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최효원_백경민_김수현
관람시간 / 02:00pm~06:00pm
뮤온 예술공간 Art-space MUON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18 (문래동3가 54-41번지) 203호 artmuon.blog.me
"오늘도 당신은 꿈을 꾸었다. 타인이 들여다 볼 수 없던 나의 꿈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공유한다. 예술공간 뮤온에서 2018.5.17부터 2018.5.22까지 김수현 최효원 백경민의 그룹전 『꿈몽-part 2』를 개최한다. 깨지기 쉽고 사라지기 쉬운 '꿈'과, 현실 사이에 대한 괴리감 또는 일시성이라는 주제가 각자의 작업으로 존재하게 한다. 다양한 오브제들과 매체, 블랙라이트,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공간속에 설치된 세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꿈을 꾸는 듯 한 환상을 주며 이 장소에서 낯선 체험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 이제 당신을 오늘의 두 번째 꿈으로 초대한다. "
최효원의 「몽유」에서, 완결 되지 않는 일시적 꿈의 재현인 비디오는 지속적으로 열리고 닫히며 순환한다. 그 주변에 식물들이 질서 없이 엉겨 붙은 형상과 일상 속의 사운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혹은 우리의 내부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이와 현실에 대한 괴리감에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순환하며 뛰노는 하나의 공간은 무의식의 바탕색으로써 파랑으로 작용하며 이 공간에서 공감각적으로 체현된다.
김수현의 「Hop and jump」은 5살 때의 꿈이 토끼였던 작가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간호사나 선생님 같은 직업들이 아닌 토끼가 되고 싶다는 5살의 김수현은, 아마 지금 예술을 하는 것과 동일 선상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토끼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간절히 원하면 될 수 있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따라서 작가는 내면에 잠재되어있던 토끼를 작업으로 실현시켜 설치 작업을 한다. 마치 꿈속처럼 어둠 속 형광에만 발광하는 토끼들과 발광하는 예리한 귀들로 이들을 꿈에 대입시킨다.
백경민의 작품 「夢-통로」는 전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전시의 주제인 '꿈'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게 해주는 통로로써의 역할을 한다.통로를 통해 들어갈 땐 무의식의 발현인 꿈의 시작을, 작품을 통과하여 나갈 때는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작품의 소재를 반짝이는 물성을 이용해 꿈과 공상은 잠깐 동안 생생히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라지는 점을 상징한다. 또한 작업의 틈사이로 전시의 또 다른 작품들이 보이게 되는데, 이는 작품에서 각자가 느끼는 '꿈'의 경험들을 엿 볼 수 있는 또 다른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 최효원(편집)
Vol.20180517c | 꿈夢─part 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