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S

나는 일상 속의 풍경이나 그림 속에서 만들어진 조형요소들을 엮어 나만의 동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산과 물, 달과 태양, 밤과 낮, 구름과 바람처럼 익숙해진 자연의 소재와 어우러진 사람들의 모습, 이것은 내가 바라보는 풍경이자 나의 머리 속 무의식의 표출이기도 하다.

권지원_파이터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2018

권지원_밤의 사이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18

내게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상상의 요소들이 드로잉으로 축적되고, 그것을 그림으로 구성하는 일련의 과정은 익숙한 시선에서 새로운 장면을 발견하게 해주는 동력이 된다. ● 나의 그림 속 인물들과 조형 요소들의 만남이 하나의 풍경으로 엮어지고, 그것이 다양한 의미로 읽히기를 원한다. 또한 보는 이가 '어딘가에 있을법한 나의 모습’을 상상해 주었으면 한다.

권지원_달이 뜬 밤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18

권지원_수영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2018

권지원_어떤날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17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의 얼굴과 시선을 염두에 두고 작업한 그림들을 만들었다. 선보이는 그림들에 영향을 주거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이전의 그림도 함께 전시하여 관람자에게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 권지원

Vol.20180406e | 권지원展 / KWONCHIWON / 權智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