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0404_수요일_05:00pm
후원 / C-Program
입장권 / 5,000원 아트동동(체험관람) / 20,000원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5월 22일,6월 6일 휴관
헬로우뮤지움 HELLO MUSEUM 서울 성동구 금호로 72 Tel. +82.(0)2.3217.4222 www.hellomuseum.com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현대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면서,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모두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전쟁'의 문제를 다루는 전시 『#NOwar』를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개최한다. ● UN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어린이 6명 중 1명이 분쟁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전쟁을 다른 세상의 일쯤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로 인한 이웃들의 고통 역시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전쟁은 단지 '피하고 싶고', '무서운', 그야 말로 '피상적인' 사건일 뿐이다. 따라서 지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세계시민의식', 즉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의식이 중요하다. ● 헬로우뮤지움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면서, 3명의 대한민국 작가(전준호, 하태범, 허보리)와 1명의 일본작가(오자와 츠요시)의 작품을 셀렉션하여 관객들이 '전쟁의 잔혹함'과 '어린이가 누려야 하는 자유와 권리', '평화로운 일상적 삶의 소중함' 등을 사유해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좋은 전쟁, 나쁜 평화란 이 세상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여태껏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쟁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현대미술전시는 흔치 않았으며, 더욱이 이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해보도록 하는 전시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헬로우뮤지움의 이번 전시는 어린이미술관의 새로운 시도이자 실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작가 오자와 츠요시는 김홍석(한국), 첸 사오싱(중국)과 함께 '시징맨'이라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그룹을 만들어 베니스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세계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작가로, 『#Nowar』에서는 전쟁과 테러지역의 채소와 과일로 만든 무기를 각 국가의 여성들이 들고 포즈를 취하는 사진들, 'Vegetable Weapon Series'를 전시하게 될 예정이다. 이전에 작가는 이 '채소무기'에 사용되었던 재료들을 이용해 각 지역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전준호는 베니스비엔날레와 카셀도큐멘타에서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활약해왔으며, 대한민국 특유의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사건들의 연관관계를 위트 있는 장면으로 구축해온 아티스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상징적인 작업 중 하나인 '형제의 상'이 암실로 구성된 공간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NOwar』에서는 작품의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작품의 의미에 대해 사유해보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다른 장소에서 전시되었던 것과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하태범은 2015년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던 작가로, 내구성이 부족한 A4 용지를 이용해 집요하게 인터넷과 뉴스 등에서 수집한 장면들을 재현하고, 사진과 비디오로 재촬영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그는 근래 여러 NGO의 캠페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미지를 차용해 3D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헬로우뮤지움의 『#NOwar』에서는 작가가 전쟁과 테러로 파괴된 도시를 재현한 사진작품들과 더불어 에티오피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에서 실제로 존재하였던 인물과 사건을 재현한 입체작품, 비디오작품 등이 함께 전시됨으로써,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허보리는 여성적 속성을 지니는 전형적인 재료들(패브릭, 이불, 실 등)을 활용하여 그와 다른 성격을 지니는 다양한 오브제를 만들어왔으며, 또한 고전적 분위기와 동시대적 메시지를 결합시킨 회화작업을 해온 작가이다. 특히 작가는 자녀들을 양육하는 엄마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딱딱한 물성을 지닌 무기 장난감들을 다치거나 해하지 않는 부드럽고 포근한 소재로 바꾸는 작업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근래 많은 아이들이 장난감이나 컴퓨터게임 등을 통해 '전쟁'을 '현실적인 사건'이 아니라 '오락'이나 '놀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과 마주한 작가가 제시한 대안은 부드러움과 따스함으로 폭력을 이겨내는 것이다. ● 이렇게 구성될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더불어 학부모 관람객 들 역시 전쟁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전시 기간 동안 헬로우뮤지움에는 『눈을 감으면 나는 평화를 꿈꿔요』, 『힘 쎈 사람이 이기는 건 이제 끝』, 『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등 전쟁과 난민에 관한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책 100여권 이상이 함께 구비될 예정이다. ■ 헬로우뮤지움
Vol.20180404h | #NOwa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