논문 서론의 첫 문장이었지...20년...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다.

강경연_판도라의 방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LED_250×300×300cm 이내 설치_2018
강경연_새를 보는 여자들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 자작나무_100×300×13cm_2018
강경연_거울을 보는 여자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_64×39.5×1.5cm_2018
강경연_상자를 열다!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_66.7×41.7×1.3cm_2018

세상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동안 쉬지 않고 진행해온 작업과정은 여성이 행복을 꿈꾸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염원하는, 일종의 신앙과도 같았다. "아프지만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새살이 돋아요." 어린 제자가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응, 지금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져 왔던 금기를 깨는 중이야' 금기를 깨나간다는 것은 확실히 두려움과 불안을 동반한다.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현실적인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뱀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파트너는 물론 온 인류를 육체적인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고 지탄받는 성경 속의 이브나 열지 말라는 말을 어기고 상자를 열어 인류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판도라는 모두 금기를 깬 원흉의 모습으로 상징화되어졌다. 지금 그녀들이 깬 금기의 세상 안에서 우리는 또 다른 불합리한 금기들, 편견들에 둘러싸인 채 살아가고 있다.

강경연_새를 잡다!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_62×45×1.7cm_2018
강경연_고양이와 여자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_47.5×36.5×1.5cm_2018
강경연_보다-Red Woman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_85×43×28cm_2018
강경연_보다-그림자놀이_석기태토 1250 산화소성_102×54×30cm_2018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중심으로 펼쳐져있는 가시적인 지평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누군가의 가시적인 지평은 그 사람에게 정해진 혹은 그가 정해놓은 의식의 한계선... 결과적으로 그 경계선의 내부를 의미한다. 우리는 누구라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그 경계를 허물 수 있다. 혹여 그럴 수 없다하더라도 지평을 확장해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 강경연

Vol.20180811b | 강경연展 / KANGKYOUNGYOUN / 姜京姸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