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가이 Ikigai

박성진展 / PARKSUNGJIN / 朴晟鎭 / painting   2018_0711 ▶ 2018_0716

박성진_이키가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5cm_201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0411i | 박성진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30am~06:3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Tel. +82.(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이키가이는 '삶의 의미(MEANING OF LIFE)', '존재의 이유(REASON FOR BEING)', '레종데트르(RAISON D'ETRE)' 등으로 번역될 수 있지만, 마땅한 단어가 없어 그냥 '이키가이(IKIGAI)'로 표기한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장수하는 비결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키가이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고, 이를 찾기위해 노력하며,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살기에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 받게 된 것이다. 이키가이(IKIGAI)란,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들의 공통 분모이다. 다중우주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좋을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즉, 한 번 살고 마는 인생이라면 모르겠지만, 끝없이 생멸하는 세상속을 윤회하는 존재들이라면, 이번 생에 주어진 자신의 소명을 찾아 이를 완수하고자 노력하는 편이, 아무 생각없이 먹고 싸기를 반복하다 이를 대물림 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메시지를 'FIND YOUR IKIGAI!'로 정했다.

박성진_Bar Cod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8
박성진_Vortex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8
박성진_천부경X마방진_판넬에 아크릴채색_10×10cm×81_2018
박성진_천부역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4_2018
박성진_Chao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8

작가노트: 운명(運命; Destiny; Fate)은 초인간적인 '힘'에 의하여 모든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힘'은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느껴왔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왔다. 신화나 종교나 철학 등에 복잡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운명론에 빠지면 인간의 의지를 부정하고 체념하기도 하지만, 운명의 힘 속에 있는 신의 존재를 믿고 오히려 낙천적이 되기도 한다. 과학의 발전과 인간 존중 사상으로 고대/중세의 운명관으로부터 탈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운명을 많이 믿고 있는 듯하다. 운명론과 占卜점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면, 이를 어떻게든 알고자 하는 욕구는 어찌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다. 점복서(占卜書)는 아니지만, 주목할만한 텍스트로 '천부경(天符經)'을 꼽은 이유는, 周易주역 등 占卜점복의 始原시원이자, 우주의 미스터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박성진_Chaos-Cosmos-Microcosmo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18
박성진_The 3rd Ey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18
박성진_Free Divine Spark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5cm_2018
박성진_ Re-In-Carnation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5cm_2018

우연(偶然; Coincidence)은 일반적으로 필연(必然)에 반대되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우연과 필연은 다분히 상대적인 구별이다. 즉, 우연은 필연성의 결여를 의미하며, 마치 원인없이 멋대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원인(無原因)은 아니다. '필연은 우연이라는 옷을 입고 나타난다'는 말도 있다.의지(意志; Will)는 여러가지 원하는 바 가운데 가장 강한 욕망을 선택하는 마음의 작용을 말한다. 특정한 욕망보다는 여러 욕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마음의 매커니즘을 가리킨다. 그런데, 만약 자연 혹은 神신에 의해 그러한 선택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과연 의지라는 것이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 즉 그것은 결국 운명의 소산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하는 철학적 토론을 유발하기도 한다. ■ 박성진

Vol.20180714c | 박성진展 / PARKSUNGJIN / 朴晟鎭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