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상(象)을 찾아서 Ⅰ. Just, Image

강요배展 / KANGYOBAE / 姜堯培 / painting   2018_0525 ▶ 2018_0617 / 월요일 휴관

강요배_수직 · 수평면 풍경 Vertical · Horizontal Scenery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1.7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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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525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학고재 Hakgojae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Tel. +82.(0)2.720.1524~6 www.hakgojae.com

마음을 파고든 심상(心象), 추상(抽象)으로 꺼내다 ● 강요배의 제주 공간은 여유롭다. 새로 지은 작업실 귀덕화사(歸德畵舍)는 높고 널찍하다. 다듬지 않은 앞뜰에는 지천의 수선화와 홍매가 지고, 붉은 동백과 귀한 흰 동백꽃이 가만가만 떨어져 봄 숨을 쉰다. 운치로 가득 넘친다. 지난 4월 초가 그랬다. ● 올해 제주 4월은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촛불정권' 아래에서 진행되는 4·3항쟁 70주년 기념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제주도립미술관에 들르니 4·3항쟁 70주년 특별전으로 한중일 화가들의 『포스트 트라우마』 전시가 한창이었다. 전시장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강요배의 『불인(不仁)』(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은 기획전의 백미였다. 지난 30년간 강요배가 그려온 '제주 4·3항쟁 연작'의 마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새로 작업실을 짓고 그린 작품으로, 500호 캔버스 4장을 붙인 333cm×788cm 크기의 대작이다. 강요배의 역작으로 꼽을 만하다. 항쟁 후기 1949년 1월 17일 제주 북동쪽 조천 북촌에서 벌어진 대학살의 현장 풍경을 담은 그림이다. 마을 전체가 모두 한날 제사를 지낸다는 이곳에는 현재 애기무덤을 포함해 20여 기의 무덤이 남아 있고, 너븐숭이 4·3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그림 제목은 '하늘과 땅 사이에 어진 일이 없다'라는 노자의 '천지불인(天地不仁)'에서 따왔다고 한다.(老子, 『道德經』) ● 화면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1월의 팽나무 잔가지들이 세찬 바람을 타고, 마른 풀이 엉킨 제주의 풍경이 전개된다. 언덕에는 학살이 지나간 후 스러져가는 불꽃들과 쥐색 연기가 인다. 타는 풀내음만이 붓 너울에 묻어나, 그때의 상흔을 처연하게 떠올린다. 하지만 여기엔 죽인 자도 죽은 자도, 인간은 없다. 언뜻 보면 학살의 현장이라기보다, 그냥 회갈색조 바탕에 눈보라 이는 겨울 풍경화이다. 종이를 접어 물감 묻혀 쓴 강요배 특유의 선묘들만이 화면 구석구석 이리저리 성글게 흩날리며 여운을 풍긴다. 아픈 역사의 대지를 이렇게 녹여냈다.

강요배_수평선 Horizo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62cm_2018

