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0315_목요일_06:00pm
주최 / (재)달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SMILING ART CENTER 대구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0 (장기동 722-1번지) 별관 1층 Tel. +82.(0)53.584.8720 www.dscf.or.kr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적 지원에 몰두하고 있는 달서문화재단의 출범 4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문화로 소통하고, 삶 속에 스며드는 작품을 지역민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비바람을 이겨내려는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통해 험난한 풍파에 맞서는 우리네 인생을 표현하는 방준호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여, 우리 지역민에게 삶의 의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1980년대 말부터 실험적인 조각과 퍼포먼스를 함께 이어오던 방준호 작가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론즈, 돌과 나무라는 재료에 자연이라는 주제를 담기 시작했다. 그의 시선은 논두렁의 선들과 산의 주름, 나무나 돌의 결과 바람결에 향하고 있었고, 자연이 품고 있는 생명과 삶의 미세한 '결'들은 재료의 물성에 집중하는 조각가에게 숙명처럼 함께했다.
최근의 그의 작품들은 브론즈나 나무를 재료로 한 작품들도 제작되지만, 돌을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탈리아 대리석, 포르투갈 대리석, 인도 화강석, 경주석, 영천석, 거창석, 포천석, 사암과 오석 등 다양한 돌들을 재료로 다룬다. 이러한 재료들로 나무를 형상화하고 있다. 그가 구현한 나무들은 때로는 거센 바람에, 가끔씩은 산들바람에 흔들린다. 돌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결'을 표현하였다. 칠곡 다부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데, 이러한 영향들이 최근의 돌작업에 드러난 것이다.
3미터가 넘는 거대한 돌이라는 재료에 나무를 드러내기까지 작가는 크기를 고려하면서 돌덩어리를 깎아내고, 대형 블라스팅 기계로 표면처리를 하고 돌의 결들을 최대한 살려가며 연마, 돌의 순수 내재된 색을 찾을 때까지 10여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고된 과정을 통해 방준호 작가는 육중한 돌로 바람의 결에 휘어진 나무들을 구현해내고 있는데 그가 바람과 나무를 통해 표현하려는 메시지는 인간의 삶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삶의 흐름에 의해 이러 저리 흔들리면서도 절대 부러지지 않고 땅을 지탱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관통하기에 우리에게 전해지는 울림이 크다. 그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풍파에 시달리는 팍팍한 인간의 삶을 닮았다. 하지만 거친 바람 속에서도 휘어지는 유연함이 있기에 꺾이지 않고 평온을 기다리는 나무의 끈기에서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 웃는얼굴아트센터
Vol.20180315g | 방준호展 / BANGJUNHO / 方俊鎬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