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하게 unavoidably

왜 그것을 보게 되었을까. 가로수, 바위모형, 고양이와 비둘기, 화분. 이들은 따로 찾지 않아도 늘 가까이에 있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거나 남겨진 풍경이다. 당연해서 특별하지 않은 모습은 그것이 늘 거기에 있다는 것을 잊게 한다. 잠시 멈춰 서서 이면의 모순을 만나게 되었고 뜻밖의 아름다움도 발견하였다. 그림은 그 부득이함에 대한 소고이자 그곳에 있었음을 확인하는 일이다. ■ 윤기언

윤기언_동상 1_한지에 수묵_74×50cm_2018

윤기언_동상 2_한지에 수묵_77×45cm_2018

윤기언_아파트_한지에 목탄_73×45cm_2018

윤기언_부득이_한지에 목탄_77×45cm_2018

윤기언_소풍, 인공폭포_한지에 목탄_73×45cm_2018

윤기언_토르소 1_화선지에 수묵_135×60cm_2018

Vol.20180418h | 윤기언展 / YOONKIUN / 尹基彦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