너울대는 종이 붓의 제주 진경화(眞景畵) ● 강요배는 일반적인 붓보다 빗자루, 말린 칡뿌리, 종이를 구기거나 서너 겹 접은 종이 붓을 만들어 쓴다. 고향 제주에 내려와 제주의 자연을 그리면서, 투박하고 성근 제주의 땅과 돌과 풀, 나무에 어울리는 도구를 나름 개발한 것이다. 1994년 『제주의 자연』 전(학고재 갤러리) 뒤부터 20년 이상 종이 붓을 줄곧 써왔다. ● 켄버스 옆에는 몇 상자씩 종이 붓이 쌓여 있다. 종이 붓은 대롱도 없고 털도 없다. 종이 붓의 선과 터치는 손이 가는 대로 잘 따라오지 않을 법하다. 어떨 때는 종이 붓과 손이 따로 놀거나, 의도하지 않은 자국이 종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흐물흐물 거리기 십상일 터인데, 강요배의 캔버스에는 종이 끝을 스친 물감이 빠르게 이미지를 형성한다. 때론 선들이 거칠게 서걱대거나, 춤추듯 쉭쉭 하며 신명이 넘쳐 있다. 화면에 가까이 다가가면 종이 붓 터치들이 어지러이 움직이며, 흥에 겨워 현란하다. 완연히 강요배식 종이 붓 화법을 창출한 셈이다. 2016~2018년에 그린 이번 전시의 30여 점은 종이 붓 씀씀이가 최고조에 이른 듯하다. ● 「항산(恒山)」은 한라산 정상의 설경을 500호에 담은 대작이다. 귀덕 작업실 마당에서 동쪽에 솟은 모습이다. 반은 자색 그늘의 설산이고, 반은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힐긋힐긋 드러나 있다. 풍경을 덮은 종이 붓 자국들은 이제 달인의 경지이다. 옆으로 흐르면서도 상하를 넘나들며 자연스레 리듬을 타 있다. 손길을 따른 우연의 색선들이 필연으로 그렇게 붓 길을 만들었다. ● 먹구름에서 쏟아지는 「우뢰비(雷雨)」, 큰 파고의 「보라 보라 보라」, 바닷가 개펄의 「개」, 해변 벼랑에 몰아치는 「치솟음」이나 「물부서짐(碎水)」, 구멍 바위로 불어 닥친 「풍혈(風穴)」, 마을 신목인 「풍목(風木)」, 이번 겨울의 「폭풍설」, 제주 백사장의 푸른 바다 「수평선」, 초록바다에 뜬 달 「수월(水月)」, 앞마당 홍매의 「춘색(春色)」 등도 눈길을 끈다. 역시 종이 붓질의 득의작(得意作)들이다. ● 이들은 어느 특정 지역이나 공간을 사생하기보다 머리에 선명하게 남은 이미지로 재구성했으니 엄밀하게는 관념화인 셈이다. 더욱이 「우뢰비(雷雨)」는 주역의 괘상(卦象) '해(解)'로, 「보라 보라 보라」는 '환(煥)'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들은 강요배가 평생 눈에 익히며 가슴 깊이 파고든 '심상(心象)'이자 '추상(抽象)'으로 꺼낸 제주풍경이다. 그런 측면에서 관념화가 아닌, 분명 제주를 기억한 진경화(眞景畵)라 할만하다. ● 짙은 구름 사이 노을빛 쏟아지는 「풍광(風光)」, 저녁노을의 「파란 구름」, 겨울 동트는 「동동(冬東)」, 서리 내리는 계절 「상강(霜降)」의 노을 하늘, 가을의 높은 하늘 「천고(天高)」 등 이번 전시에 출품된 하늘 그림도 마찬가지 진경이다. 「풍광(風光)」에 표현된 짙은 구름 틈새는 하늘을 나는 봉황새답다. 붓질은 날갯짓을 따라 스피디하고, 찰나의 노을빛 연노랑색은 찬연하다. 「동동(冬東)」의 새벽하늘은 날개를 편 용오름 같다. 미끈한 표면의 「천고(天高)」에 흐르는 푸른 하늘의 흰 구름들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발견되는 모양새이다. 필자와 강요배는 학고재 후원으로 1998년 8월 평양지역과 금강산을 답사한 적이 있었다. 강요배는 당시 확인한 고분벽화의 구름무늬가 그냥 상상한 도안이 아니라, 관찰한 자연의 이미지를 추상(抽象)해낸 결과물임을 재확인했다며 즐거워했다. ● 초록빛 「흑산도」는 사생화의 맛이 물씬해 좋다. 흑산도의 전형적인 암반의 벼랑 풍광이 아니라, 능선을 오르다 굽어본 숲 풍경을 담은 그림이다. 그림의 능선 너머가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저술한 정약전의 유배지였다. 화면 가득 채워 포착한 시선이 강요배 답기도 하고, 새로운 구도로 다가온다. 여행이 준 선물이다.

강요배_치솟음 Upris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9×194cm_2017

