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8_0315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영재_노해율_민주_박가연_박정선 신승연_이기수_이다영_최민규_최연우
관람시간 / 10:00am~05:00pm
헬로우뮤지움 HELLO MUSEUM 서울 성동구 금호로 72 Tel. +82.(0)2.3217.4222 www.hellomuseum.com
'인공적인 자연을 체험하기 위한 장소'라는 사파리의 공간적인 특성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경험하는 일상의 공간들 역시 실제로는 인위적인 자연의 질서를 추구하고 있는 모순적인 장소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다른 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적인 생존 능력이 부족한 인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도구를 만들거나 보호를 위한 의복을 입으며, 안전을 보장받는 개인의 공간을 구축한다. 자기 안위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이후 발전하여 통제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내는 '인공적인 자연(artificial nature)'도 만들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동물원의 사파리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 존재하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비현실적 공간, 바로 우리의 욕망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자연은 우리에게 헤테로토피아를 선사한다. 사파리는 묘한 불편함과 엄청난 해방감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이며, 우리가 사는 세상 속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로써 존재하는 것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10명의 작가들은 여러 영역의 가능성의 공간들을 제시 하며, 이번 전시를 통하여 인간의 이미 만들어낸 영역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들을 드러냄과 동시에 그 안에서 성장하는 잠정적 영재들의 긍정적인 발전 방향성을 어린이와 어른 관객들 모두가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김영재
Vol.20180314g | 이상한 나라의 사파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