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화화 佳家華花

강형성展 / KANGHYUNGSUNG / 姜亨聲 / photography   2018_0404 ▶ 2018_0409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96×70cm_2018

초대일시 / 2018_040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H GALLERY H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0 Tel. +82.(0)2.735.3367 blog.naver.com/gallh

어느 순간부터 사진 속의 풍경이 몸으로 느껴진다 봄꽃이 핀 고궁 볕의 온도 숲에서 들었던 소리들-바람이 지나면 흔들리는 나뭇 잎 소리, 나무 위 높은 곳에서 울고 있는 산비둘기 소리- 한 여름 더위 속 나무그늘의 시원함 숲을 지날 때 맡았던 야생화의 향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몸으로 경험 했던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진 속의 풍경은 나의 감각들이 듣고, 냄새 맡고, 만지면서 보았던 체험의 결과이다 사람의 마음은 몸의 감각들이 주변 환경을 경험하면서 만들어진다고한다 이 사진은 내 마음의 표현이다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18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96×70cm_2018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17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17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17

어느 날 창가에 놓인 국화 향기를 맡았다 늘어진 커튼을 지나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빛을 받는 소국들은 반짝였다 그 모습은 단순히 꽃병에 꽂혀 있는 꽃다발이 아니었다 집 안에 좋은 향기를 머물게 하고 창 밖 풍경, 창과 같이 풍경이 되어 있었다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17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17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00×67cm_2017
강형성_佳家華花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96×70cm_2017

창가에 있는 그 꽃을 찍었다 이 사진은 집 안에서 체험하는 풍경이 되었다 그 향기와 반짝이는 꽃송이와 꽃병이 놓인 테이블과, 들어오는 햇살과 같이. 내 마음의 풍경이 되었다 우리 집에 꽃이 있다 그 꽃을 찍은 사진은 내 마음이다 ■ 강형성

Vol.20180404d | 강형성展 / KANGHYUNGSUNG / 姜亨聲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