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0717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이연_김도균_김일용_나형민 박영숙_방명주_이원철_한성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삼성전자 프랑스 공동기획 / 김최은영_박재연
2018_0717 ▶ 2018_0723
파리 베르테-애투아레스(Berthet-Aittouarès) 갤러리 29 rue de Seine, 75006 Paris, France Tel. +33.(0)143265309 www.galerie-ba.com
2018_0726 ▶ 2018_0730
브뤼셀 위-파인아트(YU FINE ARTS) 갤러리 84 Rue de la Source, 1060 Brussels, Belgium Tel. +32.497325753 www.yufinearts.com
이상한 조합으로 읽힐 수 있다. 비계량적 가치 기준과 개인적 취향이 뒤섞인 듯 보이는 작가들의 연합이 낯설게 보인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다. 녹록치 않는 작가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미사어구는 필요치 않았다. 이미 각각의 미학적 담론과 동시대성을 확보한 작가들이다. 다양한 지형 위에 인정받는 이들의 사진(혹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영상, 랜티큘러 등)을 굳이 하나로 묶어 읽자면 '인문학적 사진' 즈음이 아닐까 한다.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시선.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하는 이들의 논리의 결과물은 게다가 아름답기까지 하여 지루하지 않게 사유토록 도와주는 힘을 갖는다. 미술이 비문학보다 더 많은 세계 공통어로써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가치다. 번역이 필요치 않는 이러한 공력은 내공을 전제로 한다. 분명한 조합이다. 본 전시는 종료 후 기획자 없이 작가와 파리, 브뤼셀 현지 갤러리가 직접 연계 맺음을 목표로 한다. ■ 김최은영
풍요롭고 역동적이다(rich and dynamic). 분야를 망라한 한국의 문화예술, 나아가 한국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자리잡은 클리셰다. 국제예술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기획자로서 빠지고 싶지 않았던 함정은, '훌륭한 한국 작가들을 프랑스에 소개하겠'다는 야심차고 뻔한 모토였다. 오히려 '괜찮은 작가들이 있는데, 이들이 한국 출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원래의 의도에 가깝다고 고백한다. ● '유럽의 예술계는 한국 사진의 오늘에 대해 판단하고 내일을 유추할만한 의지와 역량을 지니고 있는가?'라는 조금은 자조적인 질문에서 『En Suspens』라는 전시 제목을 뽑았다. 'En Suspens'은 불어로 문자 그대로 '매달려있는' 이라는 뜻으로, 법률 용어로는 '계류 상태인, 미결의' 라는 의미로 씌인다. 형용사 suspens의 명사 형태인 suspense – 우리가 아는 그 서스펜스 –는 긴박감, 불안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강이연, KDK, 김일용, 나형민, 박영숙, 방명주, 이원철, 한성필. 꾸준히 독자적인 실험을 해온 여덟명의 작가들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키워드는 '장력(tension)'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몸과 섹슈얼리티 (김일용, 박영숙), 현실과 가상 (강이연, 한성필), 시간과 공간 (이원철, KDK), 전통과 현실 (나형민, 방명주) 간의 복합적이고 가변적인 관계들이 긴장감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 장력은 줄이나 물체의 끝부분에서 그 줄이나 막대에 연결되어 있는 물체에 대해 연결부에서 줄의 방향으로 힘을 가한다. 언제나 끈의 방향과 나란히 작용하는 장력. 한국 현대 사진 예술의 한 틈새를 바깥에서 함께 읽고자 하는 이번 시도가 작품들이 뿜어내는 장력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끈이 되길 바란다. * 프랑스어 남성 명사 suspense에는 '기대'라는 의미도 있다. ■ 박재연
Vol.20180717g | En Suspen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