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ft Klang

김령문展 / KIMRYEUNGMOON / 金玲雯 / mixed media   2018_0330 ▶ 2018_0415 / 월요일 휴관

김령문_무제_종이에 드로잉, 먹물, 아크릴채색, 페인팅마커_29.7×21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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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331_토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 / 2018_0415_일요일_01: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XX SPACE XX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 B1 www.facebook.com/spacexx

2016년 대안공간_정다방 프로젝트에서 있었던 영상작업들로만 구성된 개인전 『Drift Klang』에 이어 같은 타이틀로 두번째 전시를 준비하였다. 더욱 심화된 주제적 탐구를 진행해 보고자 같은 타이틀을 기획하였고, 이번 개인전에는 지금까지 해온 평면작업(드로잉과 페인팅)들을 위주로 소개될 예정이다. 흘러가는 소리, 혹은 부유하는 소리라고 해석될 수 있는 타이틀 『Drift Klang』은 어떤 뉘앙스로서 형체를 가질 수 없는 리듬과 움직임의 찰나의 모호하고 막연한 존재적 특성, 반면 계속 변화하고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된다는 이중적 특성이 의미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 스페이스 XX

김령문_무제_종이에 드로잉, 먹물, 아크릴채색, 페인팅마커_29.7×21cm_2018

김령문-움직임과 리듬의 포착(2015) ● 김령문의 작업은 드로잉과 회화, 영상, 설치, 오브제 작업 등으로 다기하게 연출된다. 그것은 단지 탈장르에 해당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적합한 매체를 선택하는데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장르란 매체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 매체선택이란 특정한 시간, 상황 속에서, 그때그때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의해 선택된다. 그런데 이를 단순화시켜 말하자면 작가는 세계 속에서 자신의 신체가 반응한 것, 감각한 것을 기억해서 재현하는데 관심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수단, 도구를 찾는다. ● 세계란 자신이 대면하고 있는 전체를 일컫는다. 우리는 세계 속에서 산다. 하이데거식으로 말해 세계 안에 던져진 존재다. 세계 밖에서 결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데 세계는 무엇인가로 채워져 있고 다양한 감각으로 충만하다. 그것은 단지 시각 상에만 걸려들지 않는다. 청각과 후각, 촉각 등의 감각과 함께 기억, 환상 등을 동반하면서 다가온다. 그러니 세계를 대면하고 있는 인간은 다양한 감각기관에 걸려든 세계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재현하고자 한다. 김령문의 작업이 그런 맥락 안에서 자리하고 있다. 다분히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지각과정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김령문_Drift Klang展_스페이스 XX_2018

김령문은 세계를 대면하고 접촉하면서 취한 것들을 작업으로 구현한다. 그것은 자신의 몸으로 접한 것들의 시각화이고 물질화이다. 그런데 작가에게 세계는 유독 소리, 리듬으로 강렬하게 접혀든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그것을 접한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모습을 추상화해서 내놓는가 하면 움직임과 리듬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를 시각적으로 형상화는 작업을 추구한다. 그 리듬, 소리의 주름을 잡는 것이 작업이다. 그것은 비가시적인 것의 가시화이자 시각화이다. 동시에 시각에 국한된 미술이 아니라, 망막중심주의적인 미술이 아니라 몸의 모든 감각을 활성화시키고 그 감각 기관들에 의해 걸려든 것의 물질화, 흔적 만들기다. ● 따라서 김령문의 작업은 마치 단서처럼 놓여져 있고 흩어져 있다. 징검다리의 돌과 같다. 그 돌을 하나씩 짚고 넘어가야 목적지에 이른다. 그러나 징검다리의 돌 그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구지 목적지를 향하는 다리가 아니라 그 돌 하나하나를 짚고 넘어가는 과정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 작가의 작업을 감상하는 일이 된다. 그랬을 때 작가가 남긴 평면위의 선, 점, 얼룩이나 자잘한 오브제의 배치나 영상의 한 장면들이 그것 자체로 일상에서 채집한 소리, 리듬, 움직임을 전달하는 단서로 자리하고 있다. 이미 그것으로 의미를 지닌다. 납작한 화면에 부분적으로 그려지거나 문질러진 흔적, 드문드문 쓰여진 문자들, 두서없이 놓여진 이미지들 그리고 드러난 여백, 부드럽고 탈색된 듯한 색채, 조심스레 그려지고 마지못해 칠해진 자취들은 작가가 세계에서 접한 온갖 것들에 대한 막막한 추억, 아련한 감상, 여러 감각기관을 통해 동시에 받아들인 것들이 혼란스러움, 그러나 그 모든 것들에 공유하는 리듬, 움직임, 소리의 기록이고 그것들의 받아쓰기에 가까운 그림이다. 또한 그 그림은 확연한 재현이나 모호한 추상과는 다른 데서 출현한다. 재현될 수 없으면서도 재현되어야 하는 그림, 시각이 아니지만 시각에 의해서 밝혀지거나 드러나야 하는 그림, 보여 질 수는 없지만 보여 져야 하는 작업이 김령문의 작업이다.

