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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323_금요일_06:00pm
프로젝트 참여 창작자 김소현_김현웅_박산나래_이재철_원은영_홍준원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2:00pm~07:00pm / 토,일요일_01:00pm~06:00pm
상업화랑 Sangup gallery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43번지 Tel. +82.(0)10.9430.3585 www.facebook.com/sahngupgallery
누구나 속마음이 있고,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흩어지는 마음들은 도시에 켜켜이 모여 있다. 『채집망 프로젝트』는 그러한 쌓여 있는 심상들을 모아 작업물을 만들고자 만들어졌다. ● 『채집망 프로젝트』는 서울에 거주하며 영상 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 신현지가 10명 내외의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활동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이다. 구성원들은, 낮 동안 자신의 분야에서의 생업을 위한 시간이 아닌 '밤의 시간'을, 즉 저녁에 집에 돌아와 책상 앞에 마주 앉은 시간을 가지게 된다. 책상 앞에 앉아 창작물을 만든다는 행위는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겪은 것을 어떤 언어로 표출한다는 것에서, 일반적인 생업을 위한 행위와 구분점을 갖는다. 구성원은 홍보포스터를 통해 직업, 연령대에 관계 없이 모집하고, 온라인 구성원을 포함한 참여자 인원은 유동적으로 운영 한다. ● 이들은 도시의 비어있는 자투리 공간과 시간을 점유하는 방식으로 모여서 '시'를 쓴다. 여기서 '시'는 구체적인 사건의 언급 없이도 작은 세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써 쓰여지며, 이성적인 사고체계가 아닌 일차적 과정으로서의 체험을 부각시키는 표현이다. '말'과 구분되는 지점에서의 '시'이다. 시로써 채집된 마음의 단락들은 '발화'가 되며 이후에 제작하게 되는 작업물의 토대가 된다. 발화로 부터 끌어내어진 이미지는, 각자의 안쪽에 존재하는 마음, 바깥으로 드러내놓기에는 짐짓 위험 부담이 되며,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불편함을 유발하는 성격의 것이다. 혹은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되어 사회 속에서 폐기처리 되고, 버려지는 마음들, 검열되는 생각과 감정들을 모아 보는 것이다. 이것은 공식적인 루트로 마련 되곤 했던 전통적인 발화의 공간이나, SNS와는 또 다른, 허용 범위 안에서 말할 수 있는 것들만 허용되는 창구가 아니다. ●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평소 쓸모 없는 것으로 치부 되던 속 마음들이 각각의 사회적 풍경들을 반영하고, 자신 안에서 바깥을 향해 엮이며, 상상력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하는 실험을 하기 위함이다. ● 자신의 심상을 기부하는 형태의, 텍스트가 아카이빙 되는 공간은, 작가 홈페이지인 '채집망 홈페이지'(www.chezipmang.com)를 통해 운영 되며, 이곳에 불특정 다수가 시를 적는다. 불특정 다수의 참여자들은 자신이 업로드하는 글에 대해 익명성을 보장 받는다. 텍스트를 통해 모인 사람들의 마음이 어떤 주제로 응집이 되는가를 지켜본 후 작가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시인이 아닌 사람들이 쓴 시들로,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의 삶의 풍경을 재조망 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채집망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이름 그대로 진행되는 첫번째 전시이며, 이번 겨울 내내 참여 창작자들과 도시의 비어 있는 공간과 시간을 채집하며, 시를 적고, 각자의 심상을 나누며 진행된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참여 창작자는 김소현(연극배우), 김현웅(식물관리사), 박산나래(대학생), 이재철(술집사장), 원은영(회사원), 홍준원(래퍼) 여섯 명이다. 참여 창작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삶의 풍경 속에서 이번 활동을 통해 고민하며 만들어 낸 개인 조형물들과, 신현지가 제작한 영상과 퍼포먼스 작업이 함께 전시 된다. 참여 창작자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공연은 전시 기간 내 네차례 진행된다. 참여 창작자들의 개인 조형물 작업들은 '의미가 사용가치의 전부'인 '절대 상품'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으로 완성되었으며, 『돈 버는 방』 이벤트로 전시와 동시에 판매가 진행된다. ■ 신현지
