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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기와 청계천, 그리고 동대문 운동장 ● 최인기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청계천 삼일아파트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1987년부터는 청계천에서 보석세공노동자로 일하며 사회의 부조리함에 눈뜨게 됐고, 그 후 청년운동과 빈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 전국철거민연합으로 결성된 빈민해방실천연대 수석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2003년 천 오백여 노점상이 청계천 복원사업을 이유로 단 7개월 만에 삶 터인 청계천에서 폭력적 강제 퇴거를 당했고, 결국 노점상인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최인기는 이 무렵, 청계천에서 빈민운동을 해오신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님께 카메라를 선물받아 청계천변의 모습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청계천에서 쫓겨난 노점상들은 2004년 동대문 운동장 한쪽에 겨우 자리를 잡았지만 2007년 당시 오세훈 서울 시장이 당선 되면서 동대문디자인파크 사업을 발표했고, 노점상인들은 또 다시 폭력적으로 성동기계공고 앞으로 강제 이주 되었습니다. ● 삶 터에서 내몰린 사람들과 함께한 운동가이자 사진가인 최인기는 서울의 가난한 자들의 역사를 다룬 중요한 책 『가난의 시대』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최인기는 현장을 지키며 카메라를 드는 이유를 '더불어 사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2003년부터 청계천 주변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본인이 함께 연대하고 있는 도시 노점상들의 모습과 도시에서 일어나는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 도시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기록합니다.
리슨투더시티와 청계천, 동대문 운동장 ● 리슨투더시티는 신자유주의 도시 권력의 모순이 드러나는 장소들을 기록하고 정책을 바꾸기 위해 직접행동을 하며, 책을 만들고 투어와 도시영화제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리슨투더시티는 청계천 개발이 지속가능하지 못한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2003년 부터 청계천의 개발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연결해 2007년 시작한 동대문 운동장 사업을 비판하는 내용의 책 『동대문 디자인 파크의 은폐된 역사와 스타건축가』 를 2011년에 펴냈습니다. ● 또 4대강 사업과 청계천 사업을 연결해 사고하고 직접 청계천 문제점을 공유하고 고민하기 위해서 『서울투어』를 기획해 2010년 부터 지속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서울투어』는 청계천의 엉터리 복원 현장, 유령도시 가든파이브,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등을 둘러보는 투어입니다. 2017년에는 서울건축도시비엔날레에 참여하여 청계천에서 쫓겨난 노점상인 두 분, 최인기 선생님과 함께 청계천 기억지도 만들었습니다. 또한, 청계천에 있는 수문의 위치를 조사해 open street map에 표시하는 청계천 방재 지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청계천 젠트리피케이션을 이해하기 ● 청계천 복원 사업은 고가도로 건설로 복개된 청계천을 복원하기 위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약 3,650억원의 세금이 투자된 대형 토목공사입니다. 청계천은 조선 시대 부터 서울의 중심이었고 천변에는 주로 서민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전후를 지나 70년대 초까지는 토막촌과 판자촌이 있었고 을지로와 청계천 변에는 다양한 철물 부품 산업, 전자 산업, 소공장들이 자리잡았습니다. 또 다양한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이 청계고가도로를 중심으로 형성 되었고, 1500여 명의 노점상이 운집한 서민 문화의 메카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이 당선되면서 청계천을 개발하기로 발표했고, 상인들과 노점상인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이주 대책이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을 추진하였습니다. 상인들과 노점상인들이 청계천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자 2003년 7월 15일 청계천 노점 철거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 했지만, 제대로 된 합의도 없이 11월 30일 일요일 새벽에 1500여 노점상이 전투경찰 5000여명, 공무원과 용역 3000여명에 의해 폭력적으로 철거 되었습니다. ● 혹자는 청계천을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하지만, 청계천 개발은 부동산 개발 사업일 뿐 생태 복원과 문화재 복원 측면에서 모두 실패한 사업입니다. 청계천 복원은 청계천의 본래 물줄기를 살린 것이 아니라, 개천 바닥에 콘크리트를 깔고 그 위에 수돗물을 흘려 보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생태 복원이라 할 수 없습니다. 또 주변 우수가 바로 청계천으로 유입 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올때 수문이 갑자기 열려 사람들이 고립 되기도 합니다. 청계천 복원 제 1의 목표는 수표교와 광교 복원이었으나 수표교와 광교 어느것 하나 제대로 복원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청계천은 상류가 좁고 하류로 가면서 넓어지는데, 청계천 복원 사업은 그 설계를 반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복원 당시 발견된 석축은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직 방치 되어 있습니다. ● 청계천변의 젠트리피케이션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청계천 개발시 고도제한이 90m에서 110m로 완화되면서 대기업들이 새로 건물을 짓기 시작했으며, 이 때 뇌물을 수수한 양윤재 부시장은 5년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높은 건물들은 청계천 1,2가를 너머 청계 3가까지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청계천-을지로의 도심 산업 단지는 치솟는 땅값에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최인기는 청계천 1가에서 8가까지 천변에서 사람들을 담아 주었던 공간, 그 공간을 전유하는 노점상인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이 뒤섞여버린 청계천의 모습을 담으며 도시란 균질한 얼굴을 가진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존재들이 삶을 만들어가는 공간임을 드러냅니다. ● 이 책은 도시를 자본축적의 도구로만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도시 주류 역사에 저항해온 사람들의 역사책이자, 시간의 이미지를 부여잡은 책입니다. 도시 공간의 공공성은 권력있는 한 두 사람에 의해 구성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자기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을 때 성립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최인기와 리슨투더시티에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에 대해 저작권자의 동의 없는 무단 사용은 법적 책임이 따릅니다.
■ 지은이_최인기 1966년 전주 출생, 사라진 청계천 삼일아파트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987년부터 청계천에서 보석세공노동자로 일하며 사회의 부조리함에 눈뜨게 됐고, 그 후 청년운동과 빈민운동가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지금은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 전국철거민연합으로 결성된 빈민해방실천연대 수석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청계천 투쟁 이후로 사진 기록을 시작하였으며 여러 차례 구속과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사회운동과 현장을 지키며 카메라를 드는 이유는 '더불어 사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 쓴 책으로는 『누리하제』(2004,공저), 『가난의 시대』(2012), 『떠나지 못하는사람들』(2014), 『그곳에 사람이 있다』 (2016) 등이 있다. 참여한 전시로는 『제1회 국제 골목사진전』(2013), 『안녕! 고가도로』(2014), 『도시의 균열』(2014), 『장수마을 사진전』(2015) 등이 있다. 광화문 장애인 농성장, 노점상 단속지역, 철거민의 재개발지역에서 거리전시를 하거나 기획했으며 현재 민중언론'참세상'과 장애인언론'비마이너'에 사진을 연재하고 있다.
■ 목차 『청계천 사람들』 발행에 임하여 / 노무라 모토유키 사람이 우선인 사진 / 임종진 작업 노트 / 최인기 도시권 쟁취 공간으로서 청계천 삶의 공간으로서 청계천 삶의 가치를 전하는 청계천 개발이란 불가능했던 것인가? - 가난한 이들의 저항은 끝나지 않았다 / 최인기
Vol.20180712e | 청계천 사람들, 삶과 투쟁의 공간으로서의 청계천 / 지은이_최인기 @ 리슨투더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