정겨운 일상과 귀덕 친구들 ● 강요배는 요즈음 사생에 잘 나서지 않는다. 대신 작업실이나 주변에 찾아드는 자연의 벗들을 일상과 함께 즐겨 그린다. 삶 가까이에서 만나는, 소소하고 정겨운 그림들을 이번 전시에 여러 점 선보인다. 화실을 오가는 고양이, 왜가리, 까마귀 등과 뜰에 피고 지는 꽃과 나무 등의 친구들 상(象)은 또 다른 추상(抽象)이다. 눈에 띈 사물을 마음에 품었다가 추상화해낸 그림이다. ● 빨간 열매가 달린 먼나무에 수돗가에 쌓인 눈 그림 「수직·수평면 풍경」, 푸른 그림자 드리운 나목의 눈 밟기 「답설(踏雪)」, 겨울 하늘에 매달린 붉은 감 「동시(冬柿)」, 눈밭을 차오르는 왜가리 「으악새」, 잠시 개울가에 둥지를 튼 「한조(寒鳥)Ⅰ」 「한조(寒鳥)Ⅱ」, 흰 눈밭의 까마귀 떼 「설오(雪烏)」 등은 겨울 향기가 가득하다. 올겨울 유난스레 눈이 많았던 설경 속 이미지를 놓치지 않은 강요배의 눈썰미와 따스한 감성을 엿보게 한다. ● 「답설(踏雪)」의 옥색 푸른 그림자는 순간을 포착한 전형적인 인상주의풍이다. 단숨에 묘사한 「설오(雪烏)」의 까마귀들 동세는 흰 여백과 더불어 마치 수묵으로 그린 선화(禪畵)다우며, 강요배 추상론의 형상미에 근사하다. 특히 「한조(寒鳥)Ⅰ」 「한조(寒鳥)Ⅱ」의 웅크린 왜가리는 자세 그대로 강요배의 자화상일 법하다. ● 절친이 될 뻔한 검정고양이 「오지 않는 길양이」와 노란 귤 사이 검정고양이의 「봄잠」 그림은 맑은 화면에 봄기운이 나른하며 정겹다. 역시 선화(禪畵)의 맛을 풍긴다. 「백일홍」 「흰모란」 「춘색(春色)」의 홍매 등에 구사된 자연의 색깔이나 대상 색 면의 질감에는 꽃내음이 묻어난다. 「두부, 오이」는 비릿하며 단내 상큼하다. 이번 전시에서 제일 갖고 싶은 그림이다. 즐기는 술안주를 소재로 삼아서인지, 이 소품 두부와 오이 정물은 강파른 현실에 맑은 치유의 향기로 다가온다. ● 이처럼 강요배는 귀덕 생활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며 아름다운 상(象)을 찾고, 이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읽는다. 강요배의 성정性情이 잘 드러난 그림들이다. 민중미술에서 회화의 본질로 다가서 ● 최근 캔버스에 쏟은 강요배의 사유와 몸짓은 강요배 회화의 속성이 그렇듯이 프랑스에서 발전해 세계화된 인상주의(Impressionism)를 기반으로 삼는다. 강요배의 요즈음은 일본을 통해 인상주의 배운지 100여년 만이다. 고희동에 이어 김관호가 1916년 두 여인의 해질녘 목욕장면을 담은 대동강변 「석모(夕暮)」(동경미술학교 졸업작품이자 일본공모전 문부성미술전람회 특선작)를 기준으로 볼 때 그러하다. 이후 오지호와 김주경, 도상봉, 이대원 등으로 내려오며 우리 땅의 사계 경치과 풍물을 통해, 한국적 인상주의 화풍을 일구었다. ● 강요배는 빛과 색의 회화성뿐만 아니라 땅의 역사와 자연의 형질, 추상의 길까지 선배들보다 한발 진보해 있다. 1980년대 민중작가로, 1990년대 제주4·3항쟁 연작을 완성해낸 화가로, 독서와 사색을 통해 강요배는 진정한 인상주의적 자기 기풍을 창출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회화의 본질에 다가섰다고 생각한다. ● 강요배의 종이 붓 그림은 유럽 인상주의 회화를 완성한 거장 클로드 모네(Oscar-Claude Monet)의 1910~1920년대 「수련」 연작을 떠오르게 한다. 화면에 가득 찬, 분방하게 튀는 붓질 선묘가 특히 그러하다. 「불인(不仁)」 「항산(恒山)」 「우뢰비(雷雨)」 「보라 보라 보라」 등은 대작의 위용이나 감명에서 파리 오랑주리미술관에서 실견했던 대형 「수련」 연작에 못지않다. 모네는 엄마 뱃속에서 나와 처음 눈을 떴을 때 받은 빛의 찬연함을 상상하며, 1890년대 이후 「건초더미(wheatstack)」나 「수련(nympheas)」 같은 연작들에 몰두했다. 이들은 결국 현대회화에서 추상(abstract) 표현의 원조로 재평가 받는다. ● 강요배의 화론은 내면에 들어온 심상(心象), 주역으로 해득하려는 괘상(卦象), 내 생각을 남과 공감하고 공유하며 공동체의 추상(抽象)을 추구한다. 이렇게 동양예술론에 근사하며, 생애 첫 빛을 기억해내려던 모네보다 차분하다. 캔버스 전면에 풀어낸 종이 붓의 흔적들도 서양 마네의 뻐신 붓질보다 한층 유연하다. 한국인이 표출한 동양적 이미지이다. 단연코 강요배 회화를 한국화라 할만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능란해진 강요배의 종이 붓은 이제 그를 떠나지 않았나 싶다. 도가의 무위(無爲)나 불교의 무상(無相)의 경지를 찾아선 듯하다. 「우뢰비(雷雨)」 같은 작품의 빗물 표현은 민요나 산조의 허튼 가락처럼 산란하다. 자연스레 일렁이는 강요배의 종이 붓 숨결은 퍼지 논리(fuzzy logic)의 불규칙한 정형성과 유사하다. 추상표현주의 화풍의 올 오버 페인팅(All-over-painting)과도 닮은꼴이다.

