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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518_금요일_05:00pm
퍼포먼스 「그림자 춤」 / 2018_0518_금요일_06:00pm
기획 / 양정애
관람시간 / 12:00pm~08:00pm / 일,월요일 휴관
랩29@뚝도 Lab29@ttukdo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29 Tel. +82.(0)10.4112.8297 www.facebook.com/ttukdoartproject www.instagram.com/ttukdoartproject
우리는 누구나 의도하지 않았던 뜻밖의 상황에 맞닥뜨리는 순간이 있다.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했던 시간의 무게로 인해 의도치 않은 장소 앞에 서 있었을 사람들의 흔적을 관찰해온 예술가가 있다. 그는 손의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치열함과 지난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침묵 속에 성실한 손의 움직임만으로 그간 오로지 자신과 그림과의 대화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조심스럽게 우리에게 말을 건다. "당신은 그 날 왜 거기에 서 있었느냐"고. 자신을 내보이고 되묻는 과정은 그 자체로 소통이자 치유의 출발점이다.
이소담 작가의 이번 네 번째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2001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업 「내 기억에 남는 것」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아날로그 상태로 묻어두었던 기억들과 대면하는 작업을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의 얼굴 시리즈 캔버스화와 드로잉으로 선보인다. 자신의 얼굴을 가지고 놀며 조형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을 매개로 타인과 조우하며 '우리가 얼마나 삶을 다르게 살았는가'를 진솔하게 드러낸다. 그것은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얼마나 같은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공감이자 서로에 대한 위로의 한 방식일 수 있다. 이 소통의 과정을 매일의 드로잉을 통해 시각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 양정애
여행을 떠날 때 드는 수많은 생각들.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미로 속의 그림은 진실된 그림 같다. 하나의 진실. 어디로? 언제? 왜? 가야 하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길찾기 게임은 무엇이 먼저인지 모르게 된다. 왜? 라는 물음의 그림들은 이미 확인된 그림의 물음표를 가지고 다가간다. (『여행의 미로』 작가노트(2018. 4. 15) 중) ■ 이소담
Vol.20180518e | 이소담展 / LEESODAM / painting.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