□ 부대행사-퍼포먼스 공연 일정 「방이 깨어 있다」 장소 : 상업화랑 옥상 -3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3월 24일 토요일 오후 4시 -3월 31일 토요일 오후 4시 ("참여 창작자와의 만남"+ 퍼포먼스 공연) -4월 08일 일요일 오후 4시
어느 날 서울의 평범한 가정집에 초대된 참여자들은 '채집망 홈페이지'에 등재된 시들이 조합된 임의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기 자신의 몸, 습관, 움직임을 통해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대해 반응한다. 그들은 그들 자신과 타인의 '시'로 부터 온 다소 엉뚱한, 말이 되지 않는 상호작용을 펼친다. 여러 명의 시가 서로 충돌하며, 또 새로 조합되며 현재 시간대의 무엇인가를 만들어 낸다. 『환풍』의 영상 클립들은, 이후에 어떻게 조합될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일차적 과정의 체험을 강조하며 촬영되었고 이 후에 편집과정을 통해 서사를 갖게 되었다. 이 나름대로의 서사는 관객에 따라 다르게 읽혀질 수 있을 것이다.
『방이 깨어 있다』 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이 적은 시와 타인이 적은 시에 구분 없이, 각 시를 자신의 몸통에 연결한다. 연결된 목소리로 낭독한다. 이 낭독은 입으로 전달하는 방식 외에, 몇 가지 임의의 상황 설정이 있는 즉흥적인 움직임을 통해 구현된다. 서사는 각각의 단절된 시에서 나온 심상들을 연결하며, 덧대는 방식으로 쓰여지고, 각자가 느낀 대로 구현하는 움직임, 목소리를 통해 순간적으로 대변된다. 참여자들은 여기서 대상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의 전달 매개체가 되고, 텍스트를 연주하는 일종의 연주자가 된다. 그들이 자기 자신의 문장 뿐 아니라 이질적인 문장들에 접속할 때, 새로운 형태의 파장이 발생한다.
'채집망'의 참여자들이 각자의 핸드폰 카메라를 가지고 거리로 나간다. 하루 동안 도시를 유랑하며 주운 영상 클립들, 그리고 일상 속에서 각자가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영상 클립들을 촬영해 모두의 클립이 이어 붙여진 일련의 영상 콜라주를 만든다. 도시 유랑을 나간 참여자들의 모습은 줄곧 메인 카메라에 잡히지만, 그들은 그들의 시선으로 본 공간의 모습을 채집하며 같은 공간 속 풍경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원은영_은빛 감옥_혼합재료_45×15cm_2018 ● 원은영은 회사에서 근무하며 느낀 피로감과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의 고민을 조형물로 표현했다. 김소현_무스텔라 이마기나티오_혼합재료_20×20cm_2018 ● 김소현은 자신의 주거지 주변에서 주운 재료들로, 창작이라는 선택이 없었다면 조합되어 생성되지 않았을 일상의 괴물을 만들었다. 홍준원_백야_캔버스에 아크릴·음악_15×10cm_2018 ● 홍준원은 자신이 살아온 일련의 과정을 돌아보며 자신의 음악과 그것으로부터 은유된 그림을 제작했다. 박산나래_움직이는 발자국·경계_혼합재료_130×130cm_2018 ● 박산나래는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신의 생업의 삶과 그로 인해 자신이 느꼈던 상태를 은유적인 조형물로 표현했다. 이재철_미래도시 Black Noir의 파 한단_종이에 먹_110×160cm_2018 ● 이재철은 채집망 게시판에 시를 적으며 파생된 심상의 그림 작업을 만들었다. 김현웅_그린 마일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 김현웅은 식물관리사일을 하며 느꼈던 식물과 자신 사이의 관계에 대한 괴리감을 작업으로 표현했다. ■
Vol.20180323d | 신현지 / SHINHYUNJI / 申賢知 /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