김령문_무제_작화용지에 드로잉, 페인트마커_29.7×21cm_2015
김령문_무제_종이에 드로잉, 마커_29.7×21cm×4_2015
김령문_무제_영수증에 드로잉, 펜_17.5×23.5cm×2_2014

"지각되어진 리듬과 움직임의 순간들을 드로잉과 영상 작업을 통해 시각화하고, 거기에 저만의 리듬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영상작업들에서는 일상 속에서 발견해낸 리듬을 가진 순간들을 디제잉 하듯 새로운 리듬을 부여하고 서로 다른 영상 이미지들을 교차 편집하는 방식으로 짧은 에스키스 형식으로 표현하거나 상황 그 자체의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기록하여 보여주기도 합니다. 드로잉작업에서는 음악이나 반복되는 소리를 들으며 그것이 가진 리듬, 또는 기도를 하거나 편지를 쓰며 생각할 때 혹은 누군가의 이름을 부를 때 떠오르는 감정의 뉘앙스를 흔적으로서 시각화하여 남기고자 시도하였습니다. 그 외에 문득 떠오르는 즉흥적인 짧은 리듬들을 빠른 스케치로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작가노트)박영택

김령문_무제_책, 과슈, 아크릴채색, 연필_18.8×23cm_2014

감각의 기억들-움직임과 리듬의 순간, 뉘앙스 ● 우리는 수많은 움직임 속에 둘러 쌓여 있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며 살아있는 리듬을 가지고 호흡하고 순환하고 있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모습들,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성되는 미묘하고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서 여러가지 것들을 추상해내게 된다. 본인은 이러한 움직임과 리듬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이러한 것들에 대한 탐색의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감각요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식되어진 것들을 어떤 상상력에 따라 다시 재현해 내는 것이다. 작업을 하는데 매체에 대한 제약은 두지 않으며, 형상화 과정에서 다양한 매체로의 실험은 저의 호기심 많은 성향의 반영됨과 주제를 더 잘 시각화하여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이다.

김령문_무제_캔버스, 아크릴채색, 페인팅마커_200×150cm_2015

생동하는 순간을 통한 특별했던 감각적 경험들과 인상들은 현재까지의 본인의 작업에서 중요한 토대를 이루며 다양한 형식을 통한 시각적 탐구의 원동력이 되었다. 움직임과 리듬의 끝없는 순간들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들에 대하여 2011년부터 회화, 콜라주, 드로잉, 영상작업 그리고 관객참여 KlangImprovisation / Installation을 통해 표현하였다. 주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것을 시각적으로 풀어나가는 접근방식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매체와 표현방식으로 변화되어 왔다. ● 드로잉과 회화작업에서는 자연과 일상 그리고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모습들, 음악이나 반복되는 소리를 듣거나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순간 속에 존재하는 리듬, 혹은 떠오르는 추상적 감정의 뉘앙스를 `흔적으로서' 시각화하여 남기고자 시도 하였다. 그 외에 문득 떠오르는 즉흥적인 짧은 리듬들을 빠른 스케치로 기록하기도 하였다. 평면안에서 정제된 이미지로서의 추상적 표현은 '잡음에서의 분리'를 뜻하는데, 추상화를 통해 여러가지가 섞인 소리에서 하나의 소리만을 분리해 내어 '개별성을 부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것은 감각의 깊이와 감정의 섬세함을 찾기 위한 또 다른 탐색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김령문

김령문_무제_캔버스, 아크릴채색, 페인팅마커_200×150cm_2015
김령문_무제_캔버스, 잉크, 아크릴채색, 페인팅마커_150×100cm_2015

The title Drift Klang, which can be translated as "sound passing" or "sound floating," refers to the indefinable, ambiguous, and vague moments that exist in rhythms and movements (whose nuances are not to be molded into a visual form) and their ever-changing and regenerative nature. ■ space XX

