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경민_신형록_윤대원_이재민 이지민_홍경택_황선태_황용진
주최 / 국어청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09:00am~06:00pm
스페이지 갤러리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1(역삼1동 635-1번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층 Tel. +82.(0)2.3413.4800 www.nlcy.go.kr
예술가의 영감은 어디에서 올까요? 상상력은 무엇으로부터 출발할까요? ●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만들고, 영상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은 눈으로 보고 느낀 감정을 특별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예술가들이 다루는 이야기는 사실 아주 특별한 것보다는 주변에 있는 물건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요. 평범한 이야기가 특별해지는 것은 오래 관찰하고, 깊게 생각하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 후 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예술작품은 간단하거나 뻔해지지 않는 것이죠. 거기에 예술가들에게 많은 창작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재료가 바로 '책'입니다. ● 『별난 책 이야기』展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8명의 책에 대한 예술작품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 김경민 조각가는 행복한 조각들을 만들어 냅니다. 새처럼 나뭇가지 위에 살짝 걸터 앉은 남자의 즐거운 독서와 거리나 공원의 벤치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웃는 눈과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요. 작품 속 책의 이야기가 행복한 이야기를 전해주나 봅니다.
신형록 작가의 작품은 실제 책 안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신기한 모습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책 속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상상이 되고, 그 상상들은 예술가에게 진짜 책 안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신기한 풍경을 만들어 주었지요.
한국의 전통미술을 공부한 이지민 작가는 옛 그림과 공부 방법에 관심이 많은 작가입니다. 오래되어서 낡은 것이 아니라 현명했던 조상들의 예술 방식을 현대적으로 다시 꾸며 보았지요. 그래서 이지민 작가의 그림은 현대와 과거가 상상처럼 뒤섞인 즐거운 신기한 풍경이 됩니다.
홍경택 작가의 서재 그림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예요. 빼곡히 쌓인 책들 사이엔 오래되고 귀한 약이 되는 버섯도 피고, 꿈을 향해 날아가는 비둘기도 있어요. 어린 시절 작은 소년은 그 많은 책이 있는 서재에서 지금의 세계적인 작가의 모습을 꿈꾸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유리를 종이처럼 낱장으로 붙이고, 작은 글씨는 유리를 직접 갈아내어 표현한 황선태 작가의 책들은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차갑고 단단한 유리에 담기는 수많은 생각과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투명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조금 어려워서 딱딱한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 책하고 닮아있는 공통점을 찾은 작가의 작품이에요.
황용진 작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과 문명의 관계에 대해 표현해왔어요. 하늘 위에 떠 있는 구부러진 책의 모양을 통하여 현실세계에 있을 수 없는 자유와 상상력을 그려냅니다. 하늘을 나는 책처럼 책을 통해 꿈이 날 수도 있을 거예요.
윤대원 작가는 움직이는 영상으로 예술품을 만드는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Grid(그리드)는 인터넷 안에서 촘촘하게 연결된 틀을 뜻해요. 책 속 낱개의 글씨도 서로 모양이 갖추어지면서 단어가 되고, 이야기가 있는 글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 모양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어 우리의 발 아래 신기한 영상 책을 만들었어요.
이재민 작가의 작품은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미디어 작품입니다. 이재민 작가가 만든 LED전구들 위에 붓에 물을 묻혀서 그림을 그리면 푸른 빛이 신기하게 반짝입니다. 예술가와 내가 함께 만든 작품이 되는 순간이에요. ● 어린이를 위한 전시는 결국 어른에게도 필요한 전시가 되었습니다. 책과 그림, 말과 노래, 이야기와 꿈은 어쩌면 모두 같은 것을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 김최은영
Vol.20180502k | 별난 책 이야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