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實際와 실재 實在

보고 느끼는 것과 실제 대상과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말처럼 보이는 것이 정말 전부인가? 이러한 차이에서 생겨나는 착시현상은 왜 만들어지나? 그리고 실체와의 차이를 알고도 계속되어 지는 착시의 현상은 무엇인지의 고민이 본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이다 재현에 대한 고찰은 역사적인 재현의 의의를 사진적인 이미지를 재생산 하는 수준을 극복하여 사진기로 포착해 낼 수 없는 현실 그 자체에 대한 창조의 흔적을 이번 전시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 3차원 공간 속의 육면체가 선 원근법과 투시도법이 적용되어 2차원에 표현될 때, 원래의 형이 아닌 다양한 비정형의 형태들로 보여 지며, 그 변형된 여러 조각들이 서로 어울려 3차원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김남용_DIFFERENCE 1703_나무에 유채_84×84cm_2017

김남용_DIFFERENCE 1703_나무에 유채_84×84cm_2017

김남용_DIFFERENCE 1708_나무에 유채_70×102cm_2017

김남용_DIFFERENCE 1804_나무에 유채_41×80cm_2018

김남용_DIFFERENCE 1706_나무에 유채_60×60cm_2017

김남용_DIFFERENCE 1803_나무에 유채_60×60cm_2018

김남용_DIFFERENCE1619_나무에 유채_65×110cm_2016

김남용_DIFFERENCE1620_나무에 유채_63×110cm_2016

김남용_DIFFERENCE 1801_나무에 유채_100×190cm_2018

착시현상은 여러 가지 요인의 체계화 속에서 만들어 지며, 선으로 되어있을 때보다 빛이 추가되면서 음영의 방향에 따라 더욱 더 확연히 인지하게 된다. 본인의 평면회화는 2차원적인 재현과 3차원의 실물을 한 공간에 동시에 둠으로써,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의 또 다른 해석의 화두를 던지며, 우리의 고정된 생각의 틀을 자극하여 재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 김남용

Vol.20180228a | 김남용展 / KIMNAMYONG / 金南鏞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