Kim Ryoung-moon, the capturing of movement and rhythm(2015) ● Kim Ryoung-moon is an interdisciplinary artist who utilizes drawing, painting, video, installation and object-based art. Her choice of media is specific to narratives she is constructing. For each story she tells, she chooses a medium that is narrative-specific. She is interested in ways to translate her physical reaction to her environment as art work. ● The idea of the world is not limited to the spatial environment we occupy. The idea of the world also includes our encounters and experience in life. In a Heideggerian sense, I could say that we are thrown into the world. It is impossible for us to exist outside the world. The world is full of things that activate our senses such as seeing, hearing, smelling, and touching. These senses play significant roles in creating memories and fantasies. Thus, human beings interpret their world by processing information they collect from their sensory apparatus. How we interpret our world is not only sensory but also deeply cognitive process. ● Kim constructs her works based on her encounters and experiences in the world. She translates her experience into physical forms. Her obsession with sound and rhythm is especially interesting to me as a viewer. Her experience of sound and rhythm is translated into abstract form. She wants to translate non-visual experience into visual forms. The process of visual translation forces her to utilize all aspects of her sensory apparatuses. The end result gives a birth to fascinating mark makings. ● Kim's works are visual clues, scattered around like stepping-stones. Each stepping-stone points to another stepping-stone, providing a clue about how to read her works. Although the stepping-stones themselves are meaningful on their own, the process of following the stepping-stones provides immersive experience for the viewers. Her stepping-stones are the line, dot and smear on the flat surface; the configuration of her objects; collection of daily sounds. They allude to a sense of rhythm and movement. Her use of rubbed-off mark makings on flat picture planes, sporadically written words, randomly organized images, exposed negative space, worn-out colors and delicate yet forced marks seem to represent the confused translation of rhythm, movement and sound. The visualization of non-visual elements sets her works apart from other ordinary clear representational or ambiguous abstract images. In a nut-shell, I see her work as reconstructing the unreconstructable by visualizing the non-visual experiences. ● "Based on the experience of rhythm and movement through my cognitive apparatuses, I create drawings and videos. Sometimes, I incorporate my own rhythm in the process of production. By mixing the recorded rhythm and my own rhythm in my work, I create new meanings. I utilize cross-cutting in order to create esquisse like videos. By listening to the repeated music and sound, making prayers or remembering the emotions I have when I call out someone's name, I try visualizing the non-visual information. I also make quick sketches based on the impulsive rhythms that I feel" (excerpt from the artist's note) ■ Park Youngtaek

We are surrounded around numerous movements in the world, and they are constantly created, and are breathing and circulating with live rhythm. We're able to come up with abstractions through a variety of facets being created from the nature, our daily life and inside of the heart, and through the delicate and various facets being under creation even in the moments as we feel, think, speak and act. I have been interested in a myriad of nuances existent in such movements and rhythms, and working on visualizing them. ● The process of exploring them can be visualizing the invisible senses, and reproducing what is sensed with the relationship of sensory components including vision, hearing, touch and smell as well as with imagination. There is no limitation to media for the works. Rather, I experiments different media in the process of visualization, which reflects my inquisitive disposition and results from deliberation on the way a theme is visualized. ● I have used my own sensory experiences and impressions, which felt quite extraordinary in the living moment, as the foundation and inspiration for my visual exploration in varied forms. Since 2011, I have looked into numerous nuances that exist in the consecutive moments in movements and rhythms through painting, collage, drawing, moving image, and audience-participatory KlangImprovisation/installation. My choice of media and artistic styles has been varied according to the perspectives and visual approaches I take regarding the subject matter. ● In my drawing and painting works, I wanted to visualize and document the "traces" of the following elements: different forms generated in nature, everyday life, and one's inner self, the rhythms existing in the moments when one listens to music or repeated sounds or when one feels, thinks, speaks, or makes an action, and the nuances of abstract emotions that I felt. I discovered short phrases of rhythms spontaneously occurring in those elements, and I tried to document them in quick sketches. My choice of abstract expression, which is presenting refined images on two-dimensional surfaces, signifies "separation from statics." It also refers to "an action to distinguish" a sound from a mixture of different sounds through abstraction. This is another kind of process to explore the depth of human senses and intricacy of human emotions. ■ KIMRYEUNGMOON(번역_이수진)

Vol.20180330b | 김령문展 / KIMRYEUNGMOON / 金玲雯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