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 무럭! 씨앗이 꾸는 꿈

식물이 주는 아름다운 휴식 ● 어린이미술체험관과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합동전시「무럭 무럭! 씨앗이 꾸는 꿈」을 오는 2월 27일(화)부터 5월 11일(금)까지 1부와 2부로 나뉘어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에 맞서 공기정화를 비롯해 심리적 휴식과 안정감을 제공해주는 반려식물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백은하_강아지 강강술래_마른꽃잎과 펜드로잉_40×52cm_2017

1부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꽃잎을 활용해 창의적인 예술작품을 만드는 백은하 작가와 다육이의 형태를 만다라로 재구성한 김보람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백은하 작가의 강강술래 시리즈는 동그랗게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꽃잎으로 형상화했다. 백은하 작가의 강강술래가 원을 만들었다면 김보람 작가의 다육식물들은 만나라 형식의 원을 보여준다. 만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중심', '근원', '원'을 의미하며 부처의 깨달음을 형상화한 것이다. 상하 좌우가 대칭을 이루며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작업으로 그려지는 만다라는 명상의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김보람 작가의 다채로운 다육이들을 바라보며 만다라에서 느끼는 마음의 평안을 기대해본다.

무럭 무럭! 씨앗이 꾸는 꿈展_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_2018

김보람_무제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5

2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는 실제 식물을 예술로 승화시킨 꼰작가(안수빈)의 다육이들과 장유정 작가의 꿈을 꾸는 선인장, 그리고 김보람 작가의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먼저 꼰작가라고 불리는 안수빈 작가는 다육식물들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하여 식물원이 아닌 미술관에 이들을 전시했다. 형상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흙(넬솔)의 개발은 다육아트라는 새로운 공예의 장르를 만들어 내고 식물에 대한 고정관념의 틀을 깬 것이다.

무럭 무럭! 씨앗이 꾸는 꿈展_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_2018

무럭 무럭! 씨앗이 꾸는 꿈展_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_2018

꼰작가(안수빈)_무제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장유정_내가 살고 있는 곳_장지에 채색_61×73cm_2014

무럭 무럭! 씨앗이 꾸는 꿈展_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_2018

선인장은 강인한 생명력과 그 효능으로 반려식물로써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장유정 작가의 선인장은 그보다 더 각별해 보인다. 그의 선인장은 꿈을 꾸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사랑을 한다. 작가에게 있어 선인장은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 대상으로써 연민이 담겨있다. ● 이번 전시는 식물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감상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식물에 대한 애정을 고취시키고 자연 생태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이주현

□ 전시연계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10명이상 단체) 「내 동생 꽃잎이!」 : 전시설명을 듣고 활동지를 통해 꽃에 대해 알아보아요! 장소 : 어린이미술체험관 「내 동생 풀잎이!」 : 전시설명을 듣고 활동지를 통해 반려식물에 대해 공부해요! 장소 :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신청 : 온라인 접수–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wcf.or.kr(교육정보) 체험프로그램 「식물접기」 : 종이로 예쁜 꽃과 선인장을 만들어요! 장소 : 어린이미술체험관 「초록돌봄」 : 화분을 꾸미고 씨앗을 심어요! 장소 :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 특별프로그램 「어린이 꽃잎·풀잎 페스티벌」

○ 일시 : 2018. 5. 2 ~ 5. 5 ○ 내용 : 식물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체험 및 강의 ○ 장소 :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 프로그램 진행시간 : 14:00~17:00 * 변경될 수 있음 「꽃잎 카드 만들기」 : 꽃잎 드로잉으로 카드 만들기(재료소진 시 마감)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wcf.or.kr(교육정보)) 「다육이 화분만들기」 / 꼰작가(안수빈)와 함께하는 다육이 심기 * 5월 5일만 운영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www.swcf.or.kr(교육정보)) 「꽃 배지 만들기」 / 식물 배지 만들기 신청방법 : 방문 접수

Vol.20180226f | 무럭 무럭! 씨앗이 꾸는 꿈展