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방 The Protagonist's Room

#주인공의 방 ● 타인에 대한 시선을 거두고 나를 보자는 의미에서 거울을 소재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주인공은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했고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주연배우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주인공의 방을 분장실로 꾸며봤습니다. 주인공의 방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동일_주인공의 방2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서동일_주인공의 방3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서동일_주인공의 방4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Harmony ● 이제까지 전시는 흰 벽에 그림을 거는 전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전시는 똑같은 전시형식을 탈피해 보고자 많은 시도를 해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예술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예술작품과 어울리는 환경까지 고려했습니다. 즉, 우리 일상과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예술이 스며든 것입니다. 미술은 시각 예술이기 때문에 누구에겐가 보이기 위해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 작업이 놓일 장소와 작품 간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완성된 큰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해 보고 사진도 찍고 공유도 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전시로 만들었습니다.

서동일_주인공의 방5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서동일_주인공의 방6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서동일_주인공의 방7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거울 ● 제 작품에는 거울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입니다. 같은 사람마저도 시간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작품이 같은 적이 없고 보는 사람이 있어야 작품이 완성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아니라 '작품을 본다. 고로 완성된다' 입니다. 주인공이 없는 무대는 존재하지 않듯, 내가 없는 인생도 무의미합니다. 이처럼 당신은 소중하다는 것을 거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서동일_관점50F White Wall_한지에 혼합재료_127×101cm_2018

서동일_관점15P 어사화_한지에 혼합재료_72×57cm_2018

서동일_이해20F Gr_한지에 혼합재료_83×70cm_2018

#Break the Frame ●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때 그동안의 타성이 나를 가두는 틀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내 안에 있는 습관, 집착, 고집의 틀(Frame)을 나부터 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의 액자 위를 잘라내어 자신을 가두는 틀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 서동일

□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는 내가 키운다" 크라우드펀딩 2018. 05. 17 ~ 06. 20 tumblbug.com/protagonist

Vol.20180508g | 서동일展 / Tommy Seo / 徐東逸 / installation.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