강요배_파란 구름 Blue Cloud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62.3cm_2017

절정기를 맞은 상(象), 추상(抽象) ● 이번 개인전 타이틀은 '상(象)을 찾아서'이다. 여기서 상은 '코끼리 상'이다. 코끼리를 보지 못하던 옛 시절의 상형문자는 유골을 보고 만든 그림 글씨이다. 뼈의 외물을 사람마다 다르게 그리는 데서 상상想像(想象)이라는 단어가 파생했다고 한다.(『韓非子』, 解老編) '형상(形象)'에서 '형'은 눈에 보이는 것(Form)을, 상은 마음에 남은 것(Image)을 말한다. 또 강요배가 최근 천착했던 『주역(周易)』의 64괘도 하늘의 여러 징조(徵兆)들을 상(象)으로 파악한 것이라 한다. 이처럼 상(象)은 뇌리에 남은 마음의 이미지이자 하늘이 펼치는 조짐(兆朕)의 흔적이니, 강요배 회화에 딱 맞는 아젠다(Agenda)이다. 이번 작가의 글 "사물을 보는 법"에 그 개념이 잘 드러나 있다. ● 강요배는 '나만의 시선 안에 있고, 심적 여과 과정을 거친'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기면 되살아난' 형상에서 찾는 '강렬한 요체' 또는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명료함'을 '추상(抽象)'이라 한다. 현대미술 사조에 대입한다면 몬드리안(Piet Mondrian)이나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추상회화(abstract painting)도 그 범주에 들겠지만, 강요배는 '추상(抽象)'의 본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묵죽도나 사군자 그림을 추상화의 한 형식으로 본다. 맞다. 우리 옛 화가들은 거의 사생보다 기억으로 외워서 그렸다. ● 동양화론에서는 이를 '마음에서 쏟아내 그리다', 곧 '사의(寫意)'라고 했다. 송나라 문인 소동파(蘇東坡)는 '대나무를 그리려면 먼저 가슴에 대나무를 길러야 한다'는 '흉중성죽(胸中成竹)'의 사의론을 폈다.(蘇軾, 「篔簹谷偃竹記」) 중국 근대회화의 큰 스승인 제백석(齊白石)은 '삼라만상이 머리에 들어 있는 것 같다'라고 제자들이 술회한다. 단출한 구성과 형상의 사의 그림 문인화는 물론이려니와, 한국미술사의 거장 겸재 정선(謙齋 鄭敾)도 주로 마음에 담은 실경이나 금강산 유람을 추억하며 진경산수화를 완성했다. ● 최근 강요배는 절정기를 맞은 듯하다. 『이중섭미술상 수상 기념전』(조선일보미술관, 2015) 제주에서 가진 회고전 『시간 속을 부는 바람』(제주도립미술관, 2016)에 이어 이번 학고재 갤러리의 『상(象)을 찾아서』 전까지, 계속해 새로이 대작들을 선보여 왔다. 이들은 모두 강요배의 수행과정에서 인생과 사유와 회화가 통합의 길에 들어섰음을 일러준다. '몸 안의 천(天)과 마음', 그리고 사물의 핵심을 뽑은 '추상(抽象)'과 정수(精髓)의 '향(香)'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아래는 작년 '해석된 풍경'이라는 기획전 도록에 실린 강요배의 인터뷰이다. ● "...자연물은 몸 밖에 있고, 천은 몸 안에 있습니다. 장자도 하늘은 마음속에 있다고 했어요. 우리는 자연을 통과해서 하늘을 찾아가야 합니다. 천심이라 말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그림을 보면서 감동을 일으키는 것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천의 곡조를 듣는다는 거예요...저는 회화를 통해...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마음의 무늬를 그리는 것을 꿈꿉니다." "...50대 이후15년 동안 저는 내면에 있는 천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천의 개념을 생각하다 보면, 그림에서 자연물 자체는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의 문이랄까..." "지금까지 추상이라는 말은 오인되어 왔습니다. 라틴어를 봤더니 abstract에는 떨어져서 끌어낸다는 뜻이 있었습니다..." "나무를 비롯한 모든 존재는 향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무도 그렇게 추상화하는 겁니다...향, 에센스. 이건 효율성이에요. 향은 정수에 닿아 있습니다...이것은 많은 것을 커버하고, 모든 갈등을 쓸데없는 것으로 만듭니다. 마술적이에요." (김지연, "회화, 천天을 만나는 과정" 강요배 인터뷰, 『해석된 풍경』, 성곡미술관, 2017.) 강요배가 쏟아낼 향내 그림들 ● 이번 전시작품들은 강요배가 마음으로 파고드는 심상(心象)에서 가슴으로 보듬어 단순해진 추상(抽象)에 몰입해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기에는 사심 없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무관심성', 그리고 주관적 미감정이 객관화되는 주관적 필연과 보편, 곧 모든 이들에게 '공통감각'이 되는 취미판단 같은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미학 개념을 소화한 듯하다. 이번 만남에서 강요배는 주역보다 '무관심성'이나 '공통감각'의 칸트 얘기를 유난히 입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림에 대한 내 생각이 남들도 공감하고, 모든 이가 그렇게 부담 없이 그림 그린다면 좋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라고 반문한다. ● 지금 강요배의 삶 풍경이 이번 그림들처럼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더할 것도, 덜어낼 것도 별로 없어 보였다. 그 강요배가 앞으로 얼마만큼 쏟아낼 향내 나는 그림들을, 부러워하며 한밤중 별무리 가득한 귀덕화사(歸德畵舍)를 나왔다. ■ 이태호

강요배_항산 恒山 The Eternal Mountai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7×333.5cm_2017

Impression (心象), Penetrating the Mind, Withdrawn Through Abstraction (抽象) ● Kang Yo-bae's space in Jeju is composed. The newly built studio, Gwideukhwasa (歸德畵舍) is tall and spacious. In the untrimmed front yard, the daffodils and red plum blossoms have fallen, and the red and scarce white camellias softly take breath of the spring. It is full of picturesqueness. It was like this in the past early April. ● This April, Jeju had an exciting atmosphere. There were many commemorating events for the 70th anniversary of Jeju 4.3, conducted under 'candle lit government.' When I visited the Jeju Museum of Art, a group exhibition with artists from Korea, China, and Japan, titled, Post Trauma, as a special exhibition for the 70th anniversary of Jeju 4.3, was on view. Kang Yo-bae's Ruthless (不仁) (2017,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wacheon, Korea), filling up a whole wall, was the pinnacle of the exhibition. It felt like a finalization of Kang's 'Jeju 4.3 Uprising' series that he has been painting for the past 30 years. ● Ruthless was painted in Kang's new studio. It is a large-scale painting, with 4 size 500 canvases attached next to each other, and measuring 333x788cm. It is justifiably Kang's masterpiece. This painting depicts the scene of the massacre that took place in Bukchon, Jocheon, Northeast Jeju, in January 17th, 1949 in the latter part of the uprising. Here, where the whole village holds commemorative ceremony for the passed on the same day, about 20 grave sites including Graves for Children remains, and the Neobeunsungi 4.3 Memorial Hall stands. Ruthless comes from Laozi's 'tian-di-bu-ren (天地不仁),' meaning, 'there is nothing that is benevolent between heavens and earth.' (Laozi, Tao Te Ching) ● The scenery of Jeju in January, where small branches of hackberry trees overcome the fierce wind and dry grass entangles, unfolds from the left to the right side of the painting. The disappearing flames and grey smoke rises on the hill, after the massacre has passed. Only the scent of burning grass imbrues on the waves of the brush and plaintively recollects the scars of that moment. However, humans do not exist in this scenery, neither the murderers nor the victims. In a glimpse, it seems like a winter landscape with a blizzard on a grey-brown background, rather than a site of massacre. Only the unique paint-strokes Kang creates with folded paper, sparsely scatters and lingers in every corner and angles of the picture screen. Kang has expressed the earth of painful history this way. The Scenery Paintings (眞景畵) of Jeju's Landscape, with Waving Paper Brushes ● Rather than using regular brushes, Kang uses brooms, dried arrow roots, crumpled paper, or makes paper brushes by folding paper 3 to 4 times to paint. As he returned his hometown, Jeju, and painted its nature, he invented in his own way, the tools that best suits the untreated and earnest earth, stones, grass, trees of Jeju. Kang has been continuously using paper brushes for more than 20 years, since his exhibition, Nature of Jeju in 1994 at Hakgojae Gallery, Seoul. ● Boxes of paper brushes are always piled up next to the canvases. The paper brush does not have a handle or bristles. The paper brush strokes and touches ought not to follow the hand very well. It is because the paper brush and the hand may move separately, or it may leave unintended marks all over the canvas. It may easily be floppy; however, the paint grazes by the paper brush on Kang's canvas and forms images speedily. At times, the strokes roughly rustle, or are exhilarated as if dancing. When observed closely, the paper brushstrokes move chaotically, and are enthusiastically splendid. Kang has distinctly created his unique paper brush technique. In the 30 recent works (2016-2018) Kang presents in this exhibition, the usage of paper brushes has reached its peak. ● The Eternal Mountain (恒山) (2017) is a large-scale painting on a size 500 canvas, depicting the snowscape on the summit of Mt. Halla, on the east side of Kang's studio yard in Gwideok. Half of the painting is the snow-covered mountain with purple shadows, and in the other half, the azure sky peeps through the clouds. The paper brushstrokes covering the scenery have reached the realm of a master. They run through the sides, as well as go across vertically and horizontally, and are seamlessly rhythmic. The coincidental color strokes following the hand gesture created the inevitable brush path. ● The Thunder-Shower (雷雨) (2017) where thunder-shower pours from storm clouds, Snowstorm, Wave Splash, Look (2017) of the high billows, Tideland (2017) of the tidelands, the Uprise (2017) and Breaking Waters (碎水) (2016) where water is raging to the cliff, Wind Hole (風穴) (2016) striking wind through, the village sacred tree, Wind-Tree (風木) (2016), this year's Snowstorm (2018), the Horizon (2018) of the blue Jeju ocean and beach, the Moon on the Water (水月) (2017), the Spring Scenery (春色) (2018) of red plum blossoms in the front yard, etc. engulfs the eyes. They are all outstanding paper brush works. ● The paintings mentioned above are precisely ideal paintings, because rather than using observational sketches of specific regions or spaces, Kang used the vivid images remaining in his mind and reconstituted them to create these works. Furthermore, Thunder-Shower (雷雨) may be interpreted as 'resolution (解)' and Snowstorm, Wave Splash, Look as 'flame (煥)' in the symbol of Bagua image (卦象) from I Ching. However, these are the scenery of Jeju created by lifelong observation and the deeply burrowed 'impression (心象)' and 'abstraction (抽象)' of it in Kang's heart. In this perspective, it is also true to say that the paintings are not ideal paintings, but scenery paintings (眞景畵) that vividly remember Jeju. ● Other works in this exhibition such as, the Wind-Light (風光) (2017), falling though the sunset between thick clouds, the Blue Clouds (2017) of the sunset, the Winter Dawn (冬東) (2017) of the daybreak in the winter, the sunset sky of The Frost-Falling (霜降) (2017) season, the high sky of Autumn in The Sky is High (天高) (2017), etc. are scenery paintings as well. The crevice between the thick clouds in Wind-Light resembles a phoenix roaring the sky. The brushstrokes are speedy following the wing strokes, and the very moment of the light-yellow sunset is resplendent. The daybreak sky of Winter Dawn is like a water sprout spreading its wings. The clouds in The Sky is High oozing on the sleek surface of the blue sky has the shape of patterns from the ancient tomb mural of the Goguryeo Dynasty. I have been able to explore Pyongyang and Mt. Geumgang with Kang Yo-bae in August 1998, with Hakgojae Gallery's patronage. At the time, Kang was delighted and amused to reconfirm that the cloud pattern from the ancient tomb murals is not an idealized design, but a result of abstracting (抽象) the observed image of nature. ● The green Heuksando (2017) exudes the flavor of observational landscape. It depicts the forest from the top of the ridges, rather than the typical cliff scenery of bedrock. The place of exile of Jeong Yak-Jeon who wrote the Jasan-eobo (玆山魚譜) was located beyond the ridges of the painting. The gaze captured by filling up the whole picture screen is characteristically Kang Yo-bae, and it comes as a unique composition. It is a gift from travelling. The Affectionate Everyday Life and the Gwideok Friends ● Recently, Kang does not take trips for sketches often. Instead, he enjoys painting the nature's friends that visit his studio or his surroundings as well as his everyday life. He is presenting several austere and affectionate paintings that encounters closely with life. The images (象) of the cat that wanders in and out of the studio, a white heron, a crow, the flowers and trees that bloom and fall in the yard are another kind of abstraction (抽象). Kang embraces the subjects that catches his eyes in his mind and then abstracts it to create the paintings. ● The scent of winter overflows in the piled up snow on the camellia and water tap in Vertical 〮 Horizontal Scenery (2018), the leafless tree's shadow casting on the snow in Treading on Snow (踏雪) (2018), the red persimmon handing on the winter sky in Winter Persimmon Tree (冬柿) (2016), the white heron kicking off the snow field in A Heron (2018), the birds resting by the brook for a while in Bird of Passage (寒鳥) I (2018) and Bird of Passage (寒鳥) II (2018), the flock of crows on the snow field in Crows on Snow (雪烏) (2018), etc. The paintings embodies Kang's sharp eyes that did not miss the images within the scenery of Jeju where it was exceptionally snowy this year, and his warm sentiment. ● The jade-green shadow in Treading on Snow is a paradigm of Impressionism, capturing an instant. The movement of the grows portrayed in an instance, along with the white blank space in Crows on Snow are like Zen paintings (禪畵), and are close to the structural aesthetics of Kang's abstraction theory. The posture of the herons curling up in Bird of Passage I and Bird of Passage II are especially like Kang's self-portrait. ● The Stray Cat that Never Approaches (2018), portraying a black cat that almost became best friends with Kang, and Spring Nap (2017) with a cat between yellow tangerines has the spirit of spring in the clear picture screens and they are languid and affectionate. They too hint at Zen paintings (禪畵). The color or subject of nature and the texture of the color surface conveyed in the red plum blossom in Crape Myrtle (2016), White Peony (2016), and Spring Scenery (2018) are saturated with the fragrance of flower. Tofu, Cucumber (2017) is piquant, sweet, and refreshing. It is my personal favorite painting in the whole exhibition. Since the subject is a favorite snack that I accompany a drink, this still-life painting of tofu and cucumber comes through as the scent of pure healing. ● Like so, Kang pursues beautiful images (象) by encountering various friends in his life in Gwideok, and through this, he takes in the beautiful world. The paintings transpires Kang's nature (性情) very well. Approaching the Essence of Painting from Minjung Art ● Kang's idea and gesture vented on the canvas recently, as his painting's properties, are based on Impressionism, which developed on France then became globalized. Kang's today marks over a decade of learning Impressionism through Japan. Setting Kim Gwanho's Sunset (夕暮) (1916, this work was the artist's graduation work from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and was selected as special selection award by Ministry of Education, Culture, Sports, Science and Technology), portraying two women bathing under the sunset in Taedong River, after Ko Huidong, as the starting point. Afterwards, it passed down through Oh Chiho, Kim Chu Keung, To Sang Bong, Lee Dae Won, etc. and developed into a unique Korean Impressionist style through the scenery and customs of the 4 seasons of our land. ● Kang Yo-bae is advanced one step further than his predecessors with not only the painterly perspective of light and color, but the history of the land, characteristic of nature, and the path of abstraction. As a Minjung artist in the 1980s, an artist who completed the 'Jeju 4.3 Uprising' series in the 1990s, and through reading and contemplation, Kang has created a genuine Impressionist tone. At the same time, I believe he drew near to the essence of painting, more than anyone. ● Kang's paper brush paintings remind its viewers of a master painter who perfected European Impressionism, Oscar-Claude Monet's Water Lilies series from the 1910s to 1920s. Kang's unrestrained paper brush strokes that fill up the whole picture screen especially do so. In the perspective of the dignity and impact of large-scale paintings, Kang's paintings such as Ruthless, The External Mountain, Thunder-Shower, and Snowstorm, Wave Splash, Look, etc. are not inferior to the Water Lilies series I have seen in Orangerie Museum in Paris. Monet imagined the radiance of light from the moment he first opened his eyes after being born, to engross in painting series such as Wheatstack and Nympheas after the 1890s. These paintings are ultimately reappraised as the father of Abstract Expressionism in Modern art. ● Kang's painting theory pursues the impression (心象) that has entered the inner mind, the symbol of Bagua image (卦象) attempting to be understood through the I Ching, and the abstraction (抽象) of the community by identifying and sharing his thoughts. His theory is close to the Eastern Art theory, and is even more placid than Monet, who attempted to recollect the very first light of one's lifetime. The vestiges of Kang's paper brushstrokes are also more fluid than the stiff brushstrokes of Monet. Kang's paintings are the oriental images that the Korean people express. Kang's paintings may definitely be identified as Korean paintings. ● As mentioned above, the proficient paper brush perhaps has departed Kang Yo-bae. It seems as if it is pursuing the stage of wu-wei (無爲) of Taoism or anicca (無相) of Buddhism. The expressions of rain in works like Thunder-Shower are restless like the melody of folk songs or Heoteun Garak of Sanjo. The breath of Kang's effortlessly swaying paper brush is similar to the irregular conformity of the fuzzy logic. It is also similar to the Abstract Expressionist style, 'all-over painting.' The Image (象) and Abstraction (抽象) Reaching Their Peak ● The title of this exhibition is Just, Image (象). Here, the character representing image (象) means 'elephant.' This logograph was made from the image of the remains of an elephant, when people were not able to see one alive. The word imagine (想象) derives from people imagining the externals of the elephant differently, by only being able to see its skeleton. (Han Feizi, Chapter 'Jie Lao') In 'shape (形象),' 形 represents form (something visible to the eye), and 象 represents image (something that remains in the mind). The 64 Bagua of I Ching (周易) which Kang has thoroughly studied recently, comprehends the various omens (徵兆) from the sky into images (象). As such, 象 is the image lingering within one's mind, as well as the vestige of the sign (兆朕) that the sky unfolds, therefore is the perfect agenda to Kang's paintings. This idea is well disclosed in Kang's writing, Ways to Perceive an Object. ● Kang Yo-bae declares that 'abstraction (抽象)' is the 'intense realization' or the 'simple lucidity without anything excessive' found in the shape that 'is in the midst of my own gaze, and passed through the sentimental refining process,' and 'revives when I close my eyes and lose myself in contemplation.' Applied to the idea of Modern art, the abstract paintings of Piet Mondrian or Wassily Kandinsky may be included in its category, however, Kang emphasizes the essential meaning of 'abstraction (抽象).' Thus, he sees traditional bamboo tree paintings or Four Nobles paintings as a form of abstract paintings. I believe he is correct. Our predecessor painters from the past have painted from memory, rather than observing what is in front of them. ● Oriental painting theory calls this the 'expression of the mind (寫意),' meaning 'to paint from the heart.' Su Dongpo (蘇東坡) from the Northern Song Dynasty proclaimed a theory for expressing the mind, deeming that 'to paint a bamboo, one must raise one in the mind. (胸中成竹)' (Su Shi, Yun-dang-gu-yan-zhu-ji, 篔簹谷偃竹記) The students of Qi Baishi (齊白石), a master painter of Chinese Modern art, recollects that 'the universe seems to be in his mind.' The literary scholar paintings that express the mind (寫意) and have simple compositions and shapes were painted from the impressions engraved in the artist's mind, as much as Gyeomjae Jeongseon (謙齋 鄭敾), a master painter of Korean Art History, created his true-view landscape paintings by reminiscing the views contained in his mind, and moments from his sightseeing in Mt. Geumgang. ● Kang seems to have reached his apotheosis recently. He has been constantly presenting large-scale works in exhibitions such as Sound – Lee Jung-seop Award Exhibition (Chosun Ilbo Gallery, Seoul, 2015), The Wind Blowing Through Time (Jeju Museum of Art, Jeju, 2016), and Just, Image (Hakgojae Gallery, Seoul, 2018). They all demonstrate that life, thought, and painting has integrated into one united path, through Kang's accomplishment process. Here, the 'inner sky (天) and mind,' 'abstraction (抽象)' that draws out the core of an object, and the 'scent (香)' of essence (精髓) are in harmony. The following is Kang's interview from the exhibition catalog of Narrative Landscape (Sungkok Art Museum, Seoul, 2017). ● "natural objects are outside the body, and the sky is within the body. Zhuang Zhou said that the sky is within one's mind. We must pass through nature to search for the sky. It could be said that it is the will of the sky." "The affection people feel while looking at a painting signifies that everyone hears the melody of the sky. I dream to naturally and comfortably paint the pattern of the mind through paintings. " "For 15 years after my 50s, I have been moving towards the sky inside me. When I contemplate of the idea of the sky, natural objects are no longer important in my paintings. Perhaps the gateway to the mind is." "Until now, the word abstraction has been misunderstood. In Latin, abstract holds the meaning of 'to draw away.'" "Along with trees, all beings are exuding fragrance. Trees are abstracted as such. Scent and essence, they are both effectiveness. Scent touches the spirit. This covers many things, and makes all conflict something meaningless. It is magical." (Kim Jiyeon, Painting, the Process of Reaching the Sky, interview with Kang Yo-bae, 「Narrative Landscape」 Sungkok Art Museum, 2017) Kang Yo-bae's Paintings, Anticipated to be Fragrant ● The works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faithfully demonstrates that Kang is immersed in abstraction (抽象), simplified by being embraced in the heart, from the impression (心象) that burrows into the mind. It seems that here, Kang has accomplished Immanuel Kant's aesthetic theory such as 'judgment of taste,' in which the subjective inevitability and universality objectifying the 'indifference,' selflessly feeling beauty, and the subjective unemotional, becoming 'common sense' for everyone. In my recent encounter with Kang, he spoke more about 'indifference' and 'common sense' even more than the I Ching. And he deemed that "when others identify with my thoughts about paintings and everyone paints without burden, perhaps a better world will come." ● The scenery of Kang's life seemed relaxed and calm like his paintings. It seemed that he did not need anything to be added or removed. I left the star filled Gwideukhwasa (歸德畵舍) in the middle of the night, admiring the fragrant paintings Kang will continue to vent out. ■ LEE Taeho

Vol.20180525a | 강요배展 / KANGYOBAE / 